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훈병 위원장에게 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by 달재 posted Jun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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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의 대상은 http://www2.laborparty.kr/bd_member에 올린 글의 내용과, 평전위원장의 직책으로 이런 글을 올린 행위 자체, 2가지입니다.

채 위원장은 대표단 사과문을 “정치봉합의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대표단회의에서 합의하고 뒤로 합의 정신을 부정하는 당의미래 부대표들의 인식과 똑 같네요. 합의했지만 사실은 합의가 아니다!

중앙당 인사 문제를 ‘부당한 인사’로 규정했네요. 노동권과 인사권의 충돌에서 노동권에 선다는 것은 웬만해서는 공박하기 어려운 명분이죠. 저는 이 지점에서 이미 드러난 사실관계를 한 번 더 언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명의 실장은 5/27까지 조직 개편과 인사에 찬성하다가 당의미래 총회가 있었다는 주말 뒤 5/30 대표단회의에서 돌연 반대를 밝힙니다. 일하고 싶었던 당직자가 당의미래 정파투쟁 전략에 따라 결국 일을 못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지요? 또 한 명 국장의 요구는 결국 자신의 상관을 바꿔 달라는 것입니다. 이참에 당직자의 인사권은 당직자 자신에게 있다는 당규를 만들자 하지 그럽니까?

수 차례의 집행위 회의와 대표단회의, 당사자와 직접 면담까지 하며 한 달 넘게 진행된 논의를 거쳐 대표단회의를 통과한 인사 안을 한 명 당사자의 돌연한 반대 의견과, 한 명 당사자의 납득할 수 없는 요구 때문에 중단하지 않은 게 ‘정말 큰 실수’라구요? 제가 보기엔 대표단 사과문에 담긴 ‘소통의 미흡’조차도 없어 보입니다. 당무가 아이들 장난입니까? 이 당의 논의와 집행 구조가 무슨 화백회의입니까?

그러니 ‘당 대표의 권한도 매우 중요하다’는 채 위원장의 말은 자신의 비판을 균형 있게 보이고 만들려는 장치에 불과합니다. 이번 인사는 당 대표가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입니다. 당사자 동의 없음 = 부당인사, 이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물론이고 이번 맥락에서도 사기 치는 주장에 불과합니다.

두 번째 유감은, 평전위원장이란 직과 관련합니다. 평전위원장 수락하면서 혹여 특정한 사안에서 정치적 논란이 벌어지더라도 평전위원장 직 수행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출하지 않는다는 정도는 각오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평전위 구성 자체가 철저히 정파 안배잖아요? 위원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그 안배의 의미가 있습니까? 평전위는 총선 평가와 함께 향후 당의 전망을 전당적 합의하에 만들어내자는 합의의 산물입니다.

이러한 합의를 만들어갈 평전위원장이 당원의 질문에 답한다는 핑계로 당의미래의 정파적 인식에 100% 동조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준거네요. 평전위는 정파적 이해를 관철하는 당내정치 도구가 아닙니다. 평전위원장의 직분을 망각하고 정파적 편들기 글을 올린 것은 위원장 스스로 평전위 위상을 깎아내리는 행위입니다.

심한 유감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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