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동지들, 대전시당 비대위입니다.
오늘 정말 매서운 날씨였습니다.
12월 5일, 오후 4시. 대전시 유성구의 카이스트 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며, 천막 농성 돌입을 알리는 기자회견 후에 잔디밭에 천막 농성장이 설치되었습니다.
정상철, 강용준 해고자는 두 분 다 우리 당원입니다. 18년과 10년의 해고 투쟁을 진행해 오고 있고, 110여일이 넘는 1인 시위 등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나 정부, 국회 그 어느 곳도 묵묵부답입니다.
더구나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강조하고,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한 문재인 정권은 노동자들의 피를 토하는 절
규와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정권 때 시작된 공공부문 구조조정, 외주화로 시작된 투쟁으로 해고된 이들은 이제 문재인 정권에서 끝을 맺고자 합니
다.
외롭고 힘든, 언제 끝이 날 지 모르는 투쟁을 시작한 두 당원 동지들에게 뜨거운 연대와 지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대전시당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충북도당 송상호 위원장과 당직자들, 충남 계룡의 이경옥 당원이 함께 해 주셨고, 천막 설치에도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고맙다는 말씀 전하면서 현수막 연대, 물품 후원과 지지 방문 등 가능한 연대에 함께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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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일시 : 2018. 12. 5.(수) 16시
□ 장소 : 카이스트 본관 E14 입구(대전 유성구 대학로 291)
□ 연락처 : 010-8814-7192(카이스트 해고자 정상철),
010-9019-3272(키스트 해고자 강용준)
[기자회견문]
해고자 복직을 위한 천막농성 투쟁에 들어가며...
공공연구노조에는 해고자 3인이 존재한다. 그 동안 해고자 강용준과 정상철은 지난 5월초부터 청와대 1인 시위, 과기정통부 앞 1인시위, 해당사업장인 카이스트와 키스트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해 왔다.
12월 5일 현재 카이스트 정문 앞 1인 시위(종일) 110일차(정상철), 청와대 1인 시위(종일) 107일차(강용준)를 진행해왔다. 해고자 2인은 자신들의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대외 선전 피케팅 외에도 “공공부문(전교조, 공무원, 공공운수노조 등) 해고자 원직복직”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선언 제대로 이행하라” 피켓을 함께 들고 진행해왔다. 공공연구노조 해고자 원직 복직 투쟁은 전해투 등 한국사회 전체의 지난한 해고자 원직복직투쟁과 공공부문 해고자 원직복직투쟁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어 왔으며, 공공부문의 최대 이슈인 정규직화 문제를 해고자들도 함께 해왔다. 지금도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해고자 복직을 위한 치열한 투쟁이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제 그 동안의 대외적 선전 위주의 투쟁에서 대사용자와 사업장내 조합원 및 구성원들을 상대로 직접 접촉하고 홍보하며, 해고자 복직에 대해 사용자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며 우선적으로 카이스트 내에서 먼저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공공부문에서는 철도노조 해고자 130명 전원복직, 건강보험공단 6명 해고자 전원복직, 발전노조 등에서 해고자 복직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구지하철노조에서는 마지막 1명의 해고자가 노사 복직 합의를 이루었다.
카이스트와 키스트 사용자들은 공공연구노조 전집행부(6대)에서부터 요구해온 해고자 복직에 대해 지금까지 구체적 언급조차 하지 않으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 카이스트의 경우 카이스트 노동조합(지부)이 지난 해 8월 11일 2001년 시설민영화 정리해고자 직접고용과 해고자 2인의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이후 1년 반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 해고자 2인의 복직여부에 대한 구체적 답변을 피해 왔다. 해고자 정상철은 2001년 파업이후 해고생활을 거의 18년째 하고 있으며 복직이 이루어 진다해도 정년을 겨우 7-8년 남짓 남겨놓은 상태이다.
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해고의 계기가 된 2000~2001년의 파업투쟁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김대중 정권 중반을 지나면서 공공부문에 구조조정의 강풍이 몰아쳤고, 일명 핵심-주변으로 노동자들을 분류하고 주변을 쳐내는 시설외주화 구조조정이 일방진행되었다. 45명의 시설 부분 조합원에 대한 해고 예고장을 보내며 구조조정은 일방강행 되었고 같이 일한 동료들의 구조조정을 막아내기 위해 50여일의 전면 파업과 행정동 본관을 점거하는 옥쇄 투쟁까지 벌였지만 외주화는 강행되었다. 직접고용을 간접고용으로 전환하는 비정규직 양산과 한국사회 양극화의 봇물이 터진 것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역인 간접고용 노동자의 직접고용 정규직화 국면에서 해고자 복직 투쟁을 위한 천막농성을 18년전 그 자리에서 진행한다.
지금 카이스트 현직 총장이 검찰에 고발당하는 초유의 비리 사건이 발생하여 카이스트 내부가 혼란스러워 보이는 상황이다. 사건을 엄밀하게 직시하고자 한다. 어느 조직에서든 개인의 일탈과 비리가 발생할 수 있다. 현 사건은 카이스트의 조직적 위기라기보다는 총장개인의 일탈과 비리사건이며 또한 카이스트 총장재직시가 아닌 디지스트 총장 재직시절에 발생한 사건이다. 사건의 실체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중하게 물으면 될 일이다.
해고자 2인은 카이스트 경영진이 조속히 안정화 되어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에 대해 보다 책임 있게 임해 주길 바라며, 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카이스트, 키스트 사용자는 공공연구노조 해고자 3인에 대한 원직복직을 조속히 실시하라!
- 중간 착취당하는 간접고용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정규직화를 제대로 이행하라!
- 직접고용11명(2018. 4. 23일자 발령)에서 제외된 2001년 시설외주화 당사자 5인도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희망자는 직접 고용하라!
2018. 12. 5.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해고자 강용준, 정상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