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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전국위원 출마의 변

저는 충남 청양군에서 거의 혼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 농부입니다.

노동당원으로 산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실은 노동당원으로서 실로 한 일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서 전국위원으로서 전혀 자격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전국위원 제안을 수락하게 된 것은 늘 수세에 몰리고, 지역안에서는 노동이라는 단어 한번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 살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해야하겠다는 갈망의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15년 전 지역 신문사를 만들고 거의 1년 동안을 수입도 변변히 없으면서 주 2~3회씩 밤을 새고 일을 하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언론인으로 살아보리라.’ 결심했건만 세월이 무심하게 흘러버리고, 지역은 여전히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생계에 밀려서 농부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학교급식이란 것이 침체된 농업의 문제와 지역경제를 뚫고 나갈 방안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작은 마을의 폐가를 빌려 들어가서 여자 혼자의 몸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사람들을 모으고 학교급식 추진을 현실화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해오던 습관 그대로 저는 농사를 책을 보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웃 사시는 할머니께서 오며가며, 내가 뿌린 씨앗이 잘 싹이 트는 지, 그리고 잘 자라고 있는 지, 수확은 제때 했는지, 갈무리는 하고 있는 지 관심을 갖고 자주 살펴주시면서 시건방진 먹물의 농사도 가족들에게는 풍성한 먹을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농업과 환경 그리고 먹거리의 연결고리가 이 지역운동 안에서 중요한 과제임을 그래서 학교 급식 운동이 로컬푸드 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함을 인지할 즈음 노동당을 통해 나는 농업 노동자라는 사실을 각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우리 청양지역에서의 운동은 귀농초기 이웃집 할머니의 깊은 관심과 배려처럼 누군가의 끊임없는 돌봄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촛불을 들기 시작하자, 어둠 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동지들이 하나둘 나타났습니다. 어둠 속에서 촛불 하나를 켜는 마음으로 노동당에서 자그마한 역할이라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부디 용기를 잃지 않고 실패 속에서도 꾸준히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성이니, 엄마니, 하는 거 말고, 인간으로 우뚝 서서 먹거리를 자급하는 일과 건강한 먹거리를 자본에게 빼앗기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면서 지구의 한줌 흙을 소중히 지키는 마음으로 그렇게 만들어내는 한 움큼의 먹거리에서 나는 희망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 이경자 2016.12.28 20:55
    응원합니다.
    농민의 목소리로 활동을 기대합니다.
  • 민주(´*`) 2016.12.29 12:03
    우와~ 앞으로 하실 일들이 너무나 기대되어요! +_+
  • 바트심슨 2017.01.02 00:47
    추천은 같은 지역만 하나요?^^;,인천 김소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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