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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치위원회에서 최근 발생한 넥슨 성우교체 사태와 관련하여 7명의 운영위원이 릴레이 칼럼을 게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정치위원회 차원에서의 논평이나 입장문도 좋겠으나 이번에는 7명의 운영위원이 넥슨 성우교체 사태에 대해 바라보는 각자의 시각을 솔직하게 담아내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에 한 개씩 릴레이 칼럼이 게시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칼럼의 제목은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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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성정치위원회 카드토픽_20160729_10화-01.jpg


 얼마 , 페이스북 페이지 메갈리아4에서 제작한 ‘Girls do not need A princess’ 라는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인증을 했다는 이유로 성우가 본인이 참여한 게임에서 목소리가 삭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건에 대해 분노했지만 사실 사건이 발생한 결정적인 원인은 메갈하는 성우 (후일 김자연 성우의 발언에 의해 정작 본인은 메갈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목소리로 참여했다며 해당 성우의 목소리를 삭제하라고 강하게 압박한 네티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사건에 있어서 사실 넥슨이라는 기업은 기업으로서 손해를 보는 판단을 했다 수도 있다. 클로저스 카페에 항의한,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유저층이 이번 사건에 대해 비판하고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클로저스에 그리고 넥슨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넥슨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 결국 사건의 시작과 원인은 어디에 있었는지를 보자는 것이다. 가장 원인은 넥슨을 압박했던 유저들이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점은 이번 사건을 이끌어가는 혐오의 주체가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띈다는 것이다. 이상 혐오행위는 특정단체, 조직의 몫이 아니다. 그렇다고 개개인이 산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않는다. 개인이 모여 이해관계에 따라 그룹을 만들고 혐오행위를 하며 자신이 그런 행위를 함을 공공연히 드러낸다. 예전에는 혐오를 상징하는 단어나 사건들은 부각되었으나 행위를 하는 주체가 자신들을 드러내지는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한국 사회의 공공연한 혐오를 드러내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앞으로 혐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도 단순히 해당 사건만이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건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과 행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제 개인은 자기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일에 대해서도 조직적으로 움직일 있다.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누군가는 무관심으로, 다른 누군가는 분노로 사건을 맞이할 것이다. 앞으로 무수히 쏟아져나올 혐오들 속에서 어떤 태도와 방식으로 혐오에 맞서야 할까? 조금 깊은 호흡으로 싸움을 준비해야 때이다.


노동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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