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조회 수 2083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잘 이해가 안가면 모여서 얘기라도 나눕시다. 
이번의 잔인한 살해 사건의 배후에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로 봅시다. 
왜 살해자의 대상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을까요? 여성에 대한 그들의 관념은 왜 생길까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생각해야 합니다. 아래의 (산책동지의) 글을 보고 몇 자 적습니다. 

아래는 페북이 올린 글입니다. 

"지배권력의 이데올로기"와 같은 개념을 사용하는 인구는 얼마나 될까? 아주 적은 숫자만 이 개념을 사용하거나 대충은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지배권력의 이데올로기가 작동하는 방법은 지배하는 사람들의 의지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과 그 의도성과 관계없이 만들어 지는 다양한 사회체계나 구조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은 더 적다.

베버와 같은 거장 학자가 사회를 개인의 합으로 이해하였을때 그가 의도하지 않게 자신의 이러한 "방법론적 개인주의"가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개인이 모여 사회가 되었다거나 군인들이 모여 군대가 된다는 이 단순하고 상식적인 생각은 사람들의 관계나 군의 관계(조직체계)가 만들어 내는 그 도약적인 힘과 효과를 완전히 제거했다. 베버의 사회과학 방법론이 이론계의 주류가 되었을때(지금도 그렇다.) 베버는 비판적 학자로 분류되어 있었다.

그러나 현재 베버의 방법론을 진리라고 믿는 수많은 진보적 학자들의 말은 이데올로기가 되어 진실을 은폐하고 자살이나 빈곤문제, 심지어는 여성혐오살해를 개인적인 문제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 자살은 우울증환자로 빈곤문제는 무능력과 게으름으로 여성혐오는 조현증으로 개인화된다. 모든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며 정부와 이 사회시스템의 문제는 조금도 없다고 강변한다.

자살심포지엄에는 사회학자가 아니라 의사들만 초대된다(유독 한국만 그렇다). 우울증의 원인이 사회적인 문제로 인해 생긴다는 주장은 들어설 틈도 없이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침묵한 채 대증요법만 요란하게 떠들어 댄다.

우리 사회의 믿음체계는 망가진 언론과 무지한 학자, 그리고 반공이라는 신념체계를 가진 공무원, 조중동과 들이 만들어 내는 합작품이다.



  • 독학자 2016.05.26 16:01
    비판의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은 합니다만 베버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는 추공님도 상담이 필요하실 것 같네요.
  • 추공 2016.05.27 00:28
    상담이 필요하다고 표현하니까 어감이 색다르군요. 같이 모여 얘기하자는것과는 차원이 좀 다르군요 .
    가르쳐 주시든 얘기를 나누든 환영합니다.
  • 독학자 2016.05.30 23:17
    안녕하세요. 제가 당 홈페이지를 자주 들르는 것이 아니라 답변이 늦었습니다.
    일단 저는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며, 대전시당에 속해 있습니다. 아마 제 전공이 사회학이기 때문에 굳이 이 글에 댓글을 달았던 것 같은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이 게시판의 당원들은 사회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아닐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해를 위해 참고하라면서 제시한 글이 베버가 어쩌니 하면서 운운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논리가 아닐런지요? 이것이 사회학회나 세미나 같은 곳이었다면 흥미로운 논쟁이 될 수 있겠으나, 이곳은 일반 게시판입니다. 추공님의 생각이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진리가 아닐진대 일반인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자기 생각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것 역시 일종의 지적 폭력이 아닐런지요?

    둘째, 제가 왜 상담이라는 신선한 말을 사용한 걸까요? 아마 기분이 나쁘셨을 겁니다. 하지만 추공님께서 비판을 하신 다른 당원 분도 추공님의 글을 보고 기분이 좋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추공님께서는 '잘 이해가 안가면 모여서 이야기라도 나눕시다'라고 말을 하십니다. 이 말에는 이미 '당신은 틀렸다'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더욱이 그에 대한 설명으로 비사회학 전공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해석을 다시면서요. 더 쉬운 설명의 반론이 얼마든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러한 글에서마저도 지적권위를 내세우는 하시려는 것은 토론이 아니라 계몽입니다. 지금 토론대회에서 누굴 이기려는 것도 아니고 당 내부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있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토론을 한다면 왜 상대는 다른 생각을 하는가를 기반으로 하고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습관적으로 입에 붙어 말하는 '토론합시다', '대화합시다'를 넘어서지 못하지 않을런지요?

