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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8 04:44

[당명 논의와 혁신 놀이]

조회 수 287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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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개정놀이 시즌2

 

구 사회당계가 당내 패권을 장악하자마자, 대선 & 당명개정이라는 패키지를 꺼내들었다. 노회찬·심상정은 당 외부의 더 많은 팬들을 찾아 떠나갔고, 나경채와 재편파는 뒤늦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깨닫고 금배지의 그림자를 찾아 떠나갔다. 다행인 것은, 구 사회당계는 떠날 곳이 없다. 사실 대중정당이라는 말을 쓰고는 있지만, 심상정이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열어도 당내 대의원 숫자보다 많은 대중이 모인다.

 

당원게시판에 구교현 당원과 김윤영 당원이 당직 선거와 시기를 맞춰 언급한 것 말고는, ‘당명개정논의는 금시초문이다. 구형구 전 사무총장의 글이 공론화된 적 없는 당명개정논의에 부레를 달았다

 

오줌싸개놀이 시즌3

 

권력을 찾아가는 자들에게 원칙은 족쇄다. 원칙이라는 족쇄를 풀고, 더 넓은 세상으로 움직인 정치인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러나 더 좁은 갱도를 기어들어가며 원칙을 족쇄라고 여기는 모습을 보면 멋쩍다.

 

대선 & 당명개정이라는 패키지는 주방 세제와 수세미를 묶어놓은 상품과 같다. 으레 당연한 구성처럼 보이지만, 수세미가 필요하다고 주방 세제까지 사라는 말인가. 지난 선거의 결과를 들먹이며 당명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은 수세미가 필요하시죠? 여기 좋은 주방 세제 있습니다.”와 같은 준비된 혼잣말의 동문서답이다.

 

그걸 아는 소비자는 조용히 그곳을 떠난다. 마치 어린 시절 모래판에서 벌이는 오줌싸개놀이처럼. 이제 대한민국 1%안에서 더 진성당원 찾기 놀이는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혁신팔이 시즌4

 

연초마다 지인들과 SNS상의 낯모르는 이들의 온갖 결심들로 골치가 아프다. 수학의 정석에 <1. 집합> 부분만 손때 묻히는 것도 아니고. 또 혁신하다가,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를 반복할 건가. 당론을 주도하지 못 하는 집행부나 시대착오적인 자칭 선수들이 당원들의 안목에 걸맞은 콘텐츠를 발굴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새누리>, <더불어 민주>, <바른>, <국민의> 이게 당명인가?

바른 국민들이 더불어 민주적으로 새 세상에 살아보자는 얘기를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나.

간판 바꾸고, 메뉴 바꾸면서 뜨내기손님으로 버틸 수 있는 식당은 건물주말고는 없다.

우리의 정체성은 간판과 차림표가 아니라, 콘텐츠다.

상대적 약자에 대한 한 조각 붉은 마음이다.

 

<노동>은 여전히 유효한 가치이며, 다양한 가치를 담보할 수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노동이 없는 자유와 평등을 꿈꾼다면, 당명을 <극락>, <천국>, <무릉>으로 하라.

    


 

                                              붙임 : 2013년 봄, 임시당대회 <당명 결정 논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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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fa 2017.02.09 00:35
    수학 정석의 집합
    극락 천국 무릉
  • 변신 2017.02.09 00:50
    좌파당이었다면 선거에서 유리했을까요.
    사회민주당도 꽤 득표율이 높은 당명이었군요.

    토마토당, 진짜당, 수박당, 씨앗당도 있군요.
    현재의 분위기라면 그나마 2013년처럼 자유분방한 의견조차 반영되기 어려울 듯 하네요.

    구형구 당원이 글에서 이미,
    45인승 버스에서 외치기 곤란한 당명은 좀 그렇지 않느냐고 하시더군요.
    <정당명다움>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 김일안 2017.02.09 03:48
    ㅋㅋㅋ 지들끼리 논의하고 즈들끼리 이미 다 결정해노코 논의해서
    당명 논의하자는게 디게 우낌 조기대선판되나서ㅡ원래는 시간좀 있을까 했는뎅 ㅎㅎ
    909님 다시 등판 이리되는것도 차암나 꼴불견이고여.
    제 소견은 아이슬란드에서 빙하언더락 한잔함선 말하신 당원의
    전언을 슬쩍 번역했을나름...

    "암것도 없는 동네로 와서 그래도 인터넷은 되니 돌어갈 곳에 대해 본다.
    그 중 노동당 당명 계정에 대해 . 솔직했으면 좋겠다.
    논의 하자고 하지만 이미 논의했고 결정된거 아닌가.
    뭐. 그냥 신경 끄고 놀아야 겠다."
  • 변신 2017.02.09 04:02
    휴..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라도 아니고.

