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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일 토요일 서울시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2016 레드 어워드에서 기록, 시선, 연대, 울림, 재생, 담론, 토대, 파격, 현장 그리고 반동 등 10개 부문 16개 선정작을 발표하고 시상하였습니다.


기록 부문: 다큐멘터리 영화와 사진, 르포 문학의 성과를 기리기 위하여 마련한 부문으로, 2016 레드 어워드에서는 남성, 정규직, 비장애인 노동에 가려져 있던 여성, 비정규직, 장애인 노동의 실상을 다룬 <기록되지 않은 노동>(김시형 외 12인, 삶이 보이는 창), 자본주의 도시 공간에서의 인간의 삶을 빈민운동가의 냉철한 시선으로 조명한 사진에세이 <그곳에 사람이 있다>(최인기, 나름북스),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 신사동 우장창창, 아현동 포장마차 거리 등 2016년 한해 일어난 도시권 투쟁 현장을 꾸준히 기록한 사진전 <기록자의 방>(달여리)이 수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담론 부문: 비평, 기사, 교육 및 토론 등으로 시민의 비판적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는 데 이바지한 활동을 기리고자 마련한 부문으로, 메갈리아를 주제로 여성주의 논쟁의 장을 마련한 미디어오늘 메갈리아 릴레이 기고 지면이 수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시선 부문: 문화예술계에서 새로운 인식과 실천을 발견하고 창조한 활동을 기리고자 마련한 부문입니다. 일본군 ‘위안군’과 미군 기지촌의 문제가 결코 별개가 아님을 보여 준 다큐멘터리 영화 <거미의 땅>(김동령, 박경태, 시네마 달), 거주지역이 곧 신분이 되는 구조적 차별에 맞서는 인간과 진실을 은폐하고 수용함으로써 악의 세계를 유지하는 인간을 동시에 보여준 소설 <다윈 영의 악의 기원>(박지리, 사계절출판사), 김정욱들이라는 복수형식을 통해 관습적인 투사의 모습을 해체함으로써 오히려 누구나 투사임을 보여준 연극 <김정욱들>(극단 차이무)이 수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연대 부문: 새로운 형식을 통해 지역이나 투쟁 현장에 연대한 문화예술활동을 기리기 위하여 마련한 부문으로, 강제소환 형식을 통해 음악가들을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 신사동 우장창창 등 젠트리피케이션 현장에 결합시킨 강제음악회가 수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울림 부문: SNS를 통해서 사회 현안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널리 파급시킨 활동을 기리고자 마련한 부문으로,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전개된 여성주의운동을 집회문화의 변화로까지 끌어낸 민중총궐기대회 <페미존>이 수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재생 부문: 현재에도 진행 중인 과거사를 심도 깊게 다룬 활동을 기리고자 마련한 부문으로, 월간좌파를 통해 사회주의자의 삶을 묵묵히 재조명해 온 <혁명가 열전>(안재성)과 7년 째 <전태일 다리 거리공연>을 진행해 오고 있는 이씬, 처절한 기타맨 김일안이 수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토대 부문: 문화예술의 무대를 만드는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부문으로, 얼마 남아 있지 않은 공유지마저 시민이 아니라 자본에게 넘겨주려는 서울시와 마포구청에 맞서 도시권과 문화권 투쟁을 벌이며 공유지와 공유재 개념을 확산시켜온 <경의선 공유지 시민행동>이 수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파격 부문: 미학적으로 새로운 형식과 방법을 시도한 활동을 기리기 위하여 마련한 부문입니다. 민요와 컨트리송을 넘나드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 김태춘의 <악마의 씨앗>과 12인의 최저임금위원회가 진행하는 12회 회의를 재현하여 일상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통치자가 바뀌어도 삶의 진전은 없다는 것을 보여 준 차재민의 <12>가 수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현장 부문: 문화적으로 유의미한 현재진행 중인 투쟁현장에 주목하는 부문으로, 다양한 형식의 문화제를 통해 10년째 삼성과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 수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반동 부문: 자본과 권력 편에 서서 문화예술계 퇴행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에 수여하는 부문으로, 검열을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배후로 주목받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수상했습니다. 축하는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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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는 강제음악회의 이권형 싱어송라이터, 경의선 공유지 시민행동의 박선영 활동가, 극단 차이무의 민복기 대표, 반올림의 권영은 집행위원장과 임자운 변호사, 사계절출판사의 김태희 팀장, 삶이 보이는 창의 황규관 대표와 김지연 작가, 시네마달의 김하늘님, 악마의 씨앗의 김태춘 싱어송라이터, 전태일 다리 거리공연의 이씬, 처절한 기타맨 김일안 싱어송라이터, 정현석 작가, 최인기 사진작가, 페미당당의 신화용 당원, 혁명가열전의 안재성 작가 등이 2016 레드 어워드 수상자로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극단 극것의 김중엽 배우, 문화과학의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야마가타 트윅스터, 클럽 빵의 김영등 대표, 패션노조 주세호 조합원 등 2015 레드 어워드 수상자들과 이갑용 노동당 대표, 이상덕 청소년출판협의회 회장, 황진미 영화평론가는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시상자로 참여하여 수상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경자 노동당 부대표, 김상철 서울시당 위원장, 나도원 경기도당 위원장, 구자혁 종로중구당협 위원장, 정상훈 관악당협 위원장, 김윤영 여성위원장 후보 외 당원들도 많이 참석해 격려해 주었습니다. 폐회 선언 후에는 모두 함께 인터내셔널가를 부르며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반동 부문 수상자 김기춘과 조윤선의 경우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트로피를 전달하지 못한 바,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는 11일 수요일 블랙리스트 버스를 타고 세종시 정부종합청사로 가서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려 합니다. 당원 동지들께서 동행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국이 시국인지라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도 안팎의 여러 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선정사, 음악, 미술 등 기존 레드 어워드에 없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여 더 알찬 레드 어워드를 만들려 시도했으나, 시상식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냉철한 비판을 통해 내년에는 내용에서나 형식에서나 더욱 완성도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017 레드 어워드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2016 레드 어워드 선정위원회

강훈구(연극연출), 구자혁(문화기획, 서촌 꼬뮤니타 혁이네 대표), 권혁빈(미술비평, 예술인소셜유니온 운영위원), 나도원(음악평론, 예술인소셜유니온 운영위원), 류준환(문화교육,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운영위원), 문성호(문화교육), 박명환(애니메이션 감독,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미술분과장), 박배일(영화감독, 오지필름), 박정근(사진), 박해성(연극연출, 상상만발극장), 배인석(미술,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사무총장), 유채림(문학), 이두찬(문화기획, 문화연대 활동가), 이상엽(사진, 포토노트 편집인), 이양구(연극연출, 작가), 이인철(미술, 민족미술인협회 회장), 정기황(건축, 문화도시연구소 소장), 정문식(음악, 홍우주 문화예술 사회적 협동조합 대표), 정용택(영화감독), 정진세(연극평론,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편집인), 조 반(음악, 단식광대,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음악분과장), 조재연(미술비평,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한 받(음악, 야마가타 트윅스터), 현 린(시각문화비평,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홍진훤(사진, 문화기획, 공간 지금여기 운영자), 황경하(음악, 문화기획, 자립음악생산조합 운영위원), 황선영(문화기획, 삼십육쩜육도씨 의료생활협동조합 활동가), 황진미(영화평론,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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