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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전국 광역시,도당위원장 14인 공동호소문>


“당을 중심으로, 당원과 함께”


여러 투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의 꽃상여가 거리를 누비고 있습니다. 작년 민중총궐기에 앞장섰던 우리 당원동지들에게는 벌금통지서가 날아들고 있습니다. 군대를 거부한 당원이 총자루를 쥐는 대신 좁은 감옥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노동당은 무엇이어야 합니까? 내일 우리는, 노동당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20대 총선을 위해 고생한 여러 동지들이 선거일 이후에 자리를 비워야 했고, 한 달 남짓 자체논의를 거쳐 중앙당을 개편하면서 여러 당직자들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모두 아쉬움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당직자들도 계십니다. 당의 이러한 상황이 총선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선거 일선에 섰던 사람들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동지들의 노고에 감사를, 아쉬움에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지들의 헌신은 당의 역사와 함께 할 것이며, 모두 기억할 것입니다.


당의 공적 질서와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인사발령 직후에 일주일 동안 당원들 사이에 실망과 반목을 거듭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끝에 대표단이 지난 2016년 6월 7일 <조직개편 인사발령 문제에 대한 대표단 사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부분과 사안에 대한 공동의 입장이 담겨 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대표단 일부가 함께 논의한 결과를 사실상 부정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논란은 또다시 일주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참으로 길게만 느껴진 시간입니다.


과정을 함께 한 일부 부대표들이 별도 의견을 통하여 대표단회의 결과를 번복에 가깝게 해석하는 것은 공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취지를 떠나 부적절한 행위이며,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핵심당직자들이 당적 체계를 흔드는 일이 다시 있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당원들에 의한 자유로운 토론은 얼마든지 보장되는 가운데, 권한과 책임이 있는 당직자들은 공적 질서와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 조직을 떠받쳐온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당원들 간에 발생한 갈등은 서로 다른 정보를 취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지난 6월 7일 대표단 회의에선 장장 9시간 동안 그간의 과정에 대한 복기, 직간접 관련자의 입장, 각 쟁점들에 대한 합의가 다루어졌을 것입니다. 또한 전 과정을 녹취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당원들이 모든 내막을 알 수 있도록, 그래서 앙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금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과 새로운 협력을 대표단에게 주문합니다.


아울러 당직, 특히 당원들에게 약속하며 선택받은 선출직 당직자들은 그 자리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 어떠한 사안을 관철하기 위하여 진퇴를 거론하는 것은 당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망감을 표출하는 방편으로 진퇴를 거론하는 것도 책임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당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상처를 보듬는 노동당을 함께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대표단의 결정을 존중하겠습니다.


앞서 대표단 전원의 이름을 명기하여 발표한 <조직개편 인사발령 문제에 대한 대표단 사과문>의 내용을 보면 “당직자들과의 충분한 소통과 존중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각종 방안을 논의하겠습니다. 더불어 향후 조직개편은 여러 논의를 토대로 당 운영 방향에 관한 충분한 검토 속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재발방지를 위한 각종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고, 향후 조직개편은 여러 논의를 토대로 당 운영 방향에 관한 충분한 검토 속에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불협화음이 나지 않는 인사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대표단을 믿어보겠습니다. 즉각적인 갑론을박, 날카로운 시시비비에 앞서 잠시 숨을 고르자고 호소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저희들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4기 9차 전국위원회(2016. 04. 16.)는 ‘총선 후속사업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여기에는 “대표단, 중앙당, 각 시도당은 평가와 전망을 즉각적으로 논의하고, 당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실천 계획을 제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 역시 당직자들로서 당의 정상화 그리고 당원동지들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당적 질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당을 정상화하는 길에 힘을 모아내겠습니다. 당을 중심으로, 당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내일도 투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2016년 6월 15일


전국 광역시도당위원장 14인 일동


인천시당 위원장 이근선, 경기도당 위원장 나도원, 강원도당 위원장 김강호, 충남도당 위원장 김용기, 대전시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선욱, 충북도당 위원장 신석준, 경북도당 위원장 조창수, 대구시당 위원장 최창진, 전남도당 위원장 김철홍, 광주시당 위원장 조기용, 경남도당 위원장 박홍진, 울산시당 위원장 권한대행 이향희, 부산시당 위원장 권우상, 제주도당 위원장 김영근

  • 장시정 2016.06.15 13:32
    밤 늦게 올라온 조직개편 인사발령 문제에 대한 사과문을 보며 이제는 서로가 책임지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시간에 걸친 논의와 합의가 있었지만, 또 다시 유감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유감보다는 허탈하다는 느낌입니다.

