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조회 수 2154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 성북당협 권용석입니다.

갓 성년이 되어 사리분별을 하게 되자마자 입당을 했습니다마는, 이제 어떤 시기를 청산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돌아보니 제 20대 거의 전부를 사회주의 대중정당의 '당원'으로 보냈습니다. '운동권'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한 것이 10대때부터이니... 한 10년 한 것 같습니다.  다사다난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반추의 결과는 후회가 아닌 죄스러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적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당원동지들로부터(이 단어를 쓰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수없이 많은 유, 무형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제대로 갚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제대로 해 보기로 결심한 마당에  당적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이런저런 허명들과 더불어 그 말빚을 더 쌓을 뿐이겠지요.


예전에 운동을 처음 시작하며 들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당(조직)이 없는 사회주의자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다. 

그리고 혁명가가 당을 선택했다면, 

그 당이 너를 버리기 전에 네가 먼저 당을 버려서는 안 된다."



혁명가는 자신이 옳다고 믿어 선택한 당이 1+1=3 이라 이른다면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하더라도 대중 앞에서 태연하게 선전할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학문을 하는 이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이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최소한 1+1=3이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혁명가도, 사회주의자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는 무엇일까요?


지금은 다만 자유롭고자 합니다.






P. S. 현린 대표 동지, 차윤석 사무총장 동지 외 몇몇 분들 직접 뵙고 인사드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 Julian 2019.12.01 16:21
    권용석 당원님, 나는 당을 새롭게 하기 위해 , 재건하기 위해 새롭게 마음을 먹고 지난달 당직 선거에서 선출된 이주영
    (강서양천 당협위원장과 전국위원) 입니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공부'를 하시고 나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당원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노동당 후원 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83486
165 탈당파가 나갔으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이도 2016.06.07 1616
164 탈당하고 기본소득 운동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여름지기 2019.08.25 1592
163 탈당하는 사람으로서 이 글은 당원 게시판에 남기는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 될거 같습니다. 3 향기알리섬 2016.06.07 2870
162 탈당합니다 3 한연화 2018.04.07 2724
161 탈당합니다 1 어지니 2019.03.30 3233
160 탈당합니다 오세한 2019.08.12 1776
159 탈당합니다 윤재민 2019.08.13 1738
158 탈당합니다 플레인요거트 2019.08.16 1791
157 탈당합니다 노서영 2019.08.16 2067
156 탈당합니다 tosis 2019.08.17 2088
155 탈당합니다 2 모범H 2019.10.14 2242
» 탈당합니다 - '셋째 시기를 청산하라.' 1 야우리 2019.11.30 2154
153 탈당합니다. 3 Alexpark 2018.12.20 2656
152 탈당합니다. 26 숭이 2016.06.06 7235
151 탈당합니다. 4 붉은혜성 2016.07.18 3068
150 탈당합니다. 네시 2019.08.12 1791
149 탈당합니다. 양다혜 2019.08.12 1834
148 탈당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llllllllll 2019.09.08 2320
147 탈당합니다.당근 불만은 단 한개도 없습니다. 멍멍 2018.10.24 1680
146 탈당했는데 왜 당비 인출? 넥타이부대 2018.03.07 1856
145 탈핵운동본부 준비모임 - 1월 6일 2시 file 이경자 2017.01.03 1444
144 텃밭 성동. 녹색 광진 모임 안내 4 file 임영기 2017.03.06 1228
143 토론 없는 반대에 지칩니다. 13 김준호 2019.06.13 2010
142 토론회나 논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면 어떨까요? 사슴개굴 2019.05.14 1487
141 토지'주택 국가임대제 숲과나무 2020.02.08 1006
140 톨게이트 비정규노동자 지지 현수막 내걸기 숲과나무 2019.09.17 14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132 Next
/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