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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당협 권용석입니다.

갓 성년이 되어 사리분별을 하게 되자마자 입당을 했습니다마는, 이제 어떤 시기를 청산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돌아보니 제 20대 거의 전부를 사회주의 대중정당의 '당원'으로 보냈습니다. '운동권'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한 것이 10대때부터이니... 한 10년 한 것 같습니다.  다사다난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반추의 결과는 후회가 아닌 죄스러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적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당원동지들로부터(이 단어를 쓰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수없이 많은 유, 무형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제대로 갚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제대로 해 보기로 결심한 마당에  당적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이런저런 허명들과 더불어 그 말빚을 더 쌓을 뿐이겠지요.


예전에 운동을 처음 시작하며 들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당(조직)이 없는 사회주의자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다. 

그리고 혁명가가 당을 선택했다면, 

그 당이 너를 버리기 전에 네가 먼저 당을 버려서는 안 된다."



혁명가는 자신이 옳다고 믿어 선택한 당이 1+1=3 이라 이른다면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하더라도 대중 앞에서 태연하게 선전할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학문을 하는 이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이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최소한 1+1=3이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혁명가도, 사회주의자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는 무엇일까요?


지금은 다만 자유롭고자 합니다.






P. S. 현린 대표 동지, 차윤석 사무총장 동지 외 몇몇 분들 직접 뵙고 인사드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 Julian 2019.12.01 16:21
    권용석 당원님, 나는 당을 새롭게 하기 위해 , 재건하기 위해 새롭게 마음을 먹고 지난달 당직 선거에서 선출된 이주영
    (강서양천 당협위원장과 전국위원) 입니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공부'를 하시고 나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당원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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