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조회 수 3409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안녕하세요, 고양파주당협 위원장 신지혜입니다. 오늘이 가기 전, 오늘 있었던 보았던 겼었던 일들에 대해 당원들과 나누고자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글을 씁니다. 


오늘은 노동개악을 막기 위한 9.23 총파업, 다이어리에 꼭꼭 표시해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7기 대표단 기자회견이 있기도 했고요. 기자회견이 끝나고 밥도 먹고 커피도 한잔 하고 룰루랄라 경향신문사로 향했습니다 . 당 깃발은 무대뒷편, 약 한시간 이상의 집회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행진이 시작할 즈음, '5시30분까지 광화문으로'를 되뇌이며 갔지요.


20150923_1.jpg

(사진설명 : 행진을 시작하자마자 차벽에 막혀버린..)


역시나 정부는 광화문으로 가는 길목을 막아두었습니다. 서울시의회 뒷편으로 광화문으로 삼삼오오 가는 길, 큰 길로 향하는 그 작은 쪽문까지 막혀있었습니다. 인도를 통해 광화문으로 가기 위해 사람들은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150923_2.jpg

(사진 : 인도에서 캡사이신 뿌려대는 경찰)


그랬더니 돌아오는 것은 캡사이신, 사람의 얼굴을 저격한 캡사이신에 다들 혼비백산했습니다. 물이 부족했고, 쓰고 버린 물통을 주워다 화장실에서 물을 채워오니 한 당원이 캡사이신에 맞아서인지, 혹은 놀라서인지 울먹울먹 하더라고요.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함께 온 당원들이 경찰들 속으로 끌려들어갔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그 쪽문을 막은 게 민망했던지 (거길 지난다해도 다른 길이 막혀있었는데) 길이 황급히 열렸고, 당원 대여섯명이 한쪽에 쭈그리고 앉아있었습니다. 머리채를 잡히고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했습니다. 옷이 찢어지고, 캡사이신에 눈은 충혈되어있었습니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당원을 진정시키고 일으켰고, 서대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인도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에 밀려난 사람에게까지 캡사이신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당원이 아이를 데려왔기에 아이의 유모차를 맡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더 밀려나면 유모차에 넘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세종문화회관 바로 앞으로 피했습니다.


20150923_3.jpg

(사진 :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를 꽉채운 경찰)


순식간에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 전체를 경찰이 가득 길을 막더니, 인도에 있는 사람들을 세종문화회관 계단끝까지 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캡사이신을 뿌려대면서요. 경찰은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꽉 채우며 사람들을 하나둘 연행해 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20150923_4.jpg

(사진 : 인도에서 연행을 하는 경찰)


20150923_5.jpg

(사진 : 세종문화회관 계단끝까지 꽉 채운 경찰, 연행을 하고 있다.)



나중에 당원들이 있는 곳으로 가봤더니 당원들이 연행되었다고 했습니다. 연락을 해보니 아직 버스안이라고요. 간단히 노동당의 정리집회를 진행하고, 함께 식사한 당원들이 삼삼오오 나누어 연행된 당원들의 면회를 갔습니다.


저는 대표, 서OO위원장과 정OO 당원과 함께 종암서에 있는 경기도당 나위원장의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도착했을 즈음, 들여보내주지 않아 약간의 실갱이가 있었지만. 변호사 접견을 마치면 면회하기로 했고, 대전충북에서 오신 분들이 면회를 먼저 하시고, 면회차례가 되었습니다. 식사중이시더라고요. 종암서로 연행된 분은 7분 정도라고 한 것 같은데, 인원보다 부족하게 자장면을 시켜 드시고 계셨습니다. 함께 식사하신 분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왔네요.


