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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 운동을 개인적인 취향을 드러내는 활동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는 장애인 평등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인지 장애'라는 용어 역시 장애인 비하표현임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노동당의 장애인 평등 교육에서는

'인지 장애'라는 용어 역시 비하 표현으로 분류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어떤 용어가 화자의 의도와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지식을 공유하는 것과,

화자가 의도하지 않는 부분까지 짐작하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장애가 없기 때문에,

제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들어 이야기하겠습니다.


누가 저에게, 저의 행동에 대해,


'여자라서 감정적이고, 현실적이다.'라는 발언을 했다면,

저는 '인간은 누구나 감정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이 있고, 유독 여성에게 두드러진다는 편견은 ~ 이유때문에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을 할 것입니다.


여성 혹은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가치중립적이기에,


그 단어에 덧붙는 다른 단어들과의 조합에 관해 대화를 하겠습니다. 소통이죠.

장애인 역시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스럽다' '장애인같다'는 발언이 그 자체로 차별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여성 혹은 장애인이 그 이유가 갖는 부당함에 대한 소통 의지는 없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지 않겠다는  취향만 가진 존재로 여기는 태도입니다.


2.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당내에서 해결할 수 없다면, 당 외부에 맡기자'는 주제에서 벗어난 지적입니다.


대한민국 어느 사회적 집단보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소통 의지가 있는 노동당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렇기에, 당 외부에 사건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 반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련된 사건이 당 외부가 아니라, 반드시 당내에서 이루어져야 할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면 됩니다.

어떤 주장을 펼칠 때,

그 말을 이루고 있는 잘못된 용어가 주제를 전달하기에 모호하다면, 짚고 이야기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직업병처럼, 발음 교정이나 단어의 개념적 의미가 화두가 돼 버리면,

그 글이 아니어도, 어떤 글이라고 해도, 지적할 수 있는 것을 굳이 이 글에 지적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갖긴 어렵습니다.


3. '이상'을 꿈꾼다는 것을 빌미로, '현실'을 외면하는 '노동당식의 장애인 운동과 여성주의'를 도드라지게 하는 발언입니다.


장애인 평등 교육을 다녀와서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성신여대역과 보문역에 민원을 넣은 것입니다.


장애인이 이용할 엘리베이터가 없고, 전동차와 플랫폼 사이가 너무 멀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십 번 지인들에게 장애인 평등 교육에서 들었던 비속어를 씁니다.


말은 사람에게 들리기에 가다듬을 수록, 자신은 우아해질 수 있지만,

현실은 바꾸지 못합니다.


저는 노동당원이 아닌 사람들이,


왜 너는 노동당원이냐고 물으면,


"내가 성폭행을 당했을 때, 우리 부모는 나를 외면할 수 있어도, 노동당은 나를 외면하지 않기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노동당은 침묵하고, 없었던 일처럼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무지와 탐욕과는 다른 이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스스로 침묵하고 없던 일처럼 살기를 스스로 바라고 그 삶을 살아갑니다.

저는 그녀들에게 무지하고 탐욕스럽다고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실제로 더 큰 고통에서 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현실적인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의 상처는, 마음의 위로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이 우선입니다.


4.' 사과'라는 단어은 남발하지 마십시오.


사과는,

현실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는, 마음의 위로입니다.


그렇기에,

절실한 필요에 의한 발언입니다.


장애인이 아닌데, 장애인 비하 표현을 했으니 사과하라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사과는 피해자가 받고,

공분하는 자는, 싸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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