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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을 옹호하며 짧게 씁니다.

그간의 당의 사정을 조금만 일람하면 그것은 향후 우리당이 향후의 활로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노력들을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지를 예상케 할 수 있습니다. 당의 안팎모두에서, 쉽게 변하지 않는 그 구조와 태도를 끝없이 메아리 없이 비판하느라 우리는 쉬이 지쳐가고, 그사이 그 비판의 소음에 지친 이웃들은 서둘러 대안의 부재를 다시 불만스러워 하는 이 악순환은 언제, 어떻게끊어질 수 있는 것일까? 이 글을 쓰는 이유이며 나도원 동지의 성실한 글에 대한 답신입니다. 글을 전체적으로 토막내어 답을 해 볼까 했으나 글을 늦게 보기도 했거니와 글의 길이나 나도원 동지가 글을 통해 얘기하고자 하는 맥락이 소거되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저로서는 논의에 꼭 필요한 최소한으로만,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점에  한정하여 그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합니다. 그러나 나도원 동지의 글의 제목이 좌파정당의 견지인가, 청산인가라는 것은 평소의 나도원 동지 답지 않게 신중하지 못하다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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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의 무게는 얼만큼일까?

 

알 수 없습니다. 당은 이미 알 수 없는 것들을 각자가 고백하는 소용돌이 속에 있으나 분명한 건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노동당은 한국사회 운동조직의 오랜 습속과 관련된 것이라는 점에서 전통이지만, 기본소득당명은 한국사회의 운동조직이 만들어 놓은 문법이라는 점에서 일탈일 수는 있겠습니다.

다만, 우리는 각자가 선호하는 당명을 통해 수행할 수 있는 일들로부터 시작해 누구에게까지, 어디까지 도달하고자 하는가를 각자 운동의 경험만을 힘 있는 근거로 내세우며 논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당명개정에 관한 선전선동과 비판이 이미 양과 질에 있어서 과도하게 지나쳐버린당의 중견활동가들이 있다는 것이 나로서는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이런 비판의 양태는 당의 상태를 진단하는데 에는 도움이 되겠으나, 당의 중견활동가들의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바라보는데에는 이번 당명개정건의 교훈이라면 교훈이겠지요. 그러나 부디 지치지 말고 모두 강건하시길.

 

동의하는 것과 동의할 수 없는 것

 

단 하나, 나도원 동지의 글 중, 아래의 문장이 제게 다가옵니다.  나도원동지의 글의 번호가 붙은 뒷부분은 동지의 실용적인 판단의 근거라고 보이기에 재론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찬찬히 읽어보도록은 하겠습니다.

 

<냉정하게 당의 오늘을 에너지 고갈, 지도력 후퇴, 지속가능성 위기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해결을 위해선 정책의제에 대한 재평가’, ‘재생산을 전제로 한 자기반성’, ‘각 의제기구와 지역조직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그 대안이 일점돌파는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성 회복연대와 투쟁의 재인식으로 향합니다. 선결 없는 상황에서 당명 변경은 2년 전처럼 재창당과 전면 재편성을 함께 제시하는 경우, 아니면 새로운 조직과 결합 시에나 합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당명개정 기본소득당 단일원안이 제출되었습니다 - 나도원>

 

 

동의하는 것

 

에너지 고갈, 지도력 후퇴, 지속가능성 위기라는 당의 현실진단에 큰 틀에서 동의합니다. 이것의 해결을 위해 재평가,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경청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 나름의 대안으로 제시된 기본소득당()일점돌파라고 표현하시는 이유는 궁금합니다. 덧붙여, ‘다양성 회복과 연대와 투쟁의 재인식이라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나도원 동지의 방향제시의 의도를 글로써만 다 알 수는 없겠으니 이제 저로서는 추측할 뿐입니다.

 

 

동의할 수 없는 것

 

- ‘다양성 회복연대와 투쟁의 재인식

 

다양성의 회복과 연대와 투쟁의 재인식이 과연 노동당으로 가능할 것인가를 따져야 합니다.

당의 역사, 그리고 잦은 집단탈당과 파행은 일부의 일탈이 아닌 좌파정당운동의 구조와 역사,더 나아가 민주노동당을 시작으로 한 진보정당운동의 역사의 화근과 결부된 문제이므로 몇몇 개인의 창의와 결기로써 뒤엎지 못한다는 것. 그러나, 그럼으로써 좌파운동의 이론적 지식이 머릿속의 으로만 구심화 되어있을 뿐, 그 뜻이 대중들의 삶의 실재와는 전혀 맞물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오래된 집체주의적 문화의 틀과 관성, 그리고 방법론적 보편주의의 자폐성 속에서 다양성과 문화를 고양시켜 본 경험이 일천한좌파운동의 사회성은 각종의 노력과 실험을 쉽게 폄하하려는 강박과 조급증을 그렇게 드러낸다는 점, 그럼으로써 생산적 권위는 오로지 대중에 영합해 명망을 얻거나 인생을 거는(걸었다고 훈계하는)’ 충(?!)이 되풀이 된다는 것. 이것이 제가 기본소득당으로의 당명변경을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먼저 밝혀야만 할 것 같습니다. 나의 비판의 표적은 원전중심주의지 원전이 아니며, 논문중심주의지 논문이 아니다라는 것도.

 

나도원 동지 역시 노동당이 아닌 노동이라고 서술했으나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모호합니다. ‘기본소득당은 좌파정당이냐는 물음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이유가 노동당이라는 당명은 이미 좌파적인 당 안팎의 활동가들에게는 원전중심주의로의 귀소의식으로서의 당명이며, 그것을 바탕으로 삼거나 더 나아가 잣대삼아 주변논의를 재단하려는 일종의 폭력이며, 논의의 터줏대감이며, 당이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데 걸림으로 작동하는 암묵적 압력이라는 점입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작동되는 당()의 메커니즘은 그렇게 작동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당대회때 뵙겠습니다.

  • 나도원 2019.07.06 11:51
    성실한 말씀 고맙습니다.

    아시다시피, 혹은 환기해보면 기억나듯 저는 노동당이란 이름만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 아닙니다. 2013년에 다른 당명을 주장했고, 2017년에도 개정논의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기본소득당은 저와 같은 이들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현실론 이상입니다. 이유는 앞서 길게 썼습니다. 무엇보다 동지들, 바로 그 사람의 얼굴 하나하나가 눈 앞에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내일 반갑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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