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서 위원장 박예준입니다. 당대표 담화문을 보았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질문만 하겠습니다.
1. 민주노총 선거 관련 좌파공동대응 무산(이라고 명명한) 김성수 대변인의 논평을 본 바 있으나 현재 사라져 있네요.
좌파공동후보를 선출하는 전국활동가대회에서 위원장 선출 건에 대한 표결 결과 재석 272명 중 이호동 후보 141표, 변성호 후보 74표, 조창수 후보 57표로 이호동 후보가 과반 득표로 결선 없이 좌파 공동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이 표수는 그 날 검표위원으로 참여했던 제가 직접 세었던 표수입니다.
논평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이며, 좌파공동대응이 무산되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노동위 입장문에서는 당시 의장단에게 책임있는 해명과 입장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그 날 전국활동가대회 공동의장단 중 한명인 정진우 노동위원장의 입장은 왜 빠져있습니까?
제가 올해 초 사업계획에 민주노총 선거 대응이 포함되었을 때 부터 공당의 대중조직 선거 개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왔고, 좌파후보 선출 당시 타 조직의 구성원으로 참여했기에 어지간해선 이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자 했으나, 좀 물어봐야겠습니다.
2. 당대표 담화문에는 '상반기 대선대응 무산 - 하반기 당명개정 무산 - 민주노총 선거 대응 실패' 가 대표단의 책임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무총장과 부총장의 사표만 수리합니까? 대표단은 어떤 책임을 집니까? 이미 며칠 전부터 사무총장이 사퇴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사무총장은 단 한 마디의 사퇴의 변도 없습니까?
3. 여러 경로를 통해 당대표께서 울산본부장 선거에 특정 후보조에 대한 지지행위를 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대표께서 지지행위를 하고 계시는 후보는 노동당의 공식 후보입니까? 타 후보조 중에도 노동당 당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좌파단일후보가 무산되었다는 선언을 중앙당에서 하고는, 왜 노동당이라는 공당의 대표이신 이갑용 대표께서 특정 후보의 지지행위를 하고 계십니까?
요청이나 부탁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당원으로서 위 질문에 대한 당대표의 대답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갑용 대표의 답변을 요구합니다. 부디 조속한 답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표님에게 질문하신 글이지만 제가 작성한 논평과 제 이름을 거명하셨고, 해당 논평 "이호동 후보의 선전을 기원하며"를 삭제하는 최종 결정도 제가 했으므로 1번에 대한 답은 제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호동 후보의 선전을 기원하며"라는 논평은 노동위원장, 대표단, 대변인실과 함께 논의하여 발표되었지만 제가 작성하고 제 이름으로 발표한 논평이었기 때문에 제가 삭제에 대한 결정도 최종적으로 했습니다.
삭제의 이유는 당내외의 몇가지 사유가 있었으나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박예준 당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노동전선"측의 삭제요청이었습니다. "노동전선"은 초기에 해당 논평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반박 논평을 발표하겠다고 하여 기다렸으나 반박 논평 발표 없이 우리당 논평의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저로서는 매우 유감스럽고 불만스러운 요청이었으나 매우 민감한 민주노총 선거시기라는 점을 감안하여 노동전선의 삭제 요청을 받아들이고 별도의 비평 없이 "이호동 후보의 선전을 기원하며" 제하의 논평을 삭제하였습니다.
"노동전선"은 뒤에서 논평의 삭제를 요청하고 앞에서는 이 과정을 뻔히 알만한 노동전선의 회원인 박예준 당원이 왜 삭제하였는지 이유를 공개하라고 하니 저로서는 매우 난처한 상황이고 정치적으로 매우 비겁한 행동이라는 강한 유감을 표시할 수 밖에 없군요.
그리고, 박예준 당원은 당시의 위원장 후보 선출 투표 결과를 들며 "좌파공동대응"이 무산된게 아니라는 뉘앙스의 질문을 하시고 있는데 이는 적절치 않은 얘기입니다.
좌파공동대응이란게 단순한 "후보 단일화"일 수는 없습니다.
공동의 선본과 공동 정책을 가지고 좌파 대오가 단일하게 민주노총 선거에 대응하자는게 애초의 "좌파공동대응"이었고 당연하게 공동대응이라면 그러한 결과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노동전선 후보들이 노동전선만의 선본을 꾸려 선거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속에 애초에 좌파공동대응을 함께 하기로 한 변혁당이나 노동당은 불참을 결정한게 현실인데 이걸 어떻게 좌파공동대응이 잘 진행됐다고 평가할 수 있을지요? 이 상황에대해 좌파공동대응이 무산되었다는 평가 말고 다른 어떤 평가가 가능한지 제가 되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