    아이슬란드에서 빙하언더락 한 잔 하신 당원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그분이 외국인도 아닐텐데 번역까지 하신 겁니까?

    아 뭐야.. 필담을 나누셨나.
    물론, 연암이 요동땅을 보고 <통곡할 만한 자리>를 쓸 때에도,
    필담이 공식 소통 방식이긴 했지요.

    김일안 당원님! 제대로 말씀해 주세요! 이 뭐. 수수께끼도 아니고.
    이 뭐.
  • 변신 2017.02.09 04:04
    당게에는 이모티콘이 없으니, 이모티콘 겸 <메롱>
  • 느림나무 2017.02.09 07:42
    당명은 평등사회당이 조을듯, 끼리끼리는 사회당으로 읽고 끼리 밖으로는 평등당이라 말할수 있으니 솔로몬의 지혜라 할만합니다.
  • 크롬 2017.02.10 05:58
    제품이름 바꾼다고 제품이 잘팔린다는 건 어느집 생각인지 ...
    상품성이 없는 기능과 소프트웨어가 문제지 ...
    기능 스팩이 딸리면 좀 혁신적인 기능 이나 추가 하던지 ...
    골방에서 정하면 동네에서 알아줄지는 몰라도
    도심에선 요전히 시골뜨기 임...
    쫌 ...
    당당하게 노동당 이요 하고 좀 살고 싶다 ...
    혁신이 어느집와서 참 고생고생 한다
  • 변신 2017.02.10 16:39
    SNS 상에서 아래와 같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제 글을 이해하고 혼란을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전문을 옮깁니다.

    토론을 위한 사실과 역사

    변신 신희선님이 당게 「당명 논의와 혁신 놀이」라는 글에서 첫줄에
    "구 사회당계가 당내 패권을 잡자마자, 대선 & 당명 개정이라는 패키지를 꺼내들었다."라고 했습니다. 전제는 아니어도 첫줄은 중요하죠. 두 가지 사실에서 어긋납니다.

    당내 패권은 당권일 텐데, 전국위 다수파는 나경채대표 당선 때이고 40% 정도를 확보했지요. 구교현대표 당선과 각 시도당 및 부문위를 장악하면서 당권파가 되었으며 이번 서울시당 당선으로 정점을 찍은 것입니다.

    조기 대선으로 시기가 맞물린 것이지요. 또한 서울시당 선거 전에는 당명개정논의를 전개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반발세력이 김상철지지로 모일 테니까요.

    현 당권파를 구 사회당계라고 표현하는 것도 적절치 않습니다. 주요 리더들과 간부들을 살펴보면 다채롭습니다.

    이갑용 허영구 김강호 구형구 나도원 정진우 김성수 이건수 등은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출신입니다.

    즉 출신으로 분석하는 것은 부적절 합니다. 진보정당 독자노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죠. 재편파는 그것을 포기했고 당의미래는 현실적 고립을 염려했고 무사연은 독자파입니다.

    토론과 논쟁을 위한 공적인 글에서는 펙트와 역사인식에서 공감대가 있어야합니다. 그게 다르면 주제나 일부 내용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 곤란해지니까요. 나중에 지적을 받고 수정해도 이미 선정적으로 혼란을 준 감정적 반발을 일으킨 논자라는 이미지를 얻게 됩니다.

    글은 흥미롭고 재밌었으나 그 가치가 크게 반감되었지요.

    오창엽 당원이 쓴 글입니다.
  • 변신 2017.02.10 17:19
    '확실하게' 구 사회당계이신 오창엽 당원님의 글이네요.

    정확한 팩트로 제 글의 완성도를 높여주시네요.
    간추려 보자면,

    패권 장악은 진즉에 이루었고, 서울시당으로 정점을 찍었다.
    또 현 당권파는 구 사회당계 출신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 가지가 바로잡을 사실(팩트)이라는 거군요.
    첫 문장은 제가 굳이 반박할 이유가 없고,
    두 번째 문장은 아실 만한 분이 말장난을 하셨으리라 보지 않겠습니다.
    이미 이갑용 김강호 구형구 나도원 김성수 주요 리더들은 사회당과 합당 이후 시기는 다르겠으나,
    공공연하게 사회당계와 활동해 오신 분들이지요.

    사회당이 없어졌으니 사회당에 입당은 못 하였으나,
    사회당계라고 부르는 것에 심정적 부담이 있을 뿐, 오명이나 허명은 아니지요.

    팩트를 바로잡는 것은 중요하지요.
    그러나 대체로 팩트를 거론해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려는 측은,
    팩트말고는 지적할 것이 없어서이기도 하겠지요.

    당원들의 마음과 생각이 이미, 당권파를 구 사회당계의 패권 장악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패권 장악을 위해 물밑 작업 및 많은 활동을 해오셨다는 걸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요.

    그들의 양성화된 활동을 보고싶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음성화된 활동이 좀 우습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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