경기도당 깃발 지키려다가 연행되어 수줍어하시는, 하지만 당장 내일의 딸 등원을 걱정하시는 나위원장님.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노동개악 막기 위해 무작정 제주에서 상경한 시민, 64세의 공공근로 하고 있는 분-이 분은 일끝나고 광화문에 놀러왔다가 무지막지하게 연행해가는 모습을 보고 항의하다가 연행되었습니다- 집회가 끝났다 하여 버스를 기다리던 조합원까지. 


오늘의 끔찍한 기억, 그리고 내일부턴 무엇을 해야할까요.


'노동당이 한다. 노동개악 막아내자.'


정리집회에서 했던 구호를 자꾸만 되뇌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노동당 후원 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83495
3415 "2018 지방선거, 이제 시작이다"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file 김강호 2016.07.20 3703
3414 "NO아베! NO개악!" 무더운 8월, 당원동지들이 직접 움직였습니다 file 경기도당 2019.09.03 1514
3413 "개 식용 반대 현수막 캠페인 참여 논란에 관한 비대위 입장"에 대하여 4 김성수 2016.08.18 2472
3412 "걍." 당원의 당원게시판 게시 제한 조치를 합니다. 1 노동당 2016.09.13 1939
3411 "괴담"과 "허위보고"에 대하여 7 김성수 2016.06.09 2728
3410 "그러니 이제, 사회주의 좌파동맹의 길로 나아갑시다!" 1 file 나도원 2020.11.30 1568
3409 "기관지위원회 해산"에 관하여 14 용혜인 2017.02.17 3425
3408 "나이 위계에의한 폭력"과 평등에 대하여 .... (74453댓글에 대한 답변) 22 꼭지네 2017.03.07 2771
3407 "노동당을 말하다!! 연대를 말하다!!" 토론회 잘 마쳤습니다!!!!^^ 1 file 루시아 2017.01.09 1397
3406 "다른 정당들에 비교해 보면, 평화정책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2 file 돌사과 2017.01.17 2433
3405 "당신의 든든한 힘" 대구중남구 최창진후보의 4/12 유세(2) file 최창진선본 2016.04.12 1740
3404 "당신이 최창진!" 최창진 후보와 함께한 사람들:) file 최창진선본 2016.04.12 1787
3403 "대선 기본방침"에 대하여 김성수 2017.02.14 2001
3402 "미래에서 온 편지 " 구독자 분들에게 김강호 2017.02.22 1747
3401 "미래에서 온 편지" 환불 진행 중간 보고 2 김강호 2017.03.15 1803
3400 "삐딱한 책읽기"(안건모 저)를 소개합니다. 2 최승현입니다 2017.06.24 1513
3399 "세상이 지운 빚을 갚느라 자신의 빛을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최창진 후보의 마지막 유세 이야기 file 최창진선본 2016.04.12 2164
3398 "알바들이 뿔났다" 버스킹 유세, 최창진후보의 4월 10일 일요일 유세! file 최창진선본 2016.04.10 3296
3397 "언더를 지킬 것인가 당을 지킬 것인가"-언더에 대한 소회 그리고 당내 민주주의 질서 회복에 대한 요구 서상영 2018.02.04 5759
3396 "원탁회의" 참여 주장에 대하여 7 file 김성수 2017.03.24 2698
3395 "이대론 못 삽니다" - 노동당과 정치혁명을! 나도원 2020.02.25 985
3394 "이미지가 힘이다" - 홍보미디어기획단에서 디자이너를 찾습니다 file 나도원 2020.09.14 865
3393 "이주민 혐오 성찰하는 신문스크랩 오픈카카오톡방" 3 꼬치동자개 2019.02.12 1889
3392 "재해기업 처벌하자" "함께 살자", 전국노동자대회 풍경을 모았습니다 file 경기도당 2019.11.11 1488
3391 "정권이 아니라 체제를 바꿔야 한다" 노동자를 국회로! 공동실천단 모집 / 노동당 후원하기 (세액공제) file 노동당 2020.02.22 1078
3390 "정치혁명 공공무상" 현수막 내걸기 숲과나무 2020.01.22 10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2 Next
/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