    조금 뒤 2시부터 대표단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오늘 대표단 회의가 또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걱정되기도 합니다. 다섯 분 모두 당원들의 손으로 선출된 분들입니다. 반목을 넘어 현재의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방안과 새로운 합의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는 당원들이 많습니다. 그런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대표단의 정치가 아닐까요?
  • 상정 2016.06.15 16:26
    '향후', '앞으로는' 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지금 벌어진 이 일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이곳에도 없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없습니다....결국 호소문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논란을 종식하자는 제안입니다. 대표단의 사과문(?)이 올라왔음에도 왜 논란이 계속되고 있을까요? 사과문 형식을 빌었지만 사실상 유감표명에 불과했고 또한 현재 사태해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태 해결을 명확하게 하자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라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위에서 결정한 대로 하는대로 지켜보며 잘 따라야 한다는 말로 들립니다. 위에서 결정된 것이 민주주의이고 그것을 거스르는 것은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것이다라는 말로 저는 들립니다.
    또 이 글로 인해 논란은 더 끊이지 않고 되려 논란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되려 잘 된 일일까요? 요즘 노동당의 민낯을 계속 접합니다. 많이 괴롭습니다.

    대표단이 잘못하고 있어도 대표단을 믿고 따라야 하는 겁니까? 비판해야 할 것 비판하고 잘못하고 있는 거 지적하고 그로 인해 맞딱뜨린 현실을 바꿔나가는 게 민주주의라고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저희들도 힘을 보태겠습니다."라는 호소문의 문구가 계속 떠나질 않습니다.
    논란은 언제든 활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논란 재발을 막기 위해 힘쓸 시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부당인사 조치에 대한 해결부터 먼저 하시고 이런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신뢰가 살아납니다. 14인의 도당위원장들의 이 글은....그냥 현재 벌어진 부당인사조치는 그냥 가자는 호소문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14인의 전국 광역시도당위원장 여러분, 투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지역에서도 저기 시청광장, 광화문광장에서도 노동현장에서도 곳곳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노동당내에서도 투쟁이 있습니다.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투쟁을 다른 투쟁의 하위에 두는 우를 범하지 말아주십시요.

    그나저나 지금 이 호소문은 누구를 향한 호소문인가요? 대표단을 향한 호소문인가요? 책임있는 당직자들을 향한 호소문인가요? 당원들을 향한 호소문인가요? 호소문보다는 입장문에 가깝습니다. 당원들이 이 사태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울리는 호소문이었으면 참 좋았겠습니다. 저는 이것을 입장문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이 입장문은 매우 아쉽습니다. 사태를 봉합하기에 급금했던 대표단의 사과문(?)에 이어 또다시 논란이 끝나길 바라는 광역시도당 위원장의 입장문(?)을 접하고 나니 참 씁쓸합니다. 그 곳에서는 애초에 부당인사조치로 인해 고통을 겪다가 퇴직을 선택한 그 한명의 상근노동자가 없어서입니다.

    저 또한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호소하면서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할 힘이 있을지.....무력감이 밀려듭니다.
  • 나도원 2016.06.15 17:42

    고뇌가 느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취지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말씀하신 사안에 대해선 상이한 입장이 존재합니다. 이 글은 그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고 '판결'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라, 그 해결과정에서 당적/공적 질서는 지켜져야 한다는 취지이며, 이에 동의한 전국 광역시도당위원장들이 함께 만든 호소문입니다. 당원들이 선출한 대표단, 그들이 숙의하는 대표단회의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당적/공적 질서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정당은 유지될 수 없습니다.

  • 바리 2016.06.15 16:55
    보다 못해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대표단이든 중앙당이든 중집이든 당의 중요한 어떤 단위에서 총선 끝나고 책임 있게 낸 평가와 반성문을 보지 못했습니다. 각 시도당위원장님들은 총선 평가와 전망을 만드는 일에는 지나치게 신중하거나 나태하면서, 호소문인지 경고문인지 애매한 이 내용에 성급히 연서하시기 전에 운영위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논의는 하시고 연서명에 이름을 올리셨는지요? 답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나도원 2016.06.15 17:35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그 부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리님은 보지 못했다고 하셨으나 총선 이후 각 광역시도당은 평가보고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당의 경우만 말씀드리면, 총선 직후 경기도당위원장 명의의 담화문(사과문)을 발표하였고, 상당 분량의 20대총선평가보고서(안)도 작성하여 논의 중입니다. 위 두 개의 글과 자료는 이곳 중앙당 당원게시판에도 올린 바 있습니다.
  • 바리 2016.06.15 17:56

    네, 운영위와 평가소위에서 하셨겠지요. 평가보고서를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죄송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평가를 기초로 전망도 함께 공유하길 바랍니다.
    제가 질문한 것은, 이번 사안과 이 호소문에 대해서 운영위 구성원들과 논의를 하셨는지 입니다.

