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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월급을 받나요? 수고비를 받나요?
뭐라고 부르든 간에 시간에 맞춰 자신의 노동력을 팔고 있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 아닌가요?


모든 것이 사고 팔리는 자본주의라는 보편적인 상황에서는 노동당이라는 특수한 조건도 그 보편의 임노동의 관계로 설명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노동당이라는 특수한 조건이 그 사람들의 노동을 진취적인 것으로, 착취가 아닌 필요에 따른 분배로 이루어져야 하는 책임과 실험이 있어야하겠지요.


근태, 즉 근무 태도는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하는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이겠지요. 그렇다면 근로계약서에 그렇게 명시가 되어 있겠죠. 근로계약서를 썼다면 이미 임노동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노동당에서의 근무 조건은 무엇인가요? 당에서 일하는 것, 당이 고용자가 되고 당원이면서 피고용자가 되는 것라는 모순적인 관계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논쟁으로 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 대표 이하 간부는 근로계약서가 있나요? 없나요?
행정적인 일을 보는 이들의 임금 기준은 최저임금인가요?

직급에 따라 급여가 다른가요? 아니면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인가요?
필요에 따른 분배가 이루어지고 있나요?


왜 이런 질문을 하냐고요?

 

당직자는 이른바 '제가 낸 당비로 일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무원이 어쩌구저쩌구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합니다.
공무원은 자신의 생계를 자신의 노동을 국가 기관에 일정한 조건에 따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노동자일 뿐입니다. 저는 적어도 노동당원이라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라는 말을 쉽사리 하지 않을 것으로 믿어요. 왜냐하면 이 말은 노동자성을 부인하는 논리를 포함하고 있으니까요당직자도 당에서 일하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않습니까? 

당비는 내 돈이라는 소유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징수의 개념도 아닙니다. 당비는 나의 권리이고 나의 책임일 뿐이에요. 당원의 권리를 내세울 거라면 회계감사를 요청할 일이지 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근태를 논할 일이 아니라고 봐요. 그렇지 않다면 당원이 진짜 사장이고 대표는 월급 사장이란 말이라는 말도 성립되지 않을까요?


상근자는 국어대사전에는 없는 말입니다. 常勤者로 쓰이고 있는데 영어로는 풀타임 임플로이(full-time employee)로 번역이 되네요. 하지만 현장이라는 맥락에서 상근자는 임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지만 신념으로 헌신하는 봉사자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이들의 노동에 대해 우리는 다시 생각해 볼 때입니다. 일차적으로 당비가 부족해서’. ‘당이 어려워서는 임노동의 관계에 있는 상근자가 고려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회사가 힘드니 참아달라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하지만 노동당에서는 그런 논의가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근태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든 그들의 노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장에서 사무실에서 간부나 상사 눈치를 보면서 야금야금 시간을 까먹는 것
점심시간 후 느긋하게 업무를 시작하는 것
출근 시간에 지각하는 것 등등
노동당원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결론을 짓자면 핵심은 당직자 혹은 상근자의 노동자성이라고 봅니다. 이들의 노동을 헌신적인 노력이라고 칭송하기 이전에 이들이 노동당과 맺고 있는 현실적인 노동 조건과  현재 노동당이 갖고 있는 당직나 혹은 상근자의 노동의 주체성을  미래 사회의 선취자로서의 '노동당'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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