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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6 06:16

당직을 사퇴하려 합니다.

조회 수 274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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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당원 이태중입니다. 총선에서의 낮은 득표로 침체된 당 분위기에 이런 글을 보태 죄송스럽게 됐습니다. 현재 맡고 있는 선출직, 지명직 당직을 모두 내려놓고자 합니다.

평가와 새로운 전망을 함께 고민해야 할 대의원이면서도, 지역조직에서 당에 힘을 보태야 할 실무자이면서도, 주민들에게 자신있게 당의 정책을 알리고 지지를 이끌어내야 했음에도 당원들에게조차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했습니다. 이전 대표단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 자신도 당의 정책과 결정들에 대해 납득하고 동의하지 못한 기억들이 여러 번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지난 3년여간 해보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았으나 언제부턴가 벅찬 사업들의 무게에 짓눌려 그저 허우적대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피폐해진 자신을 핑계로 많은 것들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최근까지 다시 새 목표를 설정하고 더 힘을 내보고자 노력해봤지만, 당과 조직은 커녕 스스로의 심신조차 챙기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의지와 역량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설혹, 가능해도 그럴 힘이 남지 않은 지금의 제 몫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무국장이, 대의원이 이렇게 목적과 방향를 상실한 채, 비관적인 예측에 짓눌린 채 관성을 그저 계속 이어감은 당에게도 저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이 이미 몇 달 전부터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한 사람의 평당원으로 돌아가 자신을 추스리며 다시 어느 위치에서 어떠한 역할을 함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습니다. 사퇴 절차가 이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공식적인 공간이기에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많은 동지들께 다시 한 번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또 뵙겠습니다.

  • 麻.苦 2016.04.28 10:54
    *
    태중 님,
    마이 애쓰셨는데 쫌만 쉬시고, 충전 만땅하여 다시 돌아오심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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