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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잘해보자 잘해보자 이러면서 무조건 논쟁을 말리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왜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지 성찰하지 않으면 어차피 논쟁은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가라앉은 것처럼 보일 수는 있어요. 그리고는 서로 외면하겠죠. 그냥 노동당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야 왜 이해를 못하겠습니까? 10년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지역에서 뭐라도 배워보겠다고 협동조합 취직했어요. 내가 이 만큼 고생한다 그런 이야기 아닙니다. 저도 진보정당에 대해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서는 다가올 결과가 너무 뻔히 보이는데 무조건 열심히 하자 이래서는 제가 동기 부여가 안되네요. 그래서 뭐 어쩌자는 거냐구요? 그냥 우리 현실부터 직시하고 있는 그대로 보자는 겁니다. 객관적인 자기 분석이 되어야 그 다음에 무슨 해법이라도 나오죠.

쉽게 말하겠습니다. 제가 있는 마포당협은 운영위원이 10명입니다. 전부 정파가 있어요.(당의미래 말고는 정파없다 이런 얘기는 하지도 마세요. 의미없어요.) 당권파가 8명이고 당의미래가 2명입니다. 회의 구도는 항상 뻔합니다. 어차피 당권파가 작정하고 다수결로 밀어부치면 안 되는 건 없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가 만들어진 계기 단순합니다. 이전 진보신당부터 민중의 집을 비롯해서 지역활동을 주도하시던 분들이 대부분 탈당했습니다. 무주공산이 되었고 거기에 알바연대 분들이 선거 앞두고 당협을 대거 마포로 옮겼고 당직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마포당협에서 어떻게든 공동활동을 만들어 보려고 무던히 애썼습니다. 상가임차인상담소 차리는데 동의를 안해줘서 운영위원회에 3번이나 제출했습니다. 당협위원장(당권파) 찾아가서 개인적으로 밥도 먹었습니다. "임차상인은 노동자 계급이 아니라 노동당에 맞는 활동이 아니다."고 말한 운영위원도 있었습니다. 상담소하고 당원모임하고 플랭카드도 같이 걸면서 조금씩 활동을 만들었습니다.

운영위원중 2명은 작년 3월부터 이미 울산 내려가 있었습니다. 이갑용 선본 사전 준비 겸 울산알바연대 조직한다구요. 당협운영위원이 당선되고 지역에 내려가서 다른 활동을 한다는 게 어이가 없어서 가볍게 문제제기 했고 그 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준비 안 된 선거는 하지 말자고 했으나 마포는 선거를 했습니다. 처음엔 구교현 대표가 와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습니다. 저는 차라리 비례로 나가는 게 낫겠다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그러다 비례로 나가기로 바꾸고 나서는 선거 한 달인가 앞두고 갑자기 하윤정 당원이 출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강력히 주장하던 운영위원 한명은 선거 기간 동안 마산 이원희 선본 돕는다고 내려갔습니다.

선거 과정도 사실 별로 기분이 안 좋아서 복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어쨌든 한 번은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거 기간에는 당에 대한 이미지를 고려해서 일부러 한마디도 안했습니다만. 선거를 나가는 이유는 마포에 청년이 많기 때문이란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무튼 다수결로 선거 출마가 결정되었고 당협을 선본으로 전환했습니다. 선본회의=운영위원회가 된건데 선거전후로 실제로 운영위원회는 소집도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선본 사무실 개소식을 비롯해 기본 선본 일정이 운영위원회 방에 잘 올라오지도 않습니다. 청년당원이 많기 때문에 알바연대의 구호 중심으로 치루겠다던 선거는 선거 닥치니 여성주의 선본이 추가되어 있었고 조직 동원도 알바연대+여성위원회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이 뭔지는 뻔하죠. 무력감입니다. 어차피 토론을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당협 자체에 대한 고민이 거의 없고 지역활동에 대한 고민도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정당 활동 자체에 대한 마인드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자기 정파의 계획이 나오면 관철시키는 것 외엔 다 의미 없습니다. 굳이 정당을 할 필요도 없어요. 데모 열심히 하는 게 우리의 정체성이라면 왜 정당을 합니까?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걸 제기하고 해결하는데 노동당이라는 도구가 쓸모가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여성위원회나 알바연대 회원이 늘면 뭐합니까? 마포당원은 계속 줄고 있고 지역 내 영향력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이 결국 제 얼굴에 침뱉기 아니냐구요? 네 맞습니다. 저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도대체 뭐가 바뀐다는 말입니까? 지금 당협활동가들과 당원과의 현실인식은 심리적 괴리감이 매우 큽니다. 당원들 전화도 잘 안 받아요. 받으면 다들 냉랭하구요. 이런 현실로부터 도망다니면서 매일 우리 뭔가 했다고 정신승리 하는 글들만 올라옵니다. 전국적으로 상황 대부분 비슷할 겁니다.

