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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현실에 처한 알바노동자들에게 사과드립니다

 

1987년 민주노조운동을 시작한 지 30여년이 흘렀습니다. 그 당시 억눌렸던 임금인상 욕구가 봇물처럼 터졌고 그 이후 매년 임금을 인상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알바노동자들은 낮은 최저임금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선배노동자로서 사과드립니다.

 

히브리어로 카도쉬다름이라는 뜻이랍니다. 최근 투쟁사업장에 연대하는 노래패 다름아름동지들이 있습니다. 다르지만 더불어 함께해서 아름답다는 뜻일 것입니다. 오랜 옛날에는 씨족이나 부족마을에 타지에서 사람이 들어오면 죽이거나 종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재벌천민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노동자들 역시 대등한 권리나 인권은커녕 자본의 종의 신분으로 살아갑니다. 알바노동자들은 더 그러하고 말입니다. 재벌자본가들이 볼 때 자신들과 다른 존재라는 것이죠.

 

다름이라는 말의 카도쉬에는 거룩함이라는 깊은 뜻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과 다르지만 성찰과정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의미겠지요. 최저임금 1만원 투쟁을 만들어 오신 여러분들이야말로 함께 살아가자는 외치는 성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이 시대 노동자 투쟁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앞선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4년차 알바데이를 통해 최선봉에 서 있습니다.

 

(2016.5.1., 4회 알바데이, 종각, 아르바이트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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