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시나요?
날씨가 많이 더워지네요. 지금 농촌에는 물이 많이 필요할텐데 비라도 좀 내렸으면 하고 바라는 7월의 어느 오후입니다...
암튼 시간을 다투는 근무 중에 스마트폰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지난 2008년인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아마 그 때 쯤부터 저는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승리’라는 닉네임을 입력했을 겁니다. 뭐, 어떤 분들은 이 이름을 보고 ‘국민승리21’인가? 아니면 기필코 승리해서 ‘원내 진’출하자는 뜻인가?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사실 제가 그 당시에 승리라는 닉네임을 선택한 이유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그룹인 빅뱅 멤버 그 중에서도 승리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정말 ‘자유’로워 보이고 앞으로 가능성도 그야말로 무궁무진한거 같아서 그 친구의 모습처럼 진보신당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당시에 약간 마음에 걸린게 YG 수장이 양현석씨라는 것이었는데 뭐 상관없었습니다. 상업성을 근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뮤지션’이라는 정체성을 훼손하지만 않는다면 ‘승리’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과 그것을 지켜보는 제가 어려움을 겪는 일은 거의 없을거라 판단했습니다. 더구나 그 옆에는 대성씨도 있고 GD씨도 있으니 최소한의 보호막은 있는가라는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로부터 대략 10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이제 닉네임을 변경하려 합니다.
현재까지 상황을 지켜볼 때 빅뱅 전 멤버인 ‘승리’씨의 시간들은 이미 스스로 ‘뮤지션’이라는 정체성을 포기했거나 또는 그 정체성조차 집어삼킬만한 다른 영역의 정체성을 구축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좋아한건 뮤지션으로써 승리씨가 가진 ‘자유’로움과 ‘가능성’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는 승리라는 닉네임을 바꾸려고 합니다. 아직 무엇으로 바꿀건지는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천천히 생각해 볼 생각입니다.
그럼 당대회에서 뵙도록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