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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과 혁신의 갈림길에서 대표단에게 드리는 질문과 제안


당원으로서 대표단에게 궁금한 게 있고 제안할 게 있어서 쓴다. 내가 4월 24일 오전 당원게시판에 올린 <답보할 수습이냐, 진취적 혁신이냐>라는 글을 대표, 부대표들은 읽어보았을까. 읽어보았는데 대답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일까.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소통을 시도해보겠다. 친절하게 대답해주면 고맙고 안 한다면 나름대로 안하는 사정과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겠다. 먼저 ‘답보할 수습이냐, 진취적 혁신이냐’를 읽어 달라.
http://www2.laborparty.kr/bd_member/1681190


그 글에 있는 내용과 주제를 재론하지 않겠다. 4월 19일 {[대표단 담화] 뼈를 깎는 평가와 혁신을 다짐하며 당원 여러분께 드립니다.}라고 해 놓고 담화문의 내용에 있는 것들을 비판한 당원의 의견을 무시하는 게 좀 의아하지만, 다시 한번 분명하게 질문과 제안을 통하여 그 다짐을 체감하도록 하겠다. 답변하고 싶은 (부)대표는 답변하시라.


노동당 대표단은 20대 총선 선거운동 직전에 터진, 전략지역구 울산동구 이갑용후보의 탈락이라는 사태를 맞아, 총선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인식했을 것이다. 사기도 저하되고 전체 목표에 큰 차질도 있으니. 완주를 통해 ‘노동당 1석 당선가능’하다는 뉴스나 ‘경합’ 지역이라는 뉴스가 당원들과 전국 유권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보면, 탈락으로 인한 손실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클 것이다.


질문 1 : 그 시점에서 다섯 명의 대표단은 이번 총선에서 노동당이 정당득표 몇 %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가? 이갑용후보 완주 때는 몇 %를 예상했는데, 몇 %로 하향조정했는가? 그때 그 시점의 대표단 전원의 판단이 궁금하다. 1% 넘을 거라고 예상한 (부)대표가 있었는가? 근거는 묻지 않는다. 그때의 예상과 결과가 많이 다른가?


질문 2 : 대표단이 0.4%는 “매우 낮은 정당 득표율”이라고 인식한 것은 담화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매우 낮지 않은 정당 득표율’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했는가? 율이라고 했으니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해 달라. 대표단의 집단 사퇴의 기준은 몇 %였는가? 혹시 지금의 결과와 비슷할 것을 예감하고 미리부터 총선이 끝나자마자 당내 분위기 보아서 사퇴해야지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부)대표는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당원인 나는 우리 지도부의 정치감각과 형세판단과 그에 대한 대응 스타일 등을 이해하고자 한다. 1% 넘을 거라 예상했는데 훨씬 저조해서 충격을 받았다면 당혹감은 이해하지만 정치감각에 대해서는 실망할 것이다. 세 명이 후보라서 정신없었을 텐데 대표단은 선대위 일원들이었으므로 의논하고 상황을 공유는 했으리라 추측한다. 설마 총선 결과를 보고 미리 의논한 것도 없이 즉흥적으로 감정적으로 무엇을 결정하는 그런 불안정한 지도부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도부가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하면 팀워크가 부족하면 그 조직은 힘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다.


질문 3 : 대표단은 담화문에서 해결방안으로 ‘(가칭) 총선 평가와 전망위원회’를 제안했다. 이 생각은 최초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이 명칭은 누가 제안했는가? ‘총선 평가’와 ‘전망’을 하나로 묶는 기구, 위원회를 구상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몹시 궁금하다. 나쁜 일을 하자고 제안한 것은 아닐 테니 비밀로 남겨 두지 않아도 될 것이다.


질문 4 : 그 위원회의 명칭을 ‘총선 평가와 전망위원회’로 하고 그 활동 기간을 6월까지 할 경우, 노동당은 지난 4월 초에 치른 20대 총선에 대해 뜨거운 여름에도 분석하고 연구하고 토론하고 글을 쓰고 정리하고 있게 될 것이다. 지금은 덜 하지만 두어 달 지나고 나면 상당히 어색하고 민망하지 않을까. 대표단 회의에서 그런 부분을 지적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인가? 그때도 지금도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가? 이제 와서 보니 명칭에 ‘총선’과 ‘평가’가 들어가면 곤란하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부)대표는 진정 한 명도 없는 것인가?


