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청년 세대를 지지합니다.
연대하고 지지하기에 지쳐버린 청년들이 이제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이 다른 곳이 아닌 노동당에서 시작된 것이 감사할 따릅니다.
이것은 작지만 힘찬 '마주침'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누구는 이들 청년들이 조직되었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사실일 것입니다.
세상일에 시작은 항상 그렇듯 누군가의 의도, 의지, '피, 땀, 눈물'이 들어갔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청년 대표단이 그것으로만 설명된다면 억울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지켜야할 숭고한 가치가 있는 듯 보입니다.
그렇다고 청년 세대들에게 벌써부터 수녀원장이 되길 바라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까요?
그 숭고한 깃발은 선배 세대가 묵묵히 지킬테니 너희는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해줬으면 좋을 선배들이 떠나겠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청년들이 선배 세대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길 원치 않습니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정을 맞는 용감한 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서태성, 신민주 부대표의 글이 좋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에게는 오점도 없을 것입니다.
조직으로, 돈으로 그리고 당명으로 당을 분열시키고 흔들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기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다해 무엇이라도 해보려는 도전을 지지합니다.
공부에 여념이 없는 딸에게 선물했다는 피천득님의 시가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창밖은 오월인데
너는 미적분을 풀고 있다
그림을 그리기에도 아까운 순간
라일락 향기가 짙어 가는데
너는 아직 모르나 보다
잎사귀 모양이 심장인 것을
크리스탈 같은 미라 하지만
정열보다 높은 기쁨이라 하지만
수학은 아무래도 수녀원장
가시에도 장미 피어나는데
'컴퓨터'는 미소가 없다
마리도 너도 고행의 딸
-피천득, 창밖은 오월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