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성정치위원회에서는 넥슨 성우교체 사태와 관련한 릴레이 칼럼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 첫 번째 칼럼 -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http://www2.laborparty.kr/bd_member/1695736)
두 번째 칼럼 - 한남과 대화하기 (http://www2.laborparty.kr/bd_member/1696014)
세 번째 칼럼 - 시인과 소녀의 천명 (http://www2.laborparty.kr/bd_member/1696134)
네 번째 칼럼 - 메갈리아 만세 (http://www2.laborparty.kr/bd_member/1696307) ]
다섯 번째 칼럼의 제목은 '무결함에 부쳐' 입니다.

한 성우가 특정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했고, 게임 사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성우는 녹음을 다 마친 상태였으나 실제 시판되는 상품에서 그이의 목소리는 삭제되었다. 회사의 대처에 대한 비난, 그 옷을 입은 성우에 대한 비난이 뒤엉켰다. 어떤 사람들은 그이의 하차를 결정한 회사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성우의 행동에 대한 지지를 밝힌 사람들은 자신의 계약이 해지당하기도, 다른 사람들에게 끝없는 비난을 받기도, 지지를 받기도 했다.
성우의 하차 결정은 법적으로 하자가 전혀 없다고 했다. 왜냐면 특정 업무에 대한 계약 관계이기 때문에. 성우는 목소리 녹음을 하고, 그에 대한 댓가로 이미 임금을 받았기 때문에. 다만 목소리가 실제 게임에서 나오지 않는것 뿐이지, 이 성우가 게임회사와 근로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니까.
누군가의 노동은 그 대가로 '돈만 받으면' 되는 일인걸까, '돈이라도 받았으니 다행'이라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걸까.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걸까. 그렇다면 왜 이렇게 끊임없이 계속해서 글이 쏟아져 나오고, 말이 쏟아져 나오고, 의견들이 계속해서 충돌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걸까.
특정한 활동의 모금을 위한 티셔츠를 입음을 증명하는 행위 혹은 그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 행위가 자신의 임노동 계약이 갑작스레 중단될 수 있다면, 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임노동이 필수불가결한 사회에서 누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밝힐 수 있을까. 사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계속해서 말 하는 피고용인은 피곤한 상대일 수 있으니, 오히려 더 바라는 일이 되는걸까. 그 티셔츠는 어째서 특정 집단을 그토록 화가 나게 만들었을까, 자신이 선량하고 옳으며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 치의 의심 없이 믿는 그 모습들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걸까. 나는 도대체 언제까지 너의 까닭모를 무결함과 억울함을 이해해주는 아량 넓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걸까.
왕자님이 필요하지 않다는 티셔츠에 화가 난 어떤 사람들은 공주님이 필요하지 않다는 티셔츠를 만들었다. 차라리 자신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그리고 어떤 방식이든지 섹스할 수 있고, 언제든지 자신의 말을 들어주며 지지해주는 감정노동과 자신의 안락한 삶을 지탱해줄 수 있는 돌봄노동을 해줄 수 있는 노예를 원한다는 티셔츠를 만들었으면 참 솔직하단 말 한마디는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날에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의 상갓집에서 일을 도와야 했다. 머리가 드문드문 빠진 6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어떤 남성이 밥을 갖다주는 나를 잡으며, "젊은 아가씨랑 밥을 먹으면 참 맛있을 것 같은데, 혼자 먹기 적적하네."라고 했다. 나는 생글생글 웃으며 "이미 밥을 먹어서요, 어쩔 수 없네요." 라고 이야기했다. 냉장고 옆 일하는 사람들 자리에 앉아서 애꿎은 식혜만 벌컥벌컥 들이켰다. 상주는 이미 슬픈 와중인데, 내가 겪은 일에 대해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운전학원을 다닐 때에는 항상 무릎 아래로 오는 하의를 입었다. 운전 강사는 매일 바뀌었다. 강사는 내 허벅지를 만지고, 손을 잡으면서 "아가씨가 예쁘니 주차하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했다.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던 날에는 학원 피드백을 써달라는 종이를 받았고, "X월 X일 XX시에 도로주행 했던 XXX선생님이 허벅지를 만지고 손을 계속 잡는 등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적고 나왔다.
