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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동대문 당협 소속 김준호입니다. 저는 노동당의 당원인 동시에 청년정치공동체 [너머]의 사무처장입니다. 네 맞습니다. 여러분이 매일 같이 이야기하시는 바로 그 조직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당원 게시판에 글을 남겨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조용히 있을만한 상황이 아닌지라 [너머]의 사무처장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당원으로서 여러분께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2월 알바노조 이가현 위원장과 용윤신 사무국장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많은 당원들과 같이 저 역시도 마음 아팠고 그들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몇몇 당원들의 행동, 특히 청년정치공동체 [너머]에 대한 말과 행동들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청년정치공동체 [너머]는 노동당의 하부 조직이 아닙니다. 우리 단체에는 노동당 뿐 아니라 여러 정당의 당원으로 활동하는 회원들이 있으며 당적이 없는 회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몇몇 당원들은 우리 단체를 노동당의 하부조직 정도로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우리 단체가 노동당과 많은 사업에서 함께 연대해 온 것, 여러 회원들이 이 당의 당원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유로 우리 단체를 당 사업에 동원할 수 있는, 동원 되어 온, 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으로 폄훼하는 것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단체의 활동은 회원들을 통해 구성됩니다. 회원모임으로부터의 활동, 혹은 회원 개인의 활동으로부터 우리 단체의 운동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중앙의 기획이 필요한 순간도 있겠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하고 싶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많은 이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우리의 주장을 더 널리 알리고 싶었기에 그러한 이름을 고민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준비한 총회는, 그 총회에서 결정한 사안들은 이와 같은 고민들과 치열한 토론의 결과물들이었습니다. 조직명을 변경하고 조직의 진로를 변경한 것은 특정한 사건의 결과를 피하고자 하는 비겁한 행동이 아닙니다. 몇몇의 당원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우리 단체는 그렇게 운동을 가벼이 생각하는 이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노동절의 로봇행진도, 최저임금 삭감법에 대한 기자회견과 긴급집회도 모두 그러한 고민과 토론의 결과물이자 세상을 더 평등하고 살만한 곳으로 바꾸겠다는 우리의 노력들입니다.

 

단체에 대해서 허위 사실들이 계속 올라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에 대하여 단체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특히 저는 이 단체의 활동에 관심도 없던 당원들이, 회원가입도, 후원도 하지 않던 당원들이 계속해서 우리 단체를 비민주적인 공간이라 주장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허위사실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더욱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말하기 모임과 세미나에 함께 하는 회원들, 회칙에 따라 운영하고 회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애쓰는 단체 활동가들의 노력이 무시당하는 것을 이제는 그만 듣고 보고 싶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더 이상의 월권행위를 중단 하십시오. 우리 단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활동을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들을 중단 하십시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될 시, 단체에서는 공식적인 조치들을 취하겠습니다. 더 이상 우리 회원들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이번에는 당원으로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정말 이 당을 사랑했습니다. 2014년 세월호 투쟁에 참여하며 당원으로 가입했고 제가 가능한 한에서는 당 활동에 최대한 열심히 참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제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우리 당을 알리려 노력했고 알바하며 버는 생활비를 쪼개서 특당비를 냈습니다.

 

제가 대체 무슨 부귀와 명예를 누리기 위해 노동당의 당원으로 이러한 노력들을 하며 살겠습니까? 무엇을 바라며 내가 가진 것들, 앞으로 내가 가질 수 있던 것들을 포기하고 운동가의 삶을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겠습니까? 저뿐만이 아닙니다. 제 주변의 많은 청년당원들이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없는 돈과 시간을 쪼개어 당 운동에 함께했습니다.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당에 대해 이야기하고 당의 운동에 대해서 설명하고 당원으로 조직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런 저의 삶을, 우리의 삶을 함부로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저는, 그리고 우리는 당신들이 이야기하듯이 누군가의 지령을 받아서, 누군가의 돈을 받기 위해서 살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모욕하지 마십시오.

 

아래 링크는 청년정치공동체 [너머]에서 밝힌 입장입니다.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996568820355205&id=966762130002551

 

 

당원 김준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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