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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최기원입니다. 보고서에 언급된 저의 혐의와 조사과정에 한정해 말씀드립니다. 

1. 저는 혼전순결과 낙태금지가 포함된 조직원들의 생활을 규율하는 문서와 무관합니다. 그 문서의 존재여부조차 알지 못했고 그 문서를 본 적도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를 지켜야 할 룰로 생각한 적도 없고 게다가 해당 규칙은 저의 신념과 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강요하거나 종용한 사실도 없습니다. 진상조사과정에서 해당 문서나 규칙에 대한 질문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2. 저는 언더조직 책임자 ‘서민’의 조직원이었던 적이 없으며, 2009년 이후로는 언더조직의 이름으로 누군가에게 가입을 권유하거나 누군가를 지도하거나 지도받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알바노조와 노동당에 소속되어 있던 기간 동안 언더조직의 운영 실태나 언더조직이 노조와 정당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를 조사 과정에서 진술하였습니다.

3. 이가현 당원의 폭로 중 제가 알바노조의 ‘실질적 위원장’ 중 한 명이며, 반여성적 언행과 위계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부분은 모두 사실과 상이하거나 내용의 왜곡이 있습니다. 이번 폭로의 대부분이 여기에 할애되었으나 이에 대한 조사는 매우 형식적이었고 해명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발표된 조사보고서에는 여기에 대한 내용이 없다시피하고 당기위 회부 이유에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4. 오창익 씨의 조사 과정은 모욕적이었습니다. “이젠 좀 고분고분해졌네”, “그 운동 아무도 관심 안 가졌어요”같은 발언에 아연했습니다. 사태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제가 부정하자 맞는 것 아니냐고 여러 차례 답변을 강요하기도 하고,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하니 진술할 필요가 없다며 침묵을 종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닥 자랑할 인생도 아니지만 그렇게 모욕을 당해도 쌀 만큼 형편없이 살지도 않았습니다. 당의 징계와 상관없이, 이 문제는 짚고 넘어갈 겁니다. 

이에 진상조사위원회에 요청합니다. 

1. 당기위원회 회부 이유인 혼전순결 및 낙태금지 등의 논란에 제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2. 관련되어 있다는 혐의 외에 제가 당기위원회에 회부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모욕적인 조사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제 조사의 편집 없는 녹음파일과 녹취록 전체를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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