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임민경 당원, 손지인 당원, 김은수 당원, 김초롱 당원의 탈당의 변을 보았습니다. 참담한 마음으로 글을 읽어 내렸습니다. 어떤 말로 마음을 전하고 위로할 수 있을지 막막하여, 이 짧은 글을 쓰는 데에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습니다. 네 분이 당을 떠나리라 결심하기까지 느꼈을 분노와 슬픔, 배신감, 절망감에 깊게 공감합니다. 또한 공동체 내의 원만한 해결은 고사하고, 가해자도 아닌 피해자가 이렇게 당을 나가는 상황에 분노와 절망감을 느낍니다.

 

탈당에 변에 언급된 이들에게 화가 났습니다. 누구라도 해서는 안 될 언행이지만,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당원이기에 더 그랬습니다. 문제제기 이후의 납득할 수 없는 사건처리에 절망했으며, 피해사실을 알리고 사건해결을 촉구하는 방법이 더 이상 없어 탈당에 변에 이르게 된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 속상하고 슬픕니다.

 

그럼에도 이것이 특정 인물이나 당협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일상적인 대상화와 성애화가 만연한 사회에서 노동당 역시 다르지 않았을 뿐이니까요. 때문에 네 동지가 지목한 이들이 아니었다면 다른 누군가가 가해자가 되었을 것이고, 네 동지가 아니었다면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자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로부터 자유로웠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 노동당은 네 동지들이 겪은 고통을 잊지 말고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성찰해야 합니다. 이념으로 페미니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다시는 여성동지들이 성폭력과 성차별로 인해 노동당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다음에 상처를 받고 떠나는 것은 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발 그렇게 이 당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네 분의 당원 동지가 탈당을 결심하고 탈당의 변을 쓰기까지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얼마나 속 쓰렸을지 짐작 가능하기에,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고 변하는 노동당을 지켜 봐 달라고 차마 얘기 할 수 없습니다.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말 대신 감사와 위로의 말로 작별인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큰 용기 내주신 네 분의 당원 동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네 분을 잘 알지도 못하고 아마 만난 적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동당에서의 작별이 관계의 끝이 아니기를 바라며 손지인 동지의 말씀처럼 어디에선가 종으로 횡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임민경, 손지인, 김은수, 김초롱 네 분의 동지들이 노동당에서 받았던 상처가 회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응원하며 부족한 글을 마칩니다.

  • 두릅 2016.04.18 19:16
    떠나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건강과 안녕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협 당원들과 반성의 과정을 함께 하겠습니다
    더이상 일어나지 않아야하는 일들이 반복되지 않아야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노동당 후원 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83462
76852 「진보의 재구성 사수!」 중재안을 제안합니다. 함께 고민해 주십시오. 10 강상구 2011.06.14 4865
76851 「진보의 재구성 사수!」 중재안에 대한 당원 여러분들의 의견 정리 2 강상구 2011.06.16 3982
76850 [진중권]탄핵파동을 잊었는가? 35 찔레꽃 2008.06.08 4993
76849 [진중권교수]'독도괴담'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4 찔레꽃 2008.07.28 4003
76848 [진중권 교수께]욕먹더라도 할 말은 하고 살자!! 31 찔레꽃 2008.07.17 6123
76847 [진중권 강연회 참가후기] 그래, 우리는 남이다! 6 파비 2008.09.04 5754
76846 [당대변인〕고 최진실씨를 사이버모욕하는 당대변인 논평 19 찔레꽃 2008.10.07 4325
76845 [노회찬 강연회 참가후기]이명박, 히틀러가 되고 싶은가? 5 파비 2008.09.05 5847
76844 <정치의 발견>(박상훈 지음) 만화와 함께 보는 소감문. ㅎㅎ 3 file 철이 2012.02.24 6223
76843 <사람과공감>새집맞이 개소식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file 박수영 2014.09.29 3355
76842 <백만송이 요양보호사들의 아우성에 힘을!> 2 최현숙 2011.