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내외의 정치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제8기 당 대표단 선거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곤궁한 당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중차대한 책임을 맡고자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가슴 아프지만 당의 상황을 다시금 돌이켜보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노동당은 대중들로부터 존재의 의미를 재고하라는 신호를 받았습니다. 당이 거둔 0.375%의 지지율이 그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노동당은 유효한 정치세력으로서 의미 있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2011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친 탈당파동의 여파로 인하여 당적 역량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이 상황은 심각한 상황임에 틀림없습니다.
총선 이후 전망을 마련하려는 여러 노력이 있었으나 실물적인 성과로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당세가 미약해진 지금의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역량강화사업은 물론이려니와 외부적으로 우리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선이 제출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중에게 진보정치의 미래를 제시할만한 전망과 노선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해도 우리가 거둔 성적표는 초라하고 우리의 앞길은 어둡기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원들의 실망과 동요는 커지고 있습니다. 당원들과 희망을 나누고 다시 일어서자는 의지를 함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의 혁신과 더불어 진보정치의 도약을 당이 주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있어야합니다.
당의 미래는 무엇보다도 당의 혁신을 위한 방안이 제출되고 전 당원의 동의와 신뢰를 형성한 후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표단이 구성되기를 바랐습니다. 대표단 선거를 미루더라도 혁신비대위를 구성하고 비상한 혁신안을 마련하여 당원과 소통하는 과정이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다시 한 번 해보자는 열의가 형성되면 당원들의 의지를 모아 힘 있게 차기 대표단 선거를 진행함으로써 당원들의 적극적인 선거동참을 이끌어내고 그렇게 구성된 대표단이 보다 강력한 당의 정치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에 대해 당의 고문들께서도 비대위에 제안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없이 대표단 선거 및 전국위원 보궐선거가 진행되는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이제 선거는 시작되었고 일정에 따른 절차가 진행될 것입니다. 대표단 선거와 전국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전망과 노선을 제출하고 그에 대한 열띤 토론과 소통을 통해 당의 혁신에 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새롭게 출범한 당 발전위원회의 활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하여 당의 미래는 대표단 선거와 전국위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총선 이후 당의 미래는 대표단 및 전국위원에서 일괄 사직하였습니다. 정치적 역량의 부족을 통감하고 특히 총선의 실패에 대해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했습니다. 또한 총선 이후 당의 전망과 노선을 제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원 동지들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직시하면서 자숙과 함께 이번 대표단 선거와 전국위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당의 미래는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대외적 대내적 모든 방면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우리는 현재의 정치구조 하에서 진보좌파정치세력의 새로운 노선수립과 재구성이 없이는 어떠한 미래도 도모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수정당과 파트너십을 가지지 못하면 유효한 정치적 위상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임을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당의 미래는 진보좌파정치세력의 연대 연합을 위한 광범위한 당내외의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당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조직역량 및 정책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하려 합니다. 더 많이 당원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진보좌파정치가 부상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롭게 구성되는 대표단과 대의기구가 당을 잘 운영해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당의 미래가 그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2016년 9월 13일
당의 미래




좋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 챙겨 읽는 편인데...
이 번 입장문은 좀 아닌거 같네요. 같은 것을 다루는데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이 다르게 읽혀지니 저만 그런가 싶어 혼란스럽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