당원 여러분 당홈페이지 가서 전국위원회 문서 같은 거 다운받아 보세요. 거기 당원 숫자랑 당권자 숫자 나와요. 계속 줄고 있어요. 그리고 각 당협들 상태가 정상인 곳이 거의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도 활동가들은 어떻게든 형식적으로 대의원 숫자는 유지할 겁니다. 그리고 대의원이나 전국위원 성향분석 하겠죠. 당권파는 몇 표, 당의미래는 몇 표, 중간파는 몇 표. 어차피 지금 표구도에서는 당권파가 뭘해도 다 관철되는 구조입니다. 토대는 점점 취약해지는 상황이구요. 대다수 당원들이 당에 실망해서 떠나가는 사이 당은 점점 소수 활동가 정당처럼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만 현실적인 문제는 뻔히 보이는데 매번 변죽 두들기면서 해법은 딴데서 찾는 거 의미 없습니다. 진보정당 하는 이상 지지율 올리든가 그거 아니면 진성당원제에 맞게 당원들의 다양한 욕구라도 제대로 채워줘야 하는데 어느 쪽이든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에게서 팀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개선될 거라는 기대도 거의 없습니다. 토론도 의미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제가 처한 현실입니다. 노동당이 처한 현실이구요.

이런 현실을 외면하면서 잘해보자는 말 솔직히 그냥 다 하나마나한 말로 들립니다. 지금 당이 진보정치를 실현하는 도구로 의미가 있는지 당원들도 납득을 못하고 있는 마당에.

  • 이도 2016.06.10 15:34
    안티를 하더라도 좀 격을 높여서 하라는 말인 것 같은데요.
    수준 좀 올려보세요.
  • 부들 2016.06.10 17:49
    말귀를 못알아 듣네요.
    왜 공가실 얘기를 뜬금없이 지금 꺼내느냐는거죠.
  • 나동 2016.06.10 20:57
    이도 라는 닉네임을 쓰는 개인에게 한 이야깁니다. 그래서 이도 닉네임 아래 댓글로 달았던거구요. 댓글에 댓글달기 기능이 있으니까요. 본문에 대한 토론과 무관한겁니다. 
  • 드림썬! 2016.06.10 11:37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으신것인지요?
  • 나동 2016.06.10 13:37

    1. 실제로 벌어진 사건이 있고 2. 그에 대한 해석이 있고 3. 판단이 서면 그 다음엔 고치면 됩니다. 판단이 다르면 다른 이유로 토론을 하면 되구요. 

  • 추공 2016.06.10 11:41
    잘 읽었습니다. 어디나 거의 비슷한 분위기군요.
  • 붉은혜성 2016.06.10 16:16
    댓글을 달까 하다가, 조금 다른 방향일 수 있어 새 글을 올렸습니다

    http://www.laborparty.kr/bd_member/1686961
  • 최창진 2016.06.10 17:09
    "당의미래 말고는 정파없다 이런 얘기는 하지도 마세요. 의미없어요."라는 것 만큼 의미 없는 글이네요.. 이정도 되면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냥 푸념정도..
    이런 글들이 당을 더욱 가라앉게 만듭니다. 그게 목적이라면 너무 확실한 글이기는 하네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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