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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9 17:22

아재정치 OUT

조회 수 286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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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서로 다른 개인의 의견들은 모두 차별 없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다수결 원칙에 의한 결정이라고 해서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 소수의 무조건적 복종을 강요한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근본이념인 인간의 존엄성 원리를 위배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수의 결정에 의해 소수의 이해관계를 침해하는 것 역시 개인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민주주의의 근본 이념에 위배된다. 이처럼 다수가 소수의 의견이나 이익을 침해하는 현상을 ‘다수의 횡포’라고 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러한 다수의 횡포를 방지하기 위해 결코 침해할 수 없는 인간의 기본 권리, 즉 천부인권을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 숙명여자대학교 2015년 논술문제 중"


요새는 주류 교육에서도 이렇게 가르친다. 별 것 아니고 학교 교과서 요약한 글이다.

군부독재 시절에 공부를 너무 열심히들 하셔서 그럴까. 다수결로 찍어누르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이 이 당에는 왜 이렇게 많나. "출장 갔다왔더니 보직이동"당한 상근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사과문 발표하라는 것을 다수결로 찍어눌렀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정신인가?

청년당원들이 조직이 잘 안 되는게 운동이 망해서? 천만에.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보다 이 선배들이 하는 소리가 더 후진데 뭘 보고 같이 하고 싶겠나?

아재정치, 별 것 아니다. 자기보다 소수인 사람들의 의견이 시끄러우면 "확마, 버릇없이, 힘도 없는게" 하는게 아재정치 아닐까? "다수결로 찍어누르자!"가 맨 정신으로 주장되는 노동당. 진보정당에서 아재정당으로 퇴화해가는 그 분기점에 서 있다. "우리가 아직도 야당인줄 알아!" 버럭 소리지르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정서가 그다지 멀지 않았다.


20세기 사회주의 운동의 유물이 아닌 신좌파라면, 이 구호는 바로 지금 다수결 좋아하는 노동당 아재들을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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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정치 OUT!


  • 이도 2016.06.19 18:15
    정말 웃기는군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다수결로 당을 이끌어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당대표는 그나마 화합하려는 노력이라도 했지요.

    아재정치 OUT??
    맞습니다. 여러분들의 아재정치는 OUT 되어야 하지요.
  • 이도 2016.06.19 18:17
    당을 파국으로 이끄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민주주의를 구현해왔다고 생각하십니까?
    자신들이 다수로 있을 때에는 어떤 행동을 했는지 돌이켜 보십시오.
  • 이도 2016.06.19 18:33
    다른 것도 아니고 여러분들이
    민주주의를 얘기하니 어처구니 없네요.
  • 이도 2016.06.19 18:40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아재정치를 해왔습니다.
    예전부터 다수파로서 행세하다가 갑자기 소수파 행세를 하니 
    정말 재밌는 상황입니다.
  • 이태강 2016.06.19 21:17
    안녕하세요. 제 지역구의 후보 사진이 있길래 궁금하여 들어와봤습니다. 우선 긴 글 잘 읽었습니다.

    1. 청년당원들이 조직이 잘 안되는게 운동이 망해서? 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본인 분께서 올리신 이번 총선 마포당협의 하윤정 후보의 선본만 보더라도 청년이 중심이 되어 선거를 진행했습니다. 본인분이 말하는 '선배들의 후진 소리'는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2. 저는 청년(이렇게 명명하는 것이 저는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본인분의 글을 기반으로 하여-) 입니다. 저는 당원 모임에도 꽤나 꾸준히 나가고 있으며, 당의 중요한 일정이 있으면 최대한 결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뿐 아니라, 몇개월간 당 게시판을 보면 청년들의 움직임이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선배들의 후진 소리'에 대한 답변을 하실 수 없으시다면, 다양한 공간에서 청년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무례를 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아재정치'란 무엇일까요? 저는 그 안에 담긴 함의가 매우 폭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사진으로 사용하신 마포당협의 선거에서도 '아재정치'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본인분이 쓰신대로, '아재'들이 "확마, 어린 것이, 버릇 없이."는 충분히 '아재정치'로 분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어떠한 설득의 노력이나 근거도 없이 말 그대로 '찍어 누르는 것'이니까요.

