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경남도당이, 이전 선거의 연장인 재재선거이므로 기존 선관위 명의로 공고를 내도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 실수라고 합시다.
그런데 그게 실수라고 해도, 수정공고 등 적절한 방법으로 선거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음에도, 그런 방안은 고민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선거무효를 결정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요?
경남도당이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그 실수의 정도에 적합한 결정을 하는 게 맞지, 당규 위반이니 무조건 무효다라고 결정하는 건 지나친 형식논리 아닌가요?
그렇게 엄격히 따지신다면, 현행 정당법상 5개 광역시도에서 각각 천명 이상의 당원이 실제로 당원이 아니면 그 정당은 등록요건 취소로 해산되게 되어있습니다. 규정을 엄격히 따지는 거 좋아하시니, 정당법 규정을 엄격히 따져서 우리 당은 스스로 등록취소를 국가중앙선관위에 자진신청하는 것이 맞겠군요. 마침 당해산 안건발의도 올라왔으니까요.




중앙당은 방안을 찾기 위해 상집에서 오류를 발견한 이후, 도당에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아는데요. 당게의 상근자 분들의 글에서도 얼마나 신속히 움직였는지가 다 느껴지구요. 남탓하기 전에 경남도당이 실책을 먼저 인정하고 당원들에게 미안해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실수했다 치고"라며, 남탓만 하시는 거 참 오만하십니다.
평소 당에 대해 길게 말을 하시던 분이라, 당규위반을 이렇게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신지 몰랐습니다. 경남도당 선거에 제가 응원하는 동료도 출마를 했고, 저 역시도 선거가 잘 성사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