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돋보이는 건 '자기반성'

by 언땅밑에서는 posted Nov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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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괴감'이 든다 이런 말을 하는데,

저야 당연히 아닙니다.

분노하지도 않고, 골아프지도 않고,

지지자들은 분노와 멘붕을 느끼며 촛불들고 나오시더만,

저는 나름 즐겁게 보고 있어요.


12일 집회 후 행진할 때 언론쪽에서

"언론도 공범이다. 우리가 제대로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되었다."

"잘못했다. 언론부역자를 처벌하자."

동영상으로 생중계를 보면서 마음에 즐거움이 있는 이유는

반성하는 사람들이 아름답기 때문이였어요.


어젠가 그젠가 그제겠는데, 팩트티비에서

탄핵 관련해서 국회의원들이 토론회를 했더만

헌법공부하는 학자, 전직 대법관, 또 변호사 한 명 일케 발제를 하는데,

나이 지긋하신 전직 대법관께서, 정확한 발언 그대로는 기억을 못 하는데,


"공직자들이 공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참 중하다,

대통령이 임명을 하지만 임명권자 개인에게 충성하는 게 아니라

공무에 충성해야 하는 게 얼마나 중한 일인가 하는 내용의 말씀이었는데...."

이 시국에서 든 자기반성적 내용이었어요.


이 토론회 하고 담날인 어제 탄핵 들어가더만....

이제야 국회의원들이 시국을 알아듣는 모양이에요.


바로 지금 싯점에서

대통령 하나가 아니라

권력자 주변에 모여들어 '나라를 뜯어먹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쉼없이 일을 찾아 해야 하는 게 과제입니다.


올 여름, 8월에 성주에 가서 사드반대집회에 참석했었어요.

동영상으로 생중계보고 못 본 날은 담날 찾아서 보고,

그러다가 여름휴가를 성주로 갔어요.

애가 좋아하니까... ㅎㅎ 노래하고 춤추고 흥겹게 집회를 하니,

울 애가 좋아해요.

거 가서 낮에는 계곡에서 물놀이 하고 밤엔 집회에 가서 놀고,

애는 신이 나서  내내 일어나서 놀았어요.


성주촛불이 위대한 건 그 '흥겨움'에 있어요.

분노와 두려움을 흥겹게 놀면서 이겨내는 게

한국인의 기질적 유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나와서 난생 처음 발언하면서

스스로 배우는 현장!

그니깐 배움은 즐겁다니깐요.


어느 날, 공동위원장 한 분이 발언에서

"만 번 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가 1000명이니깐

함께 10번만 외치면 만 번이 된다."하면서

"새누리당 망해라." 만 번을 외쳤어요.

근데 지금 진짜로 이루어졌어요.  지금 저 혼자 속으로 '그 말이 진짜네' 해요.


노동당은 자유게시판 복구부터 하십시다.

그것도 못 하고 다른 일을 어케 하겠어요.


진보신당 당시 당원들이 외친 당내민주주의는 졌지만

울 나라는 민주공화국을 향해 거대한 걸음을 내딛고 있어요.

진보신당 당원들은 노심 등에게 졌지만

지금 울 나라 국민들은 이기고 있어요.

우리는 지금 이기고 있으며 계속 이길거란 게 마음 한 가득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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