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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개 구멍 뚫은 ‘하나로(HANARO) 원자로‘ 17년 2월 재가동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안전검증도 하지 않은 채 보강공사를 진행한 원자력연구원을 규탄한다!

29일 (목) 대전시 원자력연구원은 2017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주민안전을 걱정하는 척 하며 발표한 내용에는 하나로(HANARO) 원자로의 재가동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로 원자로는 1995년부터 가동된 열출력 30Mw급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다. 20년이 된 노후 원자로에서는 2005년 8월 감손우라늄 분말형 칩의 비정상 발화를 시작해 2006년 작업자 방사능 피폭, 2011년 2월 원자로 백색비상 발령, 2014년 원자로실 실험장치 전원공급함 소손 등의 사고가 꾸준히 발생해 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의 사고 이력은 원자력연구원 내부에서 은폐되어 있다는 것이다. 원자력 연구원은 지금까지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사고 이력을 공개해야 함에도 숨기고 있다가 시민들의 문제제기가 이뤄지자 이제야 공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하나로 원자로는 법으로 지정되어 있는 내진 설계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해서 2016년 2월부터 보강공사에 들어갔다. 20년 된 콘크리트 건물에 1800개의 10CM 구멍을 뚫어서 철근을 추가하겠다고 하는 공사다.  ‘Hybrid Truss(하이브리드 트러스)’라고 불리우는 이 공법은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하나로 원자로 보강공사에 사용되었다. 원자력연구원은 공사가 시작 된지 2개월이 지나서야 공법의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이런 원자력연구원의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태도는 대규모 재난의 전조처럼 보인다. 

보강공사에서 노동자의 방사능 피폭 문제, 구멍을 뚫은 부분의 콘크리트가 얼마나 방사능에 누출되어 있는지 주민들은 알지 못한다. 1800개의 구멍에서 단 하나라도 진공상태가 아니라면 지진이 일어났을 때 큰 균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17년 2월부터 정상가동을 한다는 원자력연구원의 주장은 제대로 된 안점점검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원자력연구원의 안전불감증은 내년 7월로 예정된 고준위핵폐기물(폐연료봉) 재처리 실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보인다. 철저한 안전점검을 우선시 하기 보다는 성과와 기간에 급급하여 크나큰 재앙을 앞당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핵의 위험성과 그 파괴력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정부와 원전당국의 무능함 역시 알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주민안전을 걱정한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멈춰라. 진짜 주민안전을 걱정한다면 20년 된 노후 원자로는 폐로 하는 것이 답이다. 철저한 검증과 안전점검이 실시되기 전에는 어떠한 실험과 재가동도 불가능 하다. 

1. 17년 2월로 예정된 하나로 원자로 재가동 계획을 중단하라
2. 노후된 하나로 원자로를 폐로 하라
3. 전면적인 안전점검과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라
4. 2017년 7월로 예정된 핵폐기물 재처리 실험을 중단하라

노동당 대전시당 비대위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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