    3-1. 근데 지금 당 상황과, 본인이 인식하고 계신 '다수결 좋아하는 노동당 아재들'(제가 생각하는 것과 본인분이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이 행하는 것은 '아재정치'로만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며, 심지어는 녹취록까지 공개하였습니다. 충분히 설득의 과정을 거쳐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분의 글은 이 모든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뚝 떨어뜨려 생각하고 계시니, 아재정치로 보일 수밖에 없겠지요.

    감사합니다.
  • 서가 2016.06.19 21:43
    이런 왜곡된 해석은 옳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당직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대표단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자. 이것이 사실이죠. 다수결로 찍어누른게 아니고 '합의'였습니다. 오히려 사과문을 함께 발표해놓고 사실은 사과가 아니고 '정치적 합의문'이었다고 뒤에서 부정하면서 당의 공식적 결정과 합의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가 있는 것 아닌가요?

    이태강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수의횡포라고 보기엔 사과문, 녹취 공개, 사무총장의 상근자 면담 등 너무나도 '민주적'이고 '소통'하려는 태도가 명백하네요.

    저는 지난 총선에서 하윤정선본 선거를 뛰었던 마포당협 당원입니다. 말나온김에 아재정치OUT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이 당에서 제가 아재스럽다고 느꼈을 때는 이 당에 오래있었던 모 당원을 만나고 '이가현씨는 미모로 유명한가?'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들었을 때 입니다. 작년 전국위원회 때 발언하고있는 청학위원장을 sns에서 '어린이'로 칭한 모 당원을 보았을 때, 젊고 예쁜 여자가 유인물을 뿌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여성동지의 하소연을 들었을때입니다.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중년 남성이 이 당에서 가진 권력이 어마어마 합니다. 아재정치OUT은 바로 우리 노동당이나 국회나 중년 남성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려고 만든 구호입니다. 아재정치OUT을 외치시려면 그 구호가 왜 나왔는지 생각해보셔야 할 거 아닙니까. 당내 민주화를 외치시는 분들이 왜 일상관계에서 청년당원들과, 여성당원들과의 관계에선 그렇게 권위적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청년당원들이 조직이 안되는 이유가 선배들이 말하는 소리가 후져서요? 누구를 겨냥한 질문인지 묻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한 명의 청년당원으로서, 당의 공식적 기관을 통해 소통하려는 사람에게까지 귀를 막고 공허한 정치적 구호만을 외치는 사람들때문에 잘 할 수 있던 것도 혼란스럽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 문성호 2016.06.19 22:40
    이태강, 서가 동지에게 드립니다.

    오해의 소지가 많은 글에 대해서 소명의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일 먼저 드릴 변명은 이 글의 타겟은 대표단이 아니라 아래에 있는 오창엽 동지의 글임을 밝히고 시작하면 이야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두 동지의 글은 제가 고민하고 있던 것과 맞닿아있는 점이 많기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에서 이야기한 “선배들의 후진 소리”는 아래 글에서 “다수결로 하세요!”라고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찌 보면 그런 사람들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다수자(물론 수로서의 다수가 아니라 권력 관계에서의 다수자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들이 독점하고 있는 권리와 결정권들을 그들로부터 소외된 자들이 가질 수 있도록 싸우는 사람들. 민주주의라는 단어에 대해서 100명이 있으면 100명이 다른 해석을 가질 수 있겠지만, 노동당을 구성하고 있는 우리의 해석에 “다수결”은 당연히 의사결정과정에서 권할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우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가진 목소리가 동등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며, 다수결이라는 것은 다수자의 목소리를 100으로, 소수자의 목소리를 0으로 만드는 의사결정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의식을 다 공유한 상태에서도 도저히 합의가 안되면 “할 수 없이 마지막에” 택하는 방식이어야 할 겝니다.

