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개정 여론조사를 시작하니 드는 혼란

by 이근선 posted Jul 17,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명 개정 여론조사를 시작하니 드는 혼란

이제 이걸 어떻게 하나?

 

20046537_1394435353980486_3393773458534272250_n.jpg


당명 개정에 대해 찬반 여부을 묻는 당원 여론조사가 오늘(17)부터 721()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문항은 아래와 같이 3개 문항입니다.

 

1-1. 새로운 당명으로 개정이 필요하다 ; 2017년 정기당대회에서 새로운 당명으로 개정한다.

 

1-2. 새로운 당명으로 개정이 필요하다 ; 당명은 향후 임시당대회를 열어서 개정한다.

 

2. 노동당 당명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 이 내용으로 보면 아무튼 당명 개정을 하자는 쪽으로 유도하는 듯합니다. 1-11-2는 결과적으로 당명을 개정하자는 것입니다.


1-2는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당명개정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논의하는 기간이 아니라, 다시 임시당대회를 열어 명백히 당명을 개정을 하는 것입니다. 착각하면 안될 부분입니다.

 

강력히 당명개정을 원하시는 당원들은 1-1을 선택하겠고,


당장은 아니고 좀 더 시간을 갖고 해보면 잘되지 않을까 고민하는 당원들은 1-2를 선택할 것입니다.(그러나, 그것은 당명 개정 찬성임)


반면, 당명 개정을 완강히 반대하시는 당원들은 2를 선택할 것입니다.

 

1-12만 있는 것이 아니라, 1-2가 있어 결국 3개의 질문이다 보니 <2. 노동당 당명을 유지해야 한다>가 불리할 것 같습니다. 이미 불공정한 질문으로 혼란은 시작됐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여론조사결과를 인정할 것인지 말 것인지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아무런 설명이 없으니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얼마 전 김강호 사무총장과 만났을 때, 사무총장은 당원여론조사를 할 예정인데, 당명 개정을 원하는 당원이 과반수가 안되면 당명개정 추진을 안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당명개정을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라고 묻을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이번 질문은 당명개정을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라고 묻는 것이 아니고, 질문이 3가지라서 과반수를 얻는 질문은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표결결과 과반수의 동의가 안돼도 결과로 인정할 것인지?, 당권자 중 투표한 당원이 과반수가 안되면 원천적으로 부결인지?, 표결 결과 그냥 최다득표를 받은 안으로 결정하는 것인지? 등 아무것도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당명개정을 한다면 당원들의 당명 제안을 받아서 처리하자는 것인지, 현장 발의로 하자는 것인지도 명확한 설명이 없습니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우리 노동당은 심각한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64a7328abb17a15857ea4fb7d5a49a4.jpg


저는 당명개정을 반대하지만 혹시라도 당명개정을 하게 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제안을 받아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당원의 안으로 대의원들에게 찬반을 묻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의 실종을 선언하는 것이고, 당원들을 무시하는 처사일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 같습니다. 이 글에 대해 중앙당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