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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과일을 보호하려 생명을 거는데


작년에 한파가 있었다. 제주지역도 영하 5~6도 날씨가 며칠간 지속됐다. 감귤나무가 많이 얼어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북제주지역보다 남제주지역인 서귀포지역 귤나무가 더 많이 얼어 죽고 있다는 거다. 그 중에서 수확을 하지 못한 귤나무가 심하다고 한다. 과일나무는 해거리를 하는데 작년은 북쪽은 귤이 적에 달렸고 남쪽엔 많이 달렸는데 판매가 안 돼 나무에 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귤을 달고 있는 나무는 나뭇가지뿐만 아니라 귤까지 보호하기 위해 전체 에너지를 분산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귤나무 피해가 심하고 얼어 죽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다. 길거리에 있는 활엽수는 겨울이 가까워지면 잎을 떨어뜨리고 나무줄기 수액을 부동액 성분으로 바꾸어 얼지 않고 겨울을 난다고 한다.


식물조차 자신의 목숨을 걸고 가지에 달린 과일을 보호하는데, 명색이 가장 진화했다는 포유류인 인간들은 한가족이네 한 배를 탄 운명이네 하면서 기업이 어려우면 노동자를 먼저 해고한다. 지금 조선업종을 비롯한 구조조정과정에서 하청노동자들이 소리・소문 없이 잘려나가고 있다. 1998년 IMF외환위기 직후에는 많은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맞서 대규모 집회와 투쟁을 전개했지만 지금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전관예우검찰부패로 말이 많다. 그런 자들이 우리 노동자들을 조사하고 기소한다. 프랑스대혁명 이후 단두대 처형 앞 순위에 판검사들을 앞줄에 세운 이유를 알 듯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은 투쟁할 수밖에 없다. 자본의 공세에 밀린 이웃나라 노동자들은 ‘불복’, ‘결코지지 않는다’는 용어를 사용한다. 우리는 거기에 더하여 반드시 ‘승리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하이텍알씨디 코리아 동지의 연대 발언 중 :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들은 자본의 구로공단 공장 폐쇄에 맞서 투쟁 중이다. 필리핀노총(KMU)이 보내온 전언에 따르면 필리핀 공장 노동자들이 21년 만에 노조를 설립했다. 사측은 자본철수를 협박하면서 노동자들 집까지 찾아가서 노조탈퇴를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하이텍자본가는 한국이나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5.31.화, 동양시멘트 투쟁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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