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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는 왜 노동당인가, 왜 아직까지 노동당 당원으로 남아있는가'라는 내부적 질문에 대한 답변과

'왜 굳이 노동당을 지지해야 하는가, 노동당은 다른 당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외부적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제 생각은 있지만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거니와
지금은 다른 당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의 두 가지 질문에 대해 각자가 무슨 이야기든 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 이야기가 각자 자기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기의 이야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의 두 질문에 대한 답변, 즉 우리 노동당이 무엇인가 내지 무엇이 되어야 되는가에 대한 것이라야 합니다.

우리 노동당에 대해 손이상씨가 쓴 글이 페이스북 곳곳에서 공유되더군요.
(손이상씨 글의 전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
https://www.facebook.com/yisang.sohn/posts/10204817834520561 )

저는 그 글이 (특히 결론 부분은) 완전한 헛소리고
정당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자체가 전혀 없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손이상씨 글에 대한 저와 박권일씨의 비판은 아래 링크를 참조
https://www.facebook.com/leejangkyou/posts/1062803553763095 )

문제는 우리 당의 현재 상태가 실제로
저런 글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상태라는 사실입니다.

정당은 각자가 자기 처지에 따라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당원 개개인이든 특정 정파든.

설사 그 정파가 지도부이고 의결기구의 다수파라고 해도.

페이스북에도 썼지만, 정당은 사회적 대립관계의 조직자입니다.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대립관계를 어떻게 파악하고 어떻게 조직하는가가
바로 그 정당의 정체성입니다.
노동당은 당연히 그 대립관계를 '자본대노동'으로 보는 반자본주의 정당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굳이 노동당일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본적인 정체성에 동의하는 바탕 하에서는
다양한 대립관계나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나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내부의 대립관계나 문제점을 무시하거나 묵살하고
그냥 내 이야기만 따르라는 식으로는
하나의 '정파'는 가능할지언정 절대로 사회적 조직자로서의 '정당'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백만 명의 사람에게는 백만 개의 진실이 있습니다.
모두가 각자 자기 나름의 할 말이 있고 모두는 모두에게 대립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것들을 각자 알아서 자기 이야기 내지 자기 정파 이야기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당으로서 함께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시작이 바로
'우리는 왜 노동당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답변과 
우리 외부의 사람들에 대한 답변을
개인이나 특정 정파 차원이 아니라 당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입니다.

  • 추공 2016.04.22 16:54
    압도적 무지가 주류인 건 분명합니다. 동지의 글에 동의합니다.
    현재는 재창당수준의 논의를 해야 할때라고 봅니다.
  • 권우상 2016.04.23 01:36
    문제의식은 따질 것 없이 동의합니다만, 이야기가 진전되려면 먼저 고민을 풀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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