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후기) 어제 광주 전남 당원을 만났습니다

by 임석영 posted Sep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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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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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광주전남 당원들과 함께 하기 위해 광주로 내려갔습니다.

광주송정역에는 "공공서비스의 공공성을 지키겠다"는 공공운수노동자들의 플랜카드가 걸려있었습니다.

기아자동차 인근에 위치한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유세가 있었습니다.

약  35명 내외의 당원들이 참여하였는데,  최근 방과후학교 비정규직 지회 노동자 20명이 가입하면서 광주시당의 성별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신입당원 3분도 참여해주었습니다.


오늘도 당원들의 좋은 의견과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 내용만 간략히 소개합니다.


- 노동당이 생태정당이라고 하는데, 실제 원전폐쇄 후 전력문제 없이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할 대안이 있는가?(이경자후보에 대한 질문)

- 신입당원이다. 사실 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며, 노동당이 가장 힘을 보태주는 정당이라 가입했다. 다른 정당(가령 정의당, 녹색당)과 무엇이 다른가?(저에 대한 질문. 이하 후보명)

- 당내 성평등관련 조사결과 매우 불평등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들었다. 조사결과가 사실인지, 조사항목 용어의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내부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가?(이경자후보)

- 우리가 하는 많은 활동 가령 최저임금1만원이나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이슈의 경우 언론이나 대중매체에 잘 나오지 않는다. 여론공론화를 활성화하겠다고 하였는데 그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임석영 후보)

- 우리 당에서 제일 우선되는 것은 당내 '결속'이라 생각한다. 이갑용 대표후보는 어떻게 당원들의 결속을 만들어가려고 하는가?

또한  이번 대표단 임기내에는 17년 대선과 18년 지방선거 일정이 있다. 특히 4년전 대선방침을 둘러싼 당내 혼란이 있었다. 당의 혼란을 막으면서 대선을 돌파할 이갑용 대표후보의 생각과 계획은 어떠한가?

-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현재 당명에 대해 시민들이 거부감을 가지는 것을 느꼈다. 혹시 당명 개정을 할 생각은 없는가?(이갑용 후보)


(기타 의견들)

- 신입당원이다. 나는 녹색당이 환경이슈를 중심으로 하는 당이라면, 노동당은 노동자들의 당이라 생각하였다. 그런데, 오늘 유세와 이야기를 들으면서 노동자와 관련된 문제 가령, 비정규직 문제 등등보다는 탈핵, 생태, 안전, 여성, 의제활동 등등이 더 많이 이야기되는 것을 보면서 약간 혼란을 느낀다. 노동자들과 관련된 이슈를 중심으로 당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

- 노동당 페북그룹은 공개그룹이다. 관심있는 비당원들도 와서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그 공간에서 부적절한 말들이 오고가는 것을 보면 답답하고 화가 난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에 대한 질문은 주요하게 사회공론화 방법에 집중되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은 이렇습니다.

"여론공론화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우리가 위력적인 대중동원력을 바탕으로 투쟁하는 것이 하나인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언론매체을 통해 의제공론화를 하는 다양한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한 당원 분들이 좋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오마이뉴스 등의 시민기자단을 조직하고 이를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저 역시 이 당원의 제안에 대해 동의하며, 부대표가 된다면 이후 의제활동에 참여할 당원들과 함께 이러한 방법을 활용할 계획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의 유세에서 저에게 인상깊었던 점은 두 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노동당의 정체성을 묻는 신입당원의 이야기입니다. 

노동당의 정체성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노동자중심성, 보수야당에 기대지 않는 노동자 중심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낡은 북한정권에 종속되지 않은 진보좌파운동을 걸어온 당원들이 모인 곳이 노동당입니다. 하지만 원외정당으로서 어떠한 의제와 활동을 중심으로 노동당이 성장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모범적인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선거공학을 중심으로 당지도부가 분열해온 역사와 아픔으로 인해 노동당의 뿌리가 깊지 못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노동당의 정체성은 특정 시기에 일면적으로 표현될 수 밖에 없는 활동 한두가지나 또는 정책으로 혼란을 겪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 정치의제를 비롯하여 다양한 사회적 의제에 대해 전 당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동의제는 노동자만의 일이 아니듯, 탈핵과 생태는 탈핵에 관심있는 당원 또는 녹색위원회 만의 일이, 문화예술의 이슈는 문화예술위원회 만의 일이, 의료보장과 의료공공성 확대는 건강위원회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원기본교육을 정비하고, 당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의제활동에 대해 의제활동 단위와 지역당부 당원과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정책당대회는 이러한 소통의 결과물이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사회적 의제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탈핵의 문제는 전남도당 역시 지역적 이슈로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여성, 성평등문제는 많은 지역당부 당원들이 역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여론공론화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의제활동에 대해서도 부문위원회 당원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당원들이 다른 형태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제활동 활성화에 대해서도 당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가야 한다는 믿음과 깨달음을 다시한번 얻은 광주전남 유세였습니다.


오늘은 대전충남 당원들을 만나러 갑니다.

지역유세는 또한 지역당원들의 삶을 짧은 시간이나마 가까이 느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셀레는 마음으로 병원을 나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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