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하지 않는 노동당 대통령 후보에게 드리는 글

by 차윤석 posted Feb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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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대통령 후보 등록신청이 마감되었으나, 신청자가 없다고 합니다.

총선이 다가오면 대선에 집중하자 말 하고, 대선이 다가오면 지방선거에 대비하자는 모습들을 기억합니다.

우리 당은 자기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해서 후보가 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대의원대회에서 선출이 되어야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당도 형식은 비슷하겠지만 인물주의 정당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유력한 인사가 대통령에 출마 하겠다는데, 못 나가게 대의원대회에서 막는 일을 본 적은 없습니다.

현재 우리 당 대통령 후보는 우리 당의 강령과 정책을 선거를 통해 사회에 알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후보에 불과한 것이지, 본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대통령이 되려고 하더라도, 실제 대통령에 당선 될 리도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평가와 책임도 후보 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결의하는 전국위원회와 대의원대회에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시 말 해, 우리 당원 모두 함께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출마자가 없다는 점은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새로움과 여성을 이야기 하면서 젊은 당원이 출마하지 않았고, 경험과 판단력을 말 하면서 중장년의 당원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우리 당은 이제 그만 무릎을 펴고 일어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보다 더 왼쪽에는 공당의 모습을 가진 정당은 보이지 아니 하고, 이 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 당보다 왼쪽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꼭 옳고 그름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보며,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방향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 편, 정당에게 결집력과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선거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 합니다.

더 이상 대통령 후보를 낼 절차적인 방법이 없어 포기해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당이 대통령 후보를 결국 내지 못 한다면 저는 매우 아쉬울 것 같습니다.

선비들이 논쟁만 즐기며, 상인들은 나라 밖에 재물을 쌓아두고, 대신들은 개인적인 이권만 취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라는 2,000 여년 전 한비자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우리 당이 어서 깨어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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