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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 싸울 것이며, 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입니다


우리는 억압과 차별, 배제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함께 싸울 것을 강령으로 약속한 노동당원입니다. 그리고 노동당원의 이름으로, 노동당의 이름으로 억압과 차별, 배제가 행해진 상황에 대한 증언 앞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우리는 당에서부터 철저히 민주주의를 실현시킬 것을 강령으로 약속한 노동당원입니다. 당의 의사결정을 형식 뿐인 민주주의로 전락시키는 데에 일조했음을 고백하는 폭로 앞에서 절망에 가까운 좌절을 느낍니다.


처음의 폭로가 나온 지 한 달이 넘도록 책임있는 당의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은 당원들의 인내마저 시험하고 있습니다. 기나긴 침체에 이어 참담과 절망, 좌절에까지 익숙해져야 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여기 있습니까.


진상조사위원회의 가동은 일말의 희망이나마 숨쉬게 합니다. 하지만 폭로는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며, 따라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주장은 우리를 다시 한 번 절망하게 합니다. 이야말로 용기를 내어 폭로에 나선 피해자에 대한, 또한 충격과 분노를 감출 수 없는 당원에 대한 2차 가해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더불어, 억압과 차별, 배제, 그리고 당 민주주의의 훼손으로 고발되고 있는 가해 조직을 언급하는 것에 대한 낙인과 혐오를 말합니다. 이것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미투의 거센 흐름에 정치 공작의 연막을 씌우는 것과 무엇이 어떻게 다릅니까.


진상조사의 결과를 떠나서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것, 그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과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는 것 자체가 폭로자에 대한 응답이자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떠한 형식의 조직이든, 공개 비공개 여부를 떠나 자유롭게 구성하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조직이 노동당의 강령을 부정하는 질서와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그에 따라 억압과 차별, 배제, 민주주의 훼손을 저질러왔고 반성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조직이 노동당 강령 안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은 분명 끔찍한 모순입니다.


이 끔찍한 모순을 깨어 부술 더 많은 진술을 바랍니다. 그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의 조직을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의 강령을 지키기 위해 당원으로서 해야 할 일에 두려움 없이 나설 것입니다.


이것은 서울 은평지역 당원의 제안에 대한 응답입니다. 당원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오픈조직, 경기 광주권역, 충남지역, 서울 마포지역 당원의 입장에 대한 적극적인 동의이자 함께 실천에 나서겠다는 선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강령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는 바와 다름없이 함께 싸울 것이며, 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입니다.


2018년 3월 30일


당원_ 구슬아, 구자혁, 김선길, 김수성, 김찬솔, 김한울, 마재원, 윤자형, 이종민, 이지은

  • 송상호 2018.04.03 21:25
    제소자(진상조사위 권고에 따른 표현)의 동의도 없는 상태에서 노동당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피해자중심주의'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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