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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실패보다는 무기력을 두려워합니다”

- 조직적 노동당 해당행위 사건에 부쳐



노동당의 2월은 참담한 현실을 폭로하는 용기있는 증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민주적 질서에 대한 교란, 혼전순결과 낙태금지, 성폭력사건 은폐의 강요. 문제제기자에 대한 배제와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가해. 구성원을 혹사하고 착취하는 조직 운영. 용기있는 증언은 반복해서 노동당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당은 강령을 통해 여성주의 정당을 표방하고 있으며, 민주주의가 당적 실천의 근간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당 강령을 조롱하듯 벌어졌던 사건이 계속 폭로될 때마다, 우리는 당원들과 함께 죄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의 상식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당의 참담한 현실에 고개를 들 수 없는 수치와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 또한 느낍니다.



지금의 노동당으로 당원과 함께 유권자 앞에 서는 것은 기만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우리는 지방선거 준비를 잠정 중단하며, 노동당이란 이름으로 다시 지역과 부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무너진 길 앞에서 다시 한 발 내딛습니다. 처음과 같이, 우리는 실패보다는 무기력을 두려워합니다.


2018년 2월 9일


지역의제 중심 2018 지방선거 대응, 노동당 당원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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