나는, 무슨 잘못을 한 걸까? 이 일들은 물적 증거가 남지 않아 현재 시점에서는 이 일들을 겪게 해준 이들에게 그 어떤 법적 책임도 물 수가 없다. 그렇다면, 전혀 문제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걸까.
노동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나래




먼저 김자연성우가 겪은 일이 부당하다고 하기전에 티셔츠의 성격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단순히 메갈이주장하는 대로 티셔츠 문구 때문에 반발하는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비판하는 지점을 아직도 파악하지 않으려 하고 있네요 메갈의 티셔츠 프레임은 지겹기만 합니다. 메갈이 어떤 집단인지는 아래의 항의 글에 자세히 있습니다. 그건 생략하죠 그럼 메갈티셔츠를 팔아서 번 돈은 어디에 쓰이는가? "좆린이 먹고싶다"라고 쓰던 교사의 재판비용지원, 마인드씨 등 악플을 달다가 소송먹은 메갈의 소송비용을 지원하는데 쓰입니다. 네 그저 말한마디 쓴거 가지고 뭐그리 호들갑이냐고 하겠죠? 이전에 로린이 발언했던 교사임용이 되었다고 인증글을 올린 일베충은 결국 임용취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일베를 하고 실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이런 처분을 받았죠 당신들 기준에선 이게 과합니까? 아뇨 전 부족한 처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더 강한 고통을 주는 방법은 불가능 하겠죠. 이외에도 일베를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임용취소 처분 받았죠. 일베를 실드치는 행태는 좀 아닌 것 같네요. 마찬가지 사안이라면 좆린이 발언한 인간도 같은 처분을 받아야죠? 얘기가 조금 샜는데 여하튼 메갈리아 티셔츠 자체가 옳지 않은일에 쓰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김자연성우도 사과문에서 혐오에 혐오로 맞서는 방식이 그르다는 것을 지적하며 해당 페이지가 뭔지 실체를 파악하지 않은 것을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사측으로부터 배려를 받았고, 더 이상 넥슨을 비난하지 말아달라는 요청까지 했으나 메갈은 끊임없이 이를 물고 늘어졌죠. 덕분에 아마 1-2년 뒤면 김성우가 다른 미디어믹스에서 출연 할 수 있었을텐데 메갈이 다시 불러내어 관에 넣어버렸기에 앞으로 김성우 목소리는 들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재밌는건 "이 사람은 이제 됐고 아메리카노 작가나 쉴드치자 ㅋㅋ"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티셔츠로 프레임 짜지 마세요 메갈의 범죄행위에 대한 방어비용으로 쓰이는게 정당하지 않다고 했던 비판했던 것이고 김성우가 실체를 파악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고 정확하게 사과하고 있습니다. 이 일련의 사건의 핵심은 메갈의 티셔츠 문구 하나 때문이 아닙니다.
(일베충 옹호한다고 난리칠까봐 노파심에 쓰는데 일베충은 그자체로 사회악이므로 박멸을 시켜야 합니다. 그들은 윤리의식의 부재는 범죄와 주변인과의 갈등과 마찰, 그리고 피해를 줄 뿐입니다.)
글 후미에 있는 개인적으로 성범죄를 당했다는 글에대해선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만, 개인이 겪었던 범죄행위를 해당사건과 동일시하는 것은 그 관계를 읽기가 어렵네요. 반대로 남성들이 남자라서 가부장제가 주는 압력으로 인해 불이익을 겪은 것을 말하면 뭐라고 응대 하실겁니까? 실제하지 않는다고 비난만 하실건가요?
그리고 메갈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전의 미소지니를 확대 재생산하던 쓰레기들만 있는거 아닙니다. 이전에도 노동운동, 성평등운동 등에 지지를 보내던 사람들도 메갈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데 이는 메갈이 일베와 다르지 않은 일반화를 토대로 약자를 공격하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이전글에 대해서도 항의글 잔뜩있는데 이런 실체 파악도 안한 글을 다시 쓰는 저의는 뭡니까. 뭐 노동당 남성들이나 여자4 인분들도 '여혐'이라 그런다고 혼자 위안 삼을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