  • 김일안 2016.06.15 17:10

    '향후당'이나 '앞으로는당'으로 당명 개정해야겟구만요!
    도로무슨당 말고...고려해볼 수도 있을듯
    어느 분이 썻는지 궁금하긴한데 패스!!!

  • 바리 2016.06.16 00:13

    기다려도 답을 안 주시는 군요? 담화문 같은 발표는 하셔도, 불편하고 불리한 사항은 답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운영위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위원장님들끼리만 공유하고 판단하여 발표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 장시정 2016.06.16 01:13
    호소문을 낸 14명의 시도당위원장들이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 운영위원회에 모든 것을 물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정치적인 판단을 하라고 선출된 사람들이고, 만약 그것에 대한 판단이 잘못되었다면 운영위원회이나 다른 기관에서 판단하면 될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입장을 낸 위원장들의 판단 역시 개인의 판단일까요?. 2주 넘게 계속되는 문제에 대해 운영위원, 또는 당원들의 의견을 듣고 판단한 것이겠죠.
    운영위원의 의견를 물었냐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운영위원 역시 그 문제에 대한 판단을 당원들에게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시도당위원장들이 대의민주주의에서 선출되었고, 그에 걸맞게 판단하고 책임지면 될 일이라고 봅니다. 물론 최종 판단은 당원들의 몫이겠죠.
  • 바리 2016.06.16 07:27
    대의제가 그런 한계와 간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원들의 의견을 얼마나 들었고 들으려고 하셨는지 궁금하고, 당원으로서 최종 판단을 하기 위해 질문한 것입니다.
    이 호소문 발표 전 날 운영위 회의가 있었는데, 이 사안으로 개인적으로든 공식적으로든 의견을 나눈 적이 없습니다. 다른 시도당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추측해서 질문한 것입니다. 결국 질문을 비껴간 답을 듣거나, 답을 듣지 못하거나, 엉뚱한 분이 답을 하시네요.
  • 나도원 2016.06.16 09:49

    바리님의 두 번째 질문에 답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저마다의 과정이 있을 터인데 누구 혼자 대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서이고, 다른 하나는 질문을 납득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 호소문은 원칙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간 여러 사안들에 대하여 OO당협위원장, OO부위원장, OO대의원의 직함으로 당직자의 거취 등 구체적인 조치까지 요구한 것과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경우는 어떠했을까요.

    이렇게 입장을 바꾸어 반문할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동참하지 않은 서울시당위원장님은 수락여부를 운영위원들에게 물으셨는지, 만약 다수의견이 동참하자는 것이었다면 본인의 뜻과 달리 이름을 올리셔야했는지 말입니다.

    이러한 반문에 답하시다보면 질문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이해해주시리라 봅니다. 같은 논리하면 대표단 일부의 별도의견에도 문제를 제기하시는 것이 맞으므로, 절차와 정당성 문제라기보다는 입장 차이를 느끼셨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덧. 장시정 동지는 인천시당사무처장으로서 그 질문에 적절히 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덧. 어제 대표단회의가 있었으니 오늘 추가조치가 있으리라 봅니다. 기다려보면 좋겠습니다.

  • 바리 2016.06.16 10:57
    대변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연서명하신 각 위원장님들께서 각각 답하시면 됩니다.
    "당직자들로서 당의 정상화 그리고 당원동지들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소임을 다하겠습니다."하시면서 연서명한 이 '호소문'의 무게가 다르니 특별히 질문한 것입니다. 서울시당위원장님의 경우도 궁금하신 분이 질문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이 호소문이 "원칙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공식적인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구성원들의 의견을 얼마나 듣고 수렴하려 노력하느냐에 따라 주장의 정당성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위원장님들도 대표단회의를 앞두고 이런 호소문으로 정치적 압박을 가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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