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박근혜 퇴진투쟁기보다 더 바쁘다!” 각 부문 및 의제 활동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입니다만,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로 박근혜 탄핵의 기폭제가 된 문화예술계는 지난 6월 정말 바쁘게 지냈습니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문제를 처음 제기한 도종환 의원이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현장 문화예술인 간 진상조사위원회와 제도개선위원회 TF 구성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청와대와 국정원이 개입된 블랙리스트 문제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문화예술인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정책 개혁을 위해서는 당장 수행해야 할 과제가 많은 탓입니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의 한국 문화예술 생태계를 좌지우지할 중차대한 시기 문화운동에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도 열심히 활동해 왔습니다.

우선 6월 20일에는 ‘블랙리스트 사태 감사원 감사결과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의 한계를 지적하고,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박근혜 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적폐청산과 문화민주주의를 위한 문화예술대책위원회(이하 문화예술대책위)’를 구성, 운영위원회를 조직하여 이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와 문화예술 제도개선과 관련 문재인 정권과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28일 운영위원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 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으며,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한 TF팀을 구성했습니다.


15일과 21일에는 2017 문화활동가대회 준비회의가 있었습니다.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대전문화재단, 문화연대, 미디액트, 지역문화네트워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등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작년 문화활동가대회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이에 따라 올해 대회는 지역, 여성, 청년 등을 주제로 9월 1, 2일 대전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조직위원회와 기획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30일에는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와 청태산자연휴양림으로 문화예술위원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조직 후 처음 갖는 1박2일 캠프였는데요, 첫날에는 정책워크숍을 열어 이번 대선 각 정당의 문화예술정책과 과거 진보신당의 문화예술정책들을 비교하여 문화예술정책에서 각 정당 간 차별성이 점차 사라지는 결과를 확인하고, 이후 대책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청태산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여 숲속 테이블에 둘러 앉아 당대회 안건과 관련하여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 캠프 장소를 알선해 주신 이갑용 대표, 첫날 원주역에 마중을 나와 주시고 수박 한통을 후원해 주신 이건수 강원도당 위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7월 5일에는 공연예술인노동조합과 현장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노조 측에서는 이종승 위원장, 조재현 부위원장, 장봉태 제작국장, 예술인소셜유니온에서는 하장호 위원장, 권혁빈 운영위원,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현린 위원장, 황선영 운영위원, 강훈구 위원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원래 발제를 맡기로 했던 이길원 사무국장이 병환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이종승 위원장이 발제를 맡아 우선 노조의 조직 과정과 활동 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유해 주셨습니다. 이후에는 노조에서 정책과제로 삼고 있는 예술인최저임금제도, 지역 공공극단 설립, 배우 연습비, 희곡작가 양성, 공간대관 지원 등 기초공연예술진흥제도에 관해 발제해 주셨고, 참석자와 함께 자유롭고 열띤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문화정책 생산을 위해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는 이 밖에도 요즘 부쩍 늘어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와 문화예술 제도개선 관련 토론회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26일에는 연극인들이 중심이 되어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검열백서팀이 개최한 포럼 ‘블랙리스트 사태를 바라보는 정밀한 관점’, 7월 3일에는 ‘청산과 개혁-블랙리스트 타파와 공공성 확립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하여,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현장의 문제의식과 조사경과를 공유하고 왔습니다. 7월 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술인 복지정책을 주제로 개최한 ’새 정부 예술정책 토론회‘에도 참석하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준비한 제도개선책과 함께 이에 대한 현장 예술인들의 비판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소속 김상철 동지가 예술인소셜유니온 운영위원 자격으로 예술인 복지금고에 관해 발제를 맡아,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나 예술인소셜유니온이 아니면 가질 수 없는 선명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뮤지션 유니온과의 1차 현장간담회에 이은 공연예술인노조와의 2차 현장간담회나 각종 토론회 참석을 통해 장르별 공통 요구 사항과 함께 장르별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후 현장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노동당 문화예술정책 생산에 유익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할 현장간담회와 정책워크숍 그리고 정책포럼 등을 통해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는 어느 정당도 확보하지 못한 현장의 자료들을 축적하게 될 것이지만, 정작 이 자료들을 실효성 있는 정책안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별개의 과업입니다. 하지만 이 과업을 수행할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내 인적, 물적 토대는 아직 미약합니다. 당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합니다. 노동당 당원도 실천하지 않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사회에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하실 당원 동지를 기다립니다. laborparty.art@gmail.com로 연락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