    셋째, 추공님의 베버 비판의 근거는 어디에서 출발하고 있는가? 전공이 사회학이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비판의 근거가 베버에 대한 연구의 결과에서 나온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사회학 개론서나 '막스 베버의 오만과 편견' 같은 책에 근거한 것인지를 밝히셨으면 좋겠습니다. 윗 글에서 추공님의 글은 매우 단정적이며, 확고하십니다. 그렇다면 그럴만한 근거가 있을테지요.
    저는 부르디외 이론이 주전공분야입니다만, 그 과정에서 베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에 나름 여러 공부를 진행했었고 그 과정에서, 개론서 등을 비롯 여러 부분에서 베버에 대한 이해가 상당 단편적이며 왜곡된 부분이 많았다고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특히 파슨스의 죄가 많지요). 나아가 오히려 진보진영에서 참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길고 이론적인 논의가 될터이니 verthandi@naver.com로 메일을 주시면 얼마든지 응대해드리겠습니다.

    이상 베버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추공님의 평가대로라면 이데올로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한 당원이었습니다. 뭐 이런 사람은 노동당에 필요 없다면 탈당해야겠지요 ㅠㅠ
  • 추공 2016.05.31 14:44
    그러니까 요지인즉, 동지께서 사회학 전공자며 베버를 공부했고 저의 말은 틀렸다. 이거군요.
    제가 볼땐 모여서 얘기라도 나누시라고 권했던 것과 상담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전공을 말씀하시는 것과는 참으로 거리가 있는 듯합니다. 오히려 전 그런 걸 권위에 기댄 것이라고 봅니다. 여튼 틀렸으면 베버가 이렇게 말했다고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전공자 운운할 게 아니라.
    전 사회학 전공자는 아니고 베버 전공자는 더욱 아닙니다만. 베버의 방법론적 개인주의에 대한 비판은 이미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파슨즈의 해석은 베버나 뒤르켐이나 도대체가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게 제 생각이고 이 또한 저의 주장이므로 동지께서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게다가 베버 얘기는 단순한 예입니다. 그가 이렇게 말했다 옳기 때문에 너희도 배워라가 아니라 베버가 틀렸기 때문에 (워낙 유명하고 그의 논리가 스며들지 않은데가 없습니다만) 따를 필요없다고 말하는 겁니다. 제 글이 베버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로 보이신다면 정말 이상하군요. 논의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의 의도를 먼저 이해하려고 해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게시판은 그냥 게시판입니다. 일반 게시판 - 전공자의 특별한 게시판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게 오히려 이론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관념 때문이 아닐까요? 여기서 이론 얘기하기 뭐하시면 https://www.facebook.com/ChuGong/posts/1087593984617596?pnref=story 에다 댓글로 남겨 주시면 되겠습니다.
  • 레이서 2016.05.27 05:37
    오래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3가지 질문 드립니다.

    1. 베버라는 사람이 뭔 소리를 하는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적당한 질문인지 모르겠는데...그렇게 따지다보면...사회와 혹은 그 사회의 이데올로와 무관한. 순수 개인범죄가 존재하는 건가요?

    2. 강남역 십번출구에서 추모집회를 하는데. 어떤 여중생이. 여혐 남혐 싫다. 사이좋게 지내요라는 피켓을 들었는데..어떤 집회참가자가 폭언과 물리적 제재를 했다는데..뭐 노동자 집회서 노동자. 자본가 싫어요. 사이좋게 지냅시다 하면 제재 받듯..그 폭언과 제재도 정당한 건가요?
    남자 대 여자는..노동자 대 자본가인 건가요?

    3. 왔다갔다 하는 것 처럼 보여 정말 헛갈리는데...여성주의가 남녀평등 말고..뭔가 더 있는건가요?

    바쁘신 와중에도...3가지 질문에 대한 성의있는 답변 부탁 드립니다.
  • 추공 2016.05.27 17:04
    와우 오랜만입니다. 전 잘 지내고 있어요.

    1. 베버라는 사람은 안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가 사회는 개인들의 합이라고 주장하고 개인의 행위의 의미를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가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논리가 사회적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데 일조하는 이론적 근거로 제출된다는 겁니다. (이 양반말고도 비판받아야 할 학자는 많이 있습니다). 순수 개인범죄란 존재하지 않겠지요.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경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까지는 사회적인 문제이며 이 범죄는 개인의 문제라는 경제 말입니다. 사회주의 정치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이 경계를 사회적, 공공적인 문제로 확장하는 노력인것 같습니다. 한국의 "공익"이라는 관념은 좁디 좁습니다.

