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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전라북도의회 의원선거 제6선거구에 출마하고자 하는 노동당 전북도당 대의원 김현탁입니다.

 

당원 동지들께 출마의 변을 드립니다.

 

참 사람답게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지난 2년간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해고 투쟁을 하고 있는 버스 노동자, 고공 농성을 하고 있는 택시 노동자, 체불임금을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던 청소 노동자, 일상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 그리고 생계를 위해 알바를 했지만 푼돈 취급받으며 정당한 임금을 요구하기만 해도 무시당하는 알바노동자까지. 모든 이들이 사람답게 살려고 했지만 그것조차 세상에, 사회에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전북 지역 알바노동자들의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최저임금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부족한 임금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기 일쑤입니다. 전북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전북대학교 앞에서 일한 알바노동자들은 아직까지도 시급 4천원, 5천원만을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정당한 임금을 요구했다가 욕을 먹고 괄시당합니다. 전북에 위치한 LG U+ 고객센터에서 일했던 콜센터 노동자는 과도한 업무와 인격모독으로 인해 스스로 죽음을 택했습니다. 70년대, 80년대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알바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며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두고만 보고 있지 않겠습니다. 알바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차별에 맞서 당당한 권리를 요구하고 문제제기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열악한 임금 노동자 중 하나인 알바노동자들의 권리를 끌어올려 우리 사회 전체의 보편적 권리를 높이겠습니다.

 

페미니스트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2년 전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부터 최근의 #Me_too 운동까지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 이슈가 뜨겁습니다. 여성들이, 성소수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차별과 폭력, 이를 만들어내는 구조적 문제들이 이제야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사회의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맞서며 저항할 때, 보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Me_too 로 목소리를 내고 있고, 시민들이 #With_you 로 연대하며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성폭력을 추방하겠다는 목소리들이 멈추지 않고 다수의 의지가 되도록 운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차별과 혐오, 폭력에 맞서 함께 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차별적인, 남성중심적인 사회에서 살아온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삶을 성찰할 수 있도록 저부터 고민하고 실천하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소득을 이야기하겠습니다. 부의 불평등이 너무나 만연하고, 자연스러운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은 이 사회의 공유부를 사회화하기 위해,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의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의 선별적 복지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최소한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기에 우리 사회에 너무나도 필요한 정책입니다. 전라북도의 낮은 재정 자립도로 인해 당장의 전면적인 기본소득 시행이 어렵지만 기본소득 파일럿 정책(실험)을 통해 기본소득을 알리고 점진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소년의 참정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있을 때는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그 누구든 모두가 하나의 촛불이었지만 지금의 청소년은 다시 공부나 하라’, ‘개념 청소년등으로 무시당하고 평가받기 일쑤입니다. 청소년도 항상 부족한, 더 배워야 할 존재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이자 시민입니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낮추는 운동을 통해 청소년 또한 한 명의 국민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의 대중교통을 바꾸겠습니다. 현재 전주의 버스 노동자는 수년 째 해고 투쟁을 하고 있으며, 택시 노동자는 시청 앞 고공농성 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차원의 버스 공영제와 택시 전액관리제를 실시하면 해결될 문제이지만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의 불완전한 시스템으로 인해 버스 노동자와 택시 노동자는 하루에 10시간이 넘도록 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버스 공영제와 택시 전액관리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도의회 여론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촛불 혁명이 있고 박근혜가 탄핵되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대통령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0년 전이나, 2년 전이나 1년 전이나, 지금의 삶까지 차별받고 괄시받으며 사람으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하며 이쯤하면 괜찮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에게 아직도 멀었다고 지금도 여전히 불편하다고 당당히 말하겠습니다. 더더욱 차별에 맞서고 아래로부터의 운동을, 연대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3.8.

전라북도의회의원선거 전주시 예비후보자 김현탁

photo_2018-03-08_22-17-46.jpg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구가 변동됨에 따라, 근시일 내에 전주시 제10선거구로 변경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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