    20세기 사회주의 운동은 그런 문제의식을 발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직접 맞닿아 있는 적이 국가와 경찰, 그리고 군대였으며 때때로 조직사건으로 통째로 조직이 들려나가곤 하던 때였기에 빠른 합의와 진행, 그리고 비공개성 이런 것들이 중시되었습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그런 시대가 아닐 때에도 다수결에 의한 빠른 합의, 비공개성, 이런 것들을 중시하는 것은 중심에 의한 주변부의 소외 이외에는 그 의의를 발견하기 힘듭니다. 21세기 신좌파, 새시대의 사회주의 운동이라는 것은 함께 싸우는 사회적 소수의 단 한 마디의 목소리에도 좀더 섬세하게 귀기울일 수 있는 공감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변화의 한 축이 되리라 믿습니다. (뭐, 이런 건 그냥 제 생각이긴 하네요)

    그런 문제의식 하에 “민주주의=다수결”이라는, 어쩌면 우리도 광범위하게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관념들과 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주주의=다수결”이라면 국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투쟁하고 있는 우리는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대표단의 사과문에 대해서는 아직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언젠가 그에 대해서 이야기할 날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를 정확하게 밝힌 사과문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최초의 사과문에서 밝힌 바 “전원 동의”가 허위 보고가 아니었으면 당연히 해당 당직자가 처음에는 동의해놓고 나중에 딴소리를 하는 게 되기 때문입니다. “허위”라는 단어가 비치는 의도성이 없었다는 이야기였다면, “잘못된 보고”에 기반한 의사결정, 그리고 그 속에서 결과적으로 “출장 갔다 왔더니 보직변경”된 것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를 에둘러 돌아가는 사과문이었기에, 대표단의 사과문에 대해서 비판해 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김한울, 안혜린 두 부대표도 한 소리 들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합의를 뒤집었다고 뭐라 할 수 있겠으나, 제가 뭐라고 하고 싶은 부분은 오히려 “그런 사과문에 어떻게 합의를 해 줄 수가 있었지?”에 대해서 쓴소리를 더 하고 싶군요. 저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두 당직자의 명예회복이기 때문입니다. (두 당직자분을 혹시라도 직접 만난 적이 있다면 저와 같은 생각이셨으리라 믿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대표님의 사과문에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글에서 비판하고 싶었던 사람들은 이 국면에서 “다수결 만세!”를 부르짖는 사람들에게 “아재정치OUT”을 꼭 외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사과문은 만족스럽지 못할 지언정 대표님의 노력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는 중인데, 이 사태의 결론을 "다수결로 찍어누르자"로 내리려는 시도에는 단호한 반대를 보여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만하면 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서가님이 말씀하신 남성 동지들에 대한 비판은 완전히 동의합니다. 꼭 그런 문제 의식 끝까지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는 항상 편하게 말해도 되는 사람들이 좀 불편하게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일 때문에 당협에서 한 판 뜨고 공개 활동 정지 선언한 적도 있습니다.)

    두 분 다 제가 모르는 분이지만, 아마도 권문석 추모제에 참여하셨으리라 생각하고, 한 공간에서 뜻을 모아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오해가 생기기 쉬운 글 말고 다른 방식으로 대화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麻.苦 2016.06.19 23:15
    *
    이런걸 "해석논쟁" ㅡ 이렇게 불러야할지 말아야할지, 당내 상황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일개 당원입니다만..

    당게에도 다들 알아서하려니 할 때는 그닥 안들여다보다가, 뭔지 와글와글 하다 싶으면 자주 들여다보게 되는 매우 게으른 당원입니다. (맨날 내코가 석자라구 우기면서.. 죄송..)
    하지만 늘 위기라하지, 위기가 아닌적이 벨루 없었던거 같아서, 그것도 핑계입니다만.

    *
    이번 글은 먼저 올라온 글에 대한 간단평으로 읽혔습니다.
    나름 짚어볼 대목이라고 제가 느꼈던 것은..

    *
    문제의 발단은 ㅡ 대표단에게도 월급줘라였다.
    ( "속으로 욕했다." )
    *
    이젠 다수결로 싹 밀어라!
    (겉으로 욕하겠다는 뜻?)


    *
    폭넓게 아시는 분들이 좀더 명쾌한 토론을 이어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
  • 麻.苦 2016.06.19 23:21
    *
    솔직히...
    저는 이 당게에서 저꼴 안봤으면싶은 남성동포도 있어요.
    (잠시 당기위에 다녀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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