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키워드는 자괴감인거 같아여.
내가 이럴려고 그간 칼라TV 활동을 한건가? 싶기도 하고
요즈음 들어 가끔 새로 누군가 노동당 가입했다고 신나서?
SNS에 글을 올리는 분이 있더라구요.
근데 전 소리소문없이 탈당을 하는 분들이 곁에 있을때마다
그이들이 왜 당을 그만두는지,정말 애가 끓더라구요.
그 맘이 얼마나 찹찹한지 아시냐고 반문하고 싶어지더라구여.
자신들이 지은 업보를 모르는 시키들
이석기 석방 통합 진보당 해산을 카드로 꺼내는 놈들이나
김순자 대선 후보와 삐가번쩍한 윙카를 끌고 다니는거
쪽팔린지도 모르는 도찐개찐이었던 조직
뭐 요새야 당의 개나소나말이나 다아는 비선실세
보드게임 사장 아저씨 ㅋㅋㅋ
쪽 팔려서 운동 몬하겟어여. 사실 슬슬 방 빼고 싶어졌어여.
그 방에서는 혁명은 커녕 다행히? 아무것도 안됀건지도 싶고
정의당으로 넘어간 당시 당직자였던 황모씨가 2년전인가
당 문예위 주최 옥상 파티할때 물어봤어여
기타맨 왜 집에 안가고 맨날 당에서 디비 자냐고?
아 그거 내가 잘 방이 없어서라고 말해줫더니
당황해서 입을 다물더라구여. 그전 일년은 합정동 지하에서
일년을 버텻어여 그 당시 자살한 노동자들 추모영상 딱 세편 제작하고
멘탈 붕괴를 겪으면서...그나마 용케 살아남아서 앨범도 하나내고,
그럭저럭 세월은 혹독한 시절은 그렇게 흘러가더라구요.
9년간의 당생활을 문득 돌이켜봅눼다.
나름 폼내면서 살고 팠는데
나름 석양의 감시자가 되고 싶었는데
구름의 파수병인양 살고팟는데 참 힘드네요.
다행히 요즈음은 괜찮은 집쥔만나 100에 15만원짜리 월세방에서
술 잘 처먹고 잘 자고 있습니다.
근데 어떤 생퀴가 그걸 축하한다고 하더라구여.
그 생퀴 꼬라지 보면서 당생활 계속해야하나 싶어 자괴감드는걸
극복해야하는게 요즈음의 미션이긴 합니다.
박은지가 죽었던 날 결혼식이 있었어요.
거기를 가려고 지하 삼실에서 나와 길을 걸어가는데
당사 근처에서 우연히 SNS 페북으로 그 소식을 보고
무릎이 풀려 그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던게 생각이 나네여.
"아이고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여.
그 죽음 후 당삼실에서 밤샘 홀로 편집 노가다 하다가
가끔은 그 이의 자리를 물끄러미 보며 내가 당사에서
목 매달아 뒈져도 눈하나 깜박안할 생퀴들 많을것같아 억울해서
못 죽겟더라구여. 그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 한자는 내 타임라인에 남길런지 싶으니 비,웃음이 ㅍㅎㅎㅎㅎ
간만에 낮도 밤도 모르고 12시간 정도를 완전 기절해
푹 잘자고 일어나 긁적여 봅니다.
아직까지는 9년째 당비 한번도 안 밀리고
만원씩 꼬박 꼬박 잘 내며 살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