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당 서울시당 다른 서울 김상철 후보를 지지하며
배정학 (성북당협, 장수마을 주민협의회 대표)
왜 이것 밖에 당 지지율이 안나오는지 비판하는 것은 쉽다. 문제는 해결책이 어떻게 나오냐이다. 해결책으로 처음에는 노동당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비판적 시선을 고려한 지속적 문제의식에서 결과를 도출하고자 한다. 그런데 막상 상황의 흐름은 동어반복의 대가들만 모인 것처럼 더 열심히 당의 정체성과 노동의 가치를 홍보하지 못한게 현재의 노동당의 침체의 원인이라고 이상하리만치 편안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지금까지 당의 정체성을 알리고, 당의 이념성을 대중에게 선명하게 드러내는게 정당의 목적이라면 노동당은 열악한 조건에서 할 만큼 했다. 아니 그 이전 진보신당때부터 당의 이념성과 정체성은 장기투쟁 사업장에서도 광화문 농성장에서도
아름답게 빛났다. 오죽하면 노동당도 부족하다고 데모당까지 만들어서 랭보가 울고 갈만큼 지옥에서 보낸 한철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여름 총선참패에 대한 진단을 위해 노동당 평가와 전망위원회를 잠시 했다. 난 노동당의 가능성에 주목을 하고 지금까지와 다른 정당의 기능에 두고 새로운 변화가 가능한지를 타진했다. 그러나 당의 주류는 끝내 여전히 예전의 관성에 안주하는 것을 선택했다. 당은 똑같은 뇌를 가진 수백명의 당 활동가들만 움직이는 정당에 자족했다. 당원확대라는 신선하지 않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당의 황폐화가 진행됐는지 문제의식을 덮으려고만 했다.
정당은 다양한 문제의식이 녹아들어야 하고 진보정당의 특성상 대중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활동가만 이웃의 정당이 아니라 지역안에서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차별받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슬픔과 눈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정당이어야 한다. 차별과 억압받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그들이 살고 있는 공간의 중요성과 그 공간의 안정화를 통해 어떻게 사람들이 같이 살아가는 삶의 얼개들을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해야 한다.
김상철 노동당 서울시당 후보가 얼마나 인권 감수성이 풍부한지, 부문위원회에 관심이 있는지, 탈핵에 관심이 있는지, 동물권에 관심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다만 하나는 그만한 사람이 없다. 그간 김상철 후보가 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역할을 보며 그의 노동당의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광범위한 정책적 접근과 실험은 집요하기까지 하다고 본다. 마을 만들기나 도시재생에 대해 그는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정에 대해 그보다 더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것을 보지 못했다. 도시재생에 대해 교통의 문제를 공공교통정책에 대해 집요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의 도시권이나 공공적이지 않은 도시권 이면에 폭력적인 철거문제에 대한 이론적 감수성과 실천에 대해 장수마을에서 나의 활동은 항상 영감과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임대차 상인들과의 그의 연대감은 동네안에서 내가 마을 주민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가야할지에 대해 장수마을의 주거공간을 어떻게 지속하게 할지에 대해 방향성을 가지게 했다.
그런 김상철 후보가 위원장으로 있는 노동당 서울시당은 당이 어디로 가야하고, 지역에서 동네주민과 당원이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를, 서울시와 어떻게 각을 세우고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줬다.
다시 김상철 후보가 2년 더 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꺼져가는 당의 생명력에 당의 가능성을 부여잡고 갔으면 한다. 김상철 후보가 노동당 서울시당에서 제 2의 이재영으로 역할을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