박노자 오슬로대학 교수가 4.11 총선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키로 했다.  박 교수는 2011년부터 진보신당 당원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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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 중인 박노자 교수 (오마이뉴스 제공)


박 교수는 지난 1973년 소비에트 연방 레닌그라드 출신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의 동방학부 조선학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2001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 동안 '벽안의 한국인'으로서 한국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각 분야의 권위주의와 전제주의적 경향을 비판적 지식인으로서 강하게 지적해왔다. 주변인의 시각으로 한국사회를 냉철하게 분석한 '당신들의 대한민국' 등의 저서로 유명하다.

박 교수는 비례대표 출마에 대해  "아직까지 노조를 원칙적으로 불허해보려는 삼성과 같은 중세적 스타일의 경영을 일삼는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산업화된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 가장 높은 노동자 산재율, 가장 높은 노인 자살 비율 등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정치적 민주화를 어느 정도 이루어도 억울하게도 사회적 민주화 를 거의 전혀 이루지 못해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 교수는 "이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좌파 정당뿐이라고 믿어서, 이렇게 좌파 정당에 가입해 출마하기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박 교수에게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한 홍세화 대표는 "박노자 교수는 한국사회의 순혈주의 안에서 다문화의 상징이자 국제주의적 연대를 표상하는 인물"이라며 "그동안 한국사회의 주변인으로서 그가 보여준 자본주의 극복에 대한 신념, 이주노동자와의 연대활동 등 존재 그 자체와 실천과 사유 모두 우리 당의 정체성에 적합한 후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오는 22일 입국해 비례대표 후보로 활동할 예정이며 아직 순번은 정해지지 않았다. 진보신당 비례대표는 전국위원회에서 선출된다.

[ 박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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