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둘을 키우고 사는 당원이예요.
큰애는 초등 삼학년이고 작은애는 올 해 입학해서 초등학교 일학년입니다. 제가 아이들을 키우는건지 아이들이 저를 키우는건지 헷갈릴 때도 많긴 합니다만...ㅜ
2008년 입당 후 별로 당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아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09년인가? 그 때 뭐라도 하긴 해야지 싶어 당협 모임 나가보니 ‘아, 여기 좋은 사람들이 있네?’라고 느낀 뒤에는 자주 사람들 만나고 좀 여유가 있는 시기에는 시당 여성위 활동에도 참여하고 그랬었죠.
그러다가...
한부모가 된 뒤로는
당활동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ㅎ
사실 저의 몸과 마음을 쥐어짜지 않는 이상 예전 진보신당 시절만큼 당활동을 한다는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지난 몇 년 동안 절절하게 체험하는 중이랍니다.
그런 한부모의 사회적 처지는...
뭐, 한부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뭐랄까요? 아마 사람마다 다를거라 생각하는데 그냥 제 생각에는 한부모의 입장과 처지는 그렇습니다. 보통 아이 있는 집에서는 엄마랑 아빠랑 둘이 육아와 경제 활동을 하지요? 근데 그게 둘이서 하는건데 현실에서는 되게 힘들다고들 합니다. 오죽하면 청년들이 결혼도 출산도 포기한다고 할까요? 한부모는 그냥 그걸 혼자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건지는 해봐야지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더 절절하죠.
우리 노동당이 좀 성장했으면 합니다.
울 아이들에게 송미량 의원님 페이스북을 보여 주면서 ‘이 이모가 노동당 의원 이모야!’라고 보여 주면 ‘아, 그런 이모 있어?’라고 합니다. 촛불 들면서 높은 정치인은 나쁜 어른들이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진짜 정치는 이런거다라고 알려 주고 싶죠. 좀 가까우면 데리고 가서 선거 운동도 하고 인사 시켜 주고 싶은데 넘 멀어서리 ㅠㅠ
뭐, 5월이 가정의 달이라고 그러는데
아직도 어린이날 선물은 경제적으로 그렇고 이 가정의 달이라는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네요. 어떻게든 당비는 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 왔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노동당 외에는 갈 때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노동당 없어지면 녹색당 입당할까 고민하고 살겠지요... 이런 제가 말이지요. 문득 오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부모 당원이 또 있겠지?’ ‘노동당 육아 정책은 뭐지?’ ‘왜 이렇게 우리는 싸우고만 살지?’ ‘농업위에서 고구마 캐기 체험하자고 하면 주말 농활 하러 갈텐데... ‘우리 문화예술위에서는 어린이 탈핵 그림대회 않하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바쁘시고 힘드시죠?
앞뒤 없는 얘기 들어 주느라 고생 하셨어요...
혹시 한부모로 살고 있는 당원님들 계시면 연락이나 하고 살고 싶어요. 010 4180 9739 입니다. 에고... 보나마나 돈도 없이 출마한 후보들 볼 때마다 제 간이 쪼그라들고 요즘 페북에서 장위동 철거 투쟁 소식 접할 때마다 분노로 아픔으로 속이 뒤집어지지요. 아이들 키우느라 별로 할 수 있는게 없는거 같지만 함께 얘기하고 찾다보면 혹시 저같은 사람도 뭔가 당에 보탬이 될만한게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