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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다른 ‘노동당’이 필요합니다. 지난 총선 이후 당은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당의 새로운 전망에 입각해서 노동당 운동의 실효를 높이기 위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당의 미래>의 생각입니다. 이 합의는 우리가 ‘다른’ 노동당을 만드는데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1) <당의 미래>가 제안한 내용들과 이유


이를 위해 총선 이후 지난 중앙집행위(4월 22일) 개최 때까지 당의미래는 다음 3가지 사항을 제안했습니다. 1) 평가와 전망을 분리하지 않고, 전망 주도의 평가를 수행한다 2) 평가의 대상인 대표단과 전국광역시도당 위원장보다는 당원들이 주도하는 평가와 전망을 만든다 3) 이에 수반되는 사무총국 및 광역시도당 편제 등 기구개편은 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주요한 골자입니다.


제안의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평가와 전망의 병행 진행 : 우리 당은 선거 평가를 둘러싸고 늘 총사퇴 등 물리적인 인적 교체가 반복되었습니다. 그를 통해 좀 더 나아지기보다는 오히려 ‘무책임의 구조'를 고착시켰습니다. 그렇다 해도 사퇴 안 하는 것을 당연시할 수도 없다는 데 평가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평가에 따른 책임의 범위가 사실상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제출되는 평가는 그 자체로 타협적, 절충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 많은 당원들이 정말 흔쾌히 동의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한계로 인해 평가의 엄정함과 동시에 그로부터 제시되는 구체적인 전망이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가의 문구 하나하나를 둘러싸고 시시비비 논쟁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엄정한 평가에 기초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를 서둘러 만들어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 당원 주도의 평가 전망 수립 :  평가와 전망을 만드는 주체는 총선 평가의 대상이 되는 대표단과 중앙집행위 구성원을 제외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직선거가 있는 12월까지 불과 6개월짜리 계획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이러한 고려로 위원회 구성 단위를 전국위원회에 기초하며, 구성원도 확대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대표단과 중앙집행위 구성원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평가와 전망에 대한 안을 ‘수임'하는 것으로 총선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는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대표단이나 중앙집행위 구성원들을 아예 배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행과정에서의 한계나 문제점 등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평가와 전망에 대한 권한을 당원들에게 돌려줌으로서 사퇴 등의 물리적 쇄신을 대신하는 정치적 쇄신의 의지를 보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 위원회 의견에 바탕한 기구개편 : 전망 역시, 과거와 같이 뜬구름을 잡는 방식이 아니라 2018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3년짜리 중기정치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조직체계 개편 역시 전망 논의에 따라 추진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중앙당 사무총국의 변화 뿐만 아니라 기존의 중앙당-광역시도당-지역위원회 체계를 보완하거나 수정하는 내용을 포괄합니다. 그래서 8월 중 정책당대회에 준하는 임시당대회를 개최하여 최소한 당원 차원에서 공유하는 정치적 전망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야 합니다.