    2. 집회참가자가 여중생에게 한 폭언이 정당화 될 리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남자대 여자가 어찌 자본가와 노동자와 같겠습니까? 하지만 사회적으로 어떤 위계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위계가 아주 오랫동안 내면화되고 구조가 되어 남성은 당연한 듯이 느끼고 살고 있지만 분명 부당한 사회적 차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녀가 적대적이냐고 묻는거라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적대란 소멸을 전제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남성을 자본가라고 생각하고 적대한다면 분명 잘 못된거겠습니다. 사회적인 남녀차별의 원인은 남성이 아니라 사회체계 그 자체나 사회구조라는 생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남성은 이 구조를 내면화 한 것이며 여성도 그렇다고 봐야 합니다. 남성은 또 자본가와 같은 억압자라기 보다는 피해자에 가깝습니다. 남녀차별은 결국 남성에게도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남녀차별의 피해자는 우리 모두라고 봅니다. 하지만 종종 남녀의 문제로 인식되고 갈등을 만드는 것은 이 사회구조가 현상할 때는 남성의 여성에 대한 억압으로 드러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성주의는 이 가부장적 사회구조를 인식하고 바꾸어 나가는 운동을 의미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3. 여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이견이 난무해서 자세히 쓰기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여성주의가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조직운동(당과 노동운동)의 폭을 넓히고 성찰적인 운동방향을 제시한다고 봅니다. 예컨대 기존의 정치경제학에서 노동이 의미하는 것은 주로 노동과정 속에 있는 노동이었다면 (이걸 공장 안의 노동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이제는 비공식노동, 혹은 그림자 노동이라고 불리는 여성의 부불노동 또한 정치경제학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일정하게 공식화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여성주의가 다른 관점을 제공해서 생긴 결과입니다. 여기서 평등이란 어떤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며 남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성주의에 대해서는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오해도 많아서 좋은 세미나나 프로그램에 참가해보면 좋겠습니다.

    좋은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노동당 후원 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83541
» 여성위원회의 주장이 틀렸다고? 6 추공 2016.05.25 2083
3102 [여성위원회] 5월 27일 밤 9시 두려움을 넘어 밤길 함께 걷기 에 동참합니다. 함께해요! file 여성위원회 2016.05.27 1931
3101 [서울관악] 당협 재건 이후 첫 정당연설회와 당원모임을 잘 치루었습니다! 1 file 정상훈 2016.05.27 1555
3100 벌금을 좀 모아주세요~~ 1 최승현입니다 2016.05.27 2588
3099 [서대문] 신촌역 3번출구에 추모의 벽을 만들었습니다! file 아이고메 2016.05.27 1913
3098 [서울관악] 한 가지 더. 보라색 리본을 만들었습니다! 1 file 정상훈 2016.05.27 2466
3097 여덟 번째 만남, 전남당원들. "지역에서 다시 시작하자." file 구교현 2016.05.28 2079
3096 묵호항 - 해맞이 마을 기마봉 2016.05.28 1449
3095 광진당협 재건모임을 시작했습니다. Atlas 2016.05.30 1196
3094 하루 12시간 30분 홀 서빙하는 노동자 딱따구리 2016.05.30 1733
3093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촉구하는 국민선언에 함께 합시다 건강사회 2016.05.30 1557
3092 구의역에 다녀왔습니다. file JS 2016.05.31 1786
3091 당원 여러분께 직접 대표단 회의를 보고드립니다 - 7기 33차 대표단회의 김한울 2016.05.31 3358
3090 인천톨게이트 요금소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인천시당 2016.05.31 1754
3089 최저임금 1만원법 입법청원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인천시당 2016.05.31 1079
3088 [여성위원회] 5월 활동보고 file 여성위원회 2016.05.31 3306
3087 [관악] 여성주의 수다회 '란각'이 드디어 열립니다. file 정상훈 2016.05.31 1759
3086 김한울 부대표님의 대표단회의 보고에 관한 사실관계 1 구형구 2016.05.31 2769
3085 구형구 총장의 사실관계 주장에 대한 의견 12 이장규 2016.05.31 4484
3084 [감사인사] 김혜경 고문님 재활치료비 모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손오곰 2016.05.31 1463
3083 ‘경기도 당원 버전, 평가와 전망위원회’ 세 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정상천 2016.05.31 1401
3082 공태윤입니다. 6 의지로낙관하라 2016.06.01 4296
3081 인사권과 조직 통폐합에 대해.... 윤희용 2016.06.01 2208
3080 나무도 과일을 보호하려 생명을 거는데 딱따구리 2016.06.01 1374
3079 인천톨게이트 노동자들의 파업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장시정 2016.06.01 2136
3078 잠시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매는 과정이겠지요.. 2 김강호 2016.06.01 17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32 Next
/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