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과 선거결과와의 상관관계

by 나무를심는사람 posted Jan 24,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투표율과 선거결과와의 상관관계 (19.1.24)



지난 지방선거 시기 서울시당비례후보가 당내 선거에서 투표율 미달로 출마를 못한 사태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것은 우려가 된다는 의견을 말한 적이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A 정파가 40% 투표를 조직할 수 있고 B 정파가 10% 투표를 조직할 수 있다고 할 때, B 정파는 당내 선거에서 이길 수는 없더라도 A 정파의 후보 선거에 투표를 안하는 것으로 A 정파 후보를 낙선 시킬 수 있었습니다. 즉 내가 당선은 못하더라도 너도 못하게 할 수는 있다는 거죠. 이것도 하나의 의견 표시 수단은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당내 선거에서 보통 단독 후보는 조금 마음에 안 들더라도 어지간하면 찬성을 찍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당내 투표에서 반대를 찍은 적은 딱 한명 있는데 민주당 박용진이 당내 후보로 나왔던 당시 한번 뿐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똑똑하고 잘난 출세주의자라서 진보정당에서 경력을 쌓아 보수 정당으로 갈 것이 뻔해보였으니까요. 저랑 비슷한 분이 많았는지 그 분 반대표가 타 후보보다는 좀 나왔었죠. 그런데 서울시당 비례 선거는 이것을 깼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종의 소수파에 의한 꼼수정치입니다. 꼼수정치는 한번은 제도의 헛점을 노려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꾸준하게 성공하기는 힘듭니다. 지난 대표단 선거에서 많은 후보가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내가 나갔을 때 상대가 출마를 포기하고 오히려 투표 거부로 나와서 투표율 미달로 떨어지면 그게 무슨 망신이겠습니까.  결국 과반 투표 조항이 3분의 1 이상 투표로 바뀌면서 이러한 낙선전략은 더 이상 통하기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당대표 선거에서 투표를 조직하는 행위와 투표율은 어떤 후보에게 유리할까요? 투표율이 낮으면 지지층은 좁으나 조직력이 높은 후보가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조직력은 낮으나 지지층이 넓은 후보에게 유리할 것입니다. 낙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몰라도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면 이런 요소를 왜 고려하지 않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치 행위는 그냥 화풀이도 될 수 있지만 나의 의견을 관철시키자는 것일텐데 말입니다.




대표단이 바뀌고 나서 지난 진상조사위 결과를 재조사 하겠다는 것도 과연 가능한지도 의문입니다. 대의기구 결정을 통해 구성된 진상조사위 결과를 불신 부정하고 재조사를 하겠다면 적어도 대의기구 권력을 교체해야 했을 것입니다. 전국위에 출마해서 구성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에 재조사는 대표단에서 추진하더라도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전국위는 의결해서 결정하는 기구에 가깝고 대표단은 결정사항을 그 범위내에서 집행하는 집행기구에 가깝기 때문에 단순히 대표단 권력을 교체한다 하여 당의 모든 일을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여소야대 상황이 된다면 더욱 중요한 것은 화합이 아닐까요.



김길오계 언더조직 사건의 경우 절차적으로는 마무리된 사건입니다. 대표단이 바뀐다고 재조사를 한다면 그 다음에 또 대표단이 바뀌면 재조사에 대한 재조사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 건은 공론화를 시킨 것으로 이미 충분하고 나머지 부분은 정치로 풀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A 가 되면 숙청을 할 것이라던가 B가 되면 당해산을 한 다던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둘 다 믿기 힘든 주장입니다.  오히려 더 걱정되는 시나리오가 하나 있습니다만, 그 것은 실현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네요.



천기를 너무 많이 누설하면 하늘님이 노할 수 있으니 이 정도로 하고요. 내가 투표를 안 하는 것이 과연 잘 하는 것인지는 잘 생각해보십니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습니다. 하늘님의 뜻을 왜곡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늘은 과연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까요?

Who's 나무를심는사람

profile

Articles

8 9 10 11 12 13 14 15 1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