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조회 수 6227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탈당의 변: 임민경 당원의 탈당에 부쳐.

 

저는 구 진보신당 시기 2012년에 입당하여, 활동하는 조직은 달랐지만 지금껏 당원으로 있었던 초롱이라고 합니다. 저를 모르는 분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댁의 김치는 안녕들하십니까에서 당 활동을 시작한 이후 가끔씩 당 행사 및 세미나에 참가하거나, 라떼킹 등에 연대 할 때 얼굴을 비춘 것이 전부이니까요. 노동당의 당원 모두가 귀하며, 발언에서의 평등한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원의 언어가 실천이라고 한다면, 저는 부끄러운 언어를 가진 사람이고 이 점에 대해 늘 가책을 느끼며 당적을 이어왔습니다.

 

저는 임민경 당원을 비롯한 다른 당원들의 탈당에 두고 많은 고민을 한 뒤에 노동당을 탈당하려 합니다. 당은 제게 실천하는 사람들의 장이자, 자부심이었으며 많은 배움의 장소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을 통해 소중한 동지이자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당원 분들을 만났기에 탈당이 더욱 아쉽고 슬픕니다. 하지만 저는 탈당을 통해 임민경 당원과 다른 당원들의 마지막 변에 조금이나마 무게를 싣고자 합니다. 임민경 당원이 얼마나 훌륭한 당원이었는지, 임민경 당원 및 김은수 당원, 손지인 당원의 변이 얼마나 가치 있는 말이었는지 강조하고자 합니다(저는 김은수 당원과 손지인 당원을 잘 모릅니다, 따라서 그들이 훌륭한 당원이었는지 보다는, 그들의 마지막 변이 가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임민경 당원을 처음 만난 것은 2012년으로, 당시 임민경 당원은 청학위 집행부로 재능교육 투쟁 연대 등 수많은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민경 당원과 댁의 김치는 안녕들하십니까활동을 함께 한 계기로 임민경 당원이 보여준 조직력과 통솔력, 포용력을 본 뒤 그녀를 당원 동지로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페미니즘 부문에서 활동하는 사람이고, 제 주변의 많은 페미니스트 동지들 또한 그녀를 훌륭한 페미니스트이자 활동가로 평가하였습니다. 이후 임민경 당원의 동지이자 친구로서 친분을 쌓은 4년간 그녀는 당에 대한 진지한 애정과 고민을 치열하게 이어나갔으며, 덕분에 저는 임민경 당원과 함께하는 활동에서 저의 당적을 훨씬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임민경 당원은 책임감 있고, 사리분별을 잘 하고, 열정적이며, 자신의 동지들을 아끼고 배려하는 활동가였기에 당 내외에서 그녀와 여러 활동을 실천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민경 당원은 당에 소홀한 제게 당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환기시켜주는 훌륭한 당원 동지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지켜본 바에 의하면, 그녀는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겨 활동 뿐 아니라 그 어느 일도 할 수 없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늘 당에 모든 열정을 다 하는 성실한 당원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까닭에, 노동당이 임민경 당원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에 저는 무척 애석하고 슬픈 마음이 듭니다. 게다가 2015년 성폭력 사건의 공론화 이후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임민경 당원에게 부당한 험담과 성인지적 감수성이 부재한 언사를 실시한 당협 위원장에게 더욱 화가 납니다. 저는 임민경 당원의 설득으로 강남서초로 당협을 옮겼기 때문에, 당협 위원장의 폭력적인 언사가 더욱 절망스럽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제기해야 할 당기위가 당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 페미니스트 당원으로서 실망스럽습니다. 노동당이 여성주의 정당을 표방하며, 제가 만나 뵈었던 당원들 또한 여성주의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위와 같은 까닭에 손지인 당원과 김은수 당원의 변이 더욱 마음 아프고, 두 당원이 제기한 문제의식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4년간 적지 않은 페미니스트 동지들이 유사한 이유로 당을 떠났고, 이젠 제가 당을 떠납니다. 제가 보탠 말이 당에게, 당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 민경 2016.04.18 00:50
    ㅠㅠ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 외에 더 할 말이 없네요. 보고싶어요.
  • 상정 2016.04.19 10:33