<당의 미래>가 제안한 이 문제의식의 가장 근원에는 ‘노동당이 여전히 정치적으로 유효하고 이를 통해서 한국사회의 대안을 만들어간다'는 당원 수준의 신뢰 구축에 있습니다. 냉정하게 현재 노동당은 사분오열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열성적인 당원들과 두터운 ‘관객'당원들이 양산되는 양분된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 ‘관객'으로 전락한 당원들을 다시 ‘우리 노동당'이라는 공감으로 이끌어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아픈 제안이라 하더라도 권한을 내려놓고, 당원들을 신뢰하며 동등하게 참여하는 위치로 대표단과 각 당부의 책임자들이 스스로를 낮춰야 한다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2)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일각에서는 6월말로 제안한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합니다. 적어도 연말까지는 당의 전망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금 당이 처한 엄중한 상황을 무시한 것입니다. 오히려 20대 총선의 결과로 새롭게 국회가 구성되는 7월부터 노동당의 정치적 부재가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외에서 다른 정치를 고민하는 노동당이, 내적으로는 전면적인 혁신을, 외적으로는 지금과는 다른 진보적 혁신의제를 바탕으로 어떻게 정치활동을 할 것이라는 표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여겨지는, 대선 및 그 이후를 둘러싼 다양한 정치적 기획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우리 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슈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급격하게 이슈가 제도 정치와 원내 정당 중심으로 휩쓸리는 과정에서 노동당은 자기만의 다른 정치의 시간을 보내는 셈이 됩니다. 과연 이런 상태로 노동당을 당답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당의 미래>는 지금 대표단의 정세 인식이 너무 안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권한을 내려놓고 낮은 수준에서라도 당원들 눈높이에서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을 수용하고 그 합의사항이 잘 될 수 있도록 권한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현재 필요한 리더쉽의 덕목이고 책임정치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매우 엄중한 시기이며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대표단을 비롯한 주요 집행기구의 비장한 각오와 결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더욱 지체해서도, 책임에 대해 오판을 해서도 안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국위원회는 노동당의 미래가 유효한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당의 미래>는 당원들과 내일 전국위원회를 준비하는 전국위원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지금 노동당의 상황은 “왜 노동당이 필요한가"라는 정치적 유효성을 넘어서서 당원들에게 “나의 정당이 아니다"는 자괴감을 주고 있습니다. <당의 미래> 역시 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생각에 통감합니다. 당을 당답게 만들자는 구호로 지난 1년여 시간 동안 당내 정치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이 미진했고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고려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는 자포자기도 아니고, 될대로 되라는 무책임한 태도도 아닙니다. 정상적인 정치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주장이 반영되지 못하는 현재의 구조에 질식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그럼에도 ‘다른 노동당'을 꿈꿀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을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다른 세상을 위해서는 다른 노동당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뛰어난 개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공동의 사업을 통해서, 실천을 통해서 집단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 꿈을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 <당의 미래>부터 현재의 구조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의 영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니 노동당의 꿈에, 희망에 기대를 포기하지 말아 주시길 호소드립니다.


전국위원 동지 여러분, 정당은 정치적 기구입니다. 제도의 합리성은 그 조직의 존재 목적 자체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많은 것들이 표결을 통해서 다수와 소수로 구분되고 소수는 배제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인질 정치입니다.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다룰 주요한 내용들은 당의 미래를 둘러싼 매우 중요한 안건이고, 이는 당내에서 함께 합의를 만들어나갈 사안이지 표결을 통해 다수의 입장만을 관철시킬 사안이 아닙니다. 과거 나경채 집행부에서 타협과 협의가 부재한 안건들이 얼마나 많은 당내 갈등을 부추겼는지 기억할 겁니다. 그 결과가 얼마나 파국적이었는지는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따라서 내일 전국위원회가 정치적인 합의의 장이 아니라 표대결을 통해 다수와 소수를 단순히 확인하는 자리로 전락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대표단회의와 중앙집행위를 통해서 논의되어왔던 쟁점들과 취지를 엄중하게 헤아려 주십시오.


<당의 미래>는 여전히 노동당 노선이 유효하며 이를 통해서 역사적으로 유실되어가고 있는 대중적 진보정당의 독자적인 성장을 통해서 한국 사회의 후퇴없는 진보가 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꿈을 위한 투쟁에 함께 해주십시오.


2016년 4월 29일


노동당 <당의 미래>
  • 나키 2016.04.29 21:08
    관객 당원이라는 말이 재미있네요.
    저도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만.
  • 부들 2016.04.30 02:20
    2016년 봄!
    나는 아직도 이런 재미없는글을 접하고 있다.
    그것도 노동당에서~
  • 준비 2016.04.30 05:21

    3가지 질문입니다.
    1) 대표단과 중앙집행위 구성원을 배제한다는 말은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당원이 주도한다, 구성원을 확대한다는 말은 구체적이지 않아 이해하기 어렵네요. 몇 명을 확대할 지, 어떻게 구성원을 특정할 지는 전국위원회 결의로 정하자는 것인가요? 이에 대한 당의 미래가 갖는 입장이 있나요? 몇 명? 추첨? 자원? 만약, 숫자 제한이 필요하다면, 자원자 중 투표, 자원자 중 지명? 지명은 누가 전국위원회를 다시 열어서? 대표단이?...

    2) 본문 중 (1)3)의 '위원회'가 무엇인가요? 갑자기 위원회가 등장해서요... 제 추측으로는 평가와 전망위원회(이름이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를 염두에 두신 것 같은데.. 글 앞에 그 얘기가 안나와서요.

    3) 마지막으로.. 당의 미래가 뭔가를 제안했다고 하시는데.. 어디다 하신건가요? 관객 당원이 볼 수 있는데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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