4월 22일에 열린 중집에서 평전위를 논의할 때 중집 성원 가운데 평가를 길게 오래 하는 것에 대해, 기구까지 만들어서 처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거나 비판한 성원은 정녕 한 명도 없었던 것인가? 이것은 중집에게 묻는 것이니 대표단이 대답 안 해도 된다. 이제 질문 마치고 제안을 몇 개 하겠다.


제안 1 : “대표단의 거취와 관련한 최종 판단은 전국위원회를 통해 묻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1년 전에 나경채 대표이자 후보이자 의장이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안건이니 의장을 부대표에게 넘겨준 일이 있다. 이번에는 대표단 전원의 거취 문제이니 전국위원 가운데 한 명에게 잠시 의장을 넘겨 주어야 할 것 같다. 당대표가 의장석에 앉아 있지 말고 전국위를 잘 진행할 의장을 추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안 2 : 나는 총선평가와전망위원회 보다는 당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의 생각과 판단과 의견도 존중한다. 반박문이나 평전위 설치를 옹호하는 의견이 하나도 없으니 누굴 존중해야 할지 모르겠다. ‘선거 평가’와 ‘당의 혁신’은 차원이 다른 것이므로 그것을 하나로 묶어 애매모호한 기구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비판했다.


28일(목)에 대표단 회의가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준비된 ‘총선평가와 전망위원회’라는 명칭과 성격의 기구 대신에 평가와 전망을 분리시키는 방안을 만들어 줄 것을 호소한다. 총선 평가는 전국위에서 평가위원, 평가담당자, 평가팀 등 최소한의 인원과 짧은 활동 기간으로 하게 하고 종합보고서를 차차기 전국윈원회에 제출하도록 하면 어떨까. 그리고 ‘전망’과 관련한 위원회를 명칭 그대로든 새로운 명칭이든 해서 좀더 크고, 권한을 많이 주고, 인력을 충분히 하여 사업을 제대로 하게 하면 어떨까. ‘평가’를 떼어내고 그렇게 하는 게 ‘전망’을 도출할 분들에게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


입장


28일에 있을 대표단 회의에서도 기존 안과 구상의 변화 없이 전국위에 상정한다면, 현재의 대표단은 그 발상, 명칭, 성격 등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판단은 전국위원들이 전국위 회의 현장에서 하게 될 것이다.


나는 ‘평가와 전망’을 뭉뚱그려놓은 그 위원회가 전국위에서 논의된다면 전국위원들이 안건을 반려하거나 전면적인 수정안을 만들 거라고 예상한다. 대표단을 위해서 자신들을 위해서 당의 앞날을 위해서 그렇게 하리라 생각한다.


만일 대표단의 방안이 전국위에서 그 명칭 그대로 위원회가 설치되고 위원장이 선출되고 위원들이 채워진다면, 그것은 대표단의 판단에 전국위원 다수가 공감한 것이므로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 오히려 대표단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제안에 대해 비판하고 문제제기한 것을 반성하도록 하겠다.


“대표단은 뼈를 깎는 평가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지만 ‘총선 평가’를 위한 위원회 설치는 자칫 자신들과 전국위원들과 당원들을 뼈를 녹이는 답답함과 회의 속으로 몰아넣는 것일 수도 있다. 바둑에서 승기를 잡게 한 수를 호착이라 한다. 복기 때 보니 최선의 수가 있었는데 그에 못 미치는 착수를 완착이라 한다. 그리고 바둑을 돌이킬 수 없도록 그르치고 이후 진행을 곤란하게 만든 수를 실착이라 한다. ‘총선 평가와 전망위원회’는 내가 보기엔 완착과 실착 사이에 있다. 돌 던질 곳을 찾기 위해 무의미한 수들을 몇 군데 두어보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오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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