    민경당원님의 변이 훌륭한 힘을 가지고 저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당원들의 탈당을 막지 못하는 당이라면 그 누가 당활동을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만일 막지 못한다면 저도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당은 공식적으로 모든 것을 가동하십시요. 이들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다 취하십시요. 저는 이렇게 외칠 수 있는데까지 외치는 게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에서 그나마 당신들의 행동에 함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민경님, 롱초님을 비롯한 탈당으로 마음을 굳힌 당원분들이 이 당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탈당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아서 함께 싸웠으면 합니다.
  • 상정 2016.04.19 16:25
    혹시 상처가 되었을까 걱정이 되어 같은 사과와 염려의 글을 이곳에도 올립니다. 탈당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린 게 혹시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없이 하게 된 말이 되어 님께 상처가 되셨다면 죄송합니다. 조직보위에 대한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되려 이런 상황을 가져 온 조직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충분한 이해 없이 탈당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그럼에도 이런 상황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혹시 제가 삭제해야 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노동당 후원 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83497
3233 메갈리안 해고 논란? 이건 여성혐오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도 2016.07.25 3472
3232 [전국위 현장발의안건] 대표단 및 전국위원 총사퇴의 건 6 이장규 2016.07.16 3468
3231 기본소득당을 옹호하며 - 나도원동지께 짧게 답신합니다. 1 가는 길 2019.07.05 3466
3230 노동당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후보가 되기 위해, 선거준비를 중단합니다. 1 file 참쑥 2018.02.19 3463
3229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 5 이장규 2016.06.21 3461
3228 [기본소득 정치연대 당대의원 출마의 변] 기본소득 전선형성을 위한 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file 윤재민 2019.04.24 3455
3227 [당대표 출마의 변-용혜인] 이제, 우리가 희망이 됩시다 187 file 용혜인 2018.12.26 3451
3226 사회당계 분들께. 3 추공 2018.06.08 3448
3225 [당의 미래] 정당정치의 폐기에 동의할 수 없다 6 행인 2017.05.19 3441
3224 [마음돌봄프로젝트] 노동당 서울시당 마음돌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심층 인터뷰 참가자 모집 file 하윤정 2017.05.10 3439
3223 서울시당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3 정상훈 2018.05.14 3433
3222 서울시당 위원장입니다, 윤성희 위원장의 주장에 답합니다. 6 김상철(냥이관리인) 2016.06.07 3432
3221 SNS에서 상근자들의 근태를 운운한다는데, 2 노정 2016.06.05 3430
3220 "기관지위원회 해산"에 관하여 14 용혜인 2017.02.17 3425
3219 메갈리아를 싫어하며 '당신 메갈입니까?' 를 묻는 분들에게 12 테파 2016.07.28 3415
3218 [청년학생위원회 위원장 후보 출마의 변] "청년"의 감투를 내려놓겠습니다. 5 file 프로폴리스 2016.12.29 3414
3217 [당대표 출마의 변 송미량] 다시, 노동당의 깃발을 들겠습니다. 26 file 신나라 2018.12.28 3413
3216 [울산시당 위원장을 사퇴하며] 당원동지들께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3 이갑용 2016.04.20 3409
3215 9.23 총파업, 오늘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1 file 신지혜 2015.09.23 3409
3214 [출마의 변] 여러분이 바라는 서울시당 위원장이 되겠습니다 34 file 정상훈 2016.12.22 3408
3213 Show me the 노동당 : 비선언더조직을말하다 카드뉴스 Vol.1_차별 file 문성호 2018.03.27 3406
3212 노동당 '고문' 직을 사퇴합니다. 6 이용길 2016.07.15 3406
3211 채훈병 전 예결위원장님의 해명을 읽고 드는 생각 9 구형구 2018.06.11 3398
3210 전국위원 정경진, 당대표의 진상조사를 요구합니다. 17 영등포지니 2018.02.02 3398
3209 강남서초당협 언어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서울강남/서초 2016.04.24 3393
3208 복잡한 마음을 뒤로하고, 당원여러분께 드립니다. 1 구교현 2018.03.06 33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32 Next
/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