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조회 수 1541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동당 전국위원 출마의 변

저는 충남 청양군에서 거의 혼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 농부입니다.

노동당원으로 산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실은 노동당원으로서 실로 한 일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서 전국위원으로서 전혀 자격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전국위원 제안을 수락하게 된 것은 늘 수세에 몰리고, 지역안에서는 노동이라는 단어 한번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 살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해야하겠다는 갈망의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15년 전 지역 신문사를 만들고 거의 1년 동안을 수입도 변변히 없으면서 주 2~3회씩 밤을 새고 일을 하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언론인으로 살아보리라.’ 결심했건만 세월이 무심하게 흘러버리고, 지역은 여전히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생계에 밀려서 농부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학교급식이란 것이 침체된 농업의 문제와 지역경제를 뚫고 나갈 방안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작은 마을의 폐가를 빌려 들어가서 여자 혼자의 몸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사람들을 모으고 학교급식 추진을 현실화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해오던 습관 그대로 저는 농사를 책을 보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웃 사시는 할머니께서 오며가며, 내가 뿌린 씨앗이 잘 싹이 트는 지, 그리고 잘 자라고 있는 지, 수확은 제때 했는지, 갈무리는 하고 있는 지 관심을 갖고 자주 살펴주시면서 시건방진 먹물의 농사도 가족들에게는 풍성한 먹을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농업과 환경 그리고 먹거리의 연결고리가 이 지역운동 안에서 중요한 과제임을 그래서 학교 급식 운동이 로컬푸드 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함을 인지할 즈음 노동당을 통해 나는 농업 노동자라는 사실을 각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우리 청양지역에서의 운동은 귀농초기 이웃집 할머니의 깊은 관심과 배려처럼 누군가의 끊임없는 돌봄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촛불을 들기 시작하자, 어둠 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동지들이 하나둘 나타났습니다. 어둠 속에서 촛불 하나를 켜는 마음으로 노동당에서 자그마한 역할이라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부디 용기를 잃지 않고 실패 속에서도 꾸준히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성이니, 엄마니, 하는 거 말고, 인간으로 우뚝 서서 먹거리를 자급하는 일과 건강한 먹거리를 자본에게 빼앗기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면서 지구의 한줌 흙을 소중히 지키는 마음으로 그렇게 만들어내는 한 움큼의 먹거리에서 나는 희망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 이경자 2016.12.28 20:55
    응원합니다.
    농민의 목소리로 활동을 기대합니다.
  • 민주(´*`) 2016.12.29 12:03
    우와~ 앞으로 하실 일들이 너무나 기대되어요! +_+
  • 바트심슨 2017.01.02 00:47
    추천은 같은 지역만 하나요?^^;,인천 김소연 추천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노동당 후원 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83474
3337 폭염과 에어콘, 자본주의 대량 생산체제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서다. 숲과나무 2016.08.12 1452
3336 폭력행위에 3줄짜리 사과문과 당권정지1개월? 1 박정훈 2016.12.21 2589
3335 포럼 제안에 대하여. (약간의 보충설명) 추공 2016.08.02 1646
3334 평화캠프 상근자? 아니면 김길오씨 장난감 회사 소속 직원? 1 이도 2017.02.21 3163
3333 평화를 위한 성주 사드 반대 투쟁, 청년학생위원회도 함께하겠습니다. file 청년학생위원회 2017.04.30 1230
3332 평전을 마치고 9 file 추공 2016.07.05 3339
3331 평전위를 마치고, 전국위를 앞두고 신지혜 2016.07.15 2467
3330 평전위 채훈병위원장님께 : 우문현답과 불꽃 4 오창엽 2016.06.13 2371
3329 평전위 역할 & 집단 패싸움 & 사람들 5 오창엽 2016.06.02 2530
3328 평전위 소회 -- 절망 그리고 희망과 반성 5 file 이장규 2016.07.09 4174
3327 평전위 구성과 관련하여 나도원 위원장님께 여쭙니다. 2 채훈병 2016.06.08 2043
3326 평소에 산책도 안했는데 끼니를 굶고 전국체전 나가는 겁니다. 1 두릅 2018.05.14 1676
3325 평생 철도노동자로 살며 투쟁해 온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서 딱따구리 2016.04.30 1624
3324 평등한 집회, 평등한 연대를 위한 실천선언에 연명해주시길 바랍니다. file 민뎅 2016.08.29 2388
3323 평등/생태/평화를 위한 노동당 후보로 대선을 합시다. 안건발의에 함께 해주십시오. 11 신지혜 2017.03.03 2047
3322 평당원의 법석-노동당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겁니까? (구로금천당협 관련한 전국위 결정 유감) 5 상자 2017.12.13 2150
3321 평당원들...당신들은 뭐하십니까? 4 대표물고기 2021.03.02 647
3320 평가와전망위원회에 대한 평가와 부적절한 행동 2 오창엽 2016.06.09 2334
3319 평가와전망위원회 위원 3인의 조직개편 논란에 대한 입장 2 백상진 2016.06.03 2488
3318 평가와전망위원들도 감투입니까? 1 이도 2016.06.03 1756
3317 평가와 전망위원회에 제출했던 개인 의견입니다. file 채훈병 2016.07.13 2385
3316 평가와 전망위원회 활동종료 보고 및 사과의 말씀 1 채훈병 2016.07.04 2724
3315 평가와 전망위원회 위원장으로 인준된 채훈병입니다. 채훈병 2016.05.03 1944
3314 평가와 전망위원회 소회 2 file 배정학 2016.07.06 2888
3313 페미니즘과 미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의 위험성에 대한 질문 12 나무를심는사람 2018.08.24 2119
3312 페미니즘과 메갈리아, 노동당 논평에 관한 논란에 부치는 글. 18 고은산 2016.07.22 37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2 Next
/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