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열하는 이 염천도 어느덧 한 물 꺾이고 있습니다. 당직선거를 맞아 당원동지 여러분들 모두 당면한 당의위기에 대해 고민이 많으시리라 짐작합니다. 안녕하십니까. 2018년 당직선거 당대회 대의원에 출마하게 된 성북당협 권용석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광우병 촛불집회 현장에서 보고 동경해 마지않던 진보신당, 대학생이 되자마자 통합을 앞두고 있던 사회당에 가입해 진보신당의 당원이 된 지도 벌써 7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누군가들은 이 당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도로 사회당이 되었다며 더 큰 물을 찾아 떠나가기도 했습니다. 우습게도 저를 이 당으로 이끈 이들은 모두 이 당을 버리고 떠나갔고, 저는 아직 이 당에 남아있는 것은 무슨 조화일까요. 그건 저에게 아직까지 남아있는 꿈의 편린들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꿈
낡은 것은 죽어 가는데도 새로운 것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는 사실 속에 위기가 존재한다. 바로 이 공백 기간이야말로 다양한 병적 징후들이 출현하는 때다.
- 안토니오 그람시
자유주의 정권의 실패를 딛고 권력을 획득해 사회를 새롭게 재편할 진보정당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이 위기상황에서 등장할 것은 파시즘입니다. 그것은 이번 제주도 예멘 난민 사태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경제불황 시대에 위기감을 느끼는 중산층과 노동계급에게 우파 포퓰리즘 내지는 파시즘이 대안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억압자들을 위한 진정한 대안은 남을 괴롭히고 착취하면서 자신의 작은 권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요컨대 서로의 약자성을 자각하고 함께 지배계급에 맞서 투쟁해 더 많은 권리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선전하는 것이 위기를 딛고 일어날 우리 노동당이 할 일입니다.
위기
당원 동지 여러분, 노동당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활동가 당원간 반목의 골은 계속 깊어져만 왔으며 세상을 바꾸는 주체로 서기 위해 입당원서를 썼던 당원들은 끊임없는 반목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당원들 사이의 소통은 사라지고 활동가 당원들/당 지도부와 평당원들 사이의 괴리는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위원회와 당대회에서 무슨 안건들이 논의되고 의결되는지 평당원들에게는 제대로 공지되거나 함께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당내의 논쟁에 대해 당원들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당의 의사결정과 집행에 대해 당원들이 괴리감을 느끼는 이유는 당의 정치행위에 대한 무지와 그로 인한 효능감의 저하 때문입니다. 노동당의강령에 입각한 당원들 사이의 학습과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일상적인 소통, 그리고 조금이라도 우리의 손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효능감을 배가시키는 것만이 노동당이 위기를 딛고 일어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기의 시대, 피억압자들의 정당,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외치는 노동자 민중에게 실존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으로 노동당을 세워내기 위해 대의원 후보로 입후보하며 다음과 같은 공약을 제시합니다.
공약
1. 소통하는 노동당 - 당대회 전/후 안건 설명과 보고 정례화, 당원 만남의 날 개최
2. 공부하는 노동당 - 당원 학습모임 운영
3. 투쟁하는 노동당 - 정기적인 투쟁 연대의 날
경력
1992년 충남 천안 출생, 천안신용초등학교, 신방중학교, 천안고등학교 졸
2011년 국민대학교 입학
사회당 입당
국민대 중앙동아리 대학생사람연대(현 ‘루미에르’) 가입, 이후 회장 역임
명동 철거민들과 연대하는 ‘명동해방전선’ 언론팀 활동
2012 - 2017년 국민대학교 각급 학생회, 언론, 알바노조 등 청년학생운동
2014년 국민대학교 동아리연합회 학술분과장 역임
2015년 노동당 서울시당 성북구당원협의회 운영위원
세월호 1주기 국민대 유가족 간담회 주최
2018년 ‘난민 반대에 반대하는 집회’ 주최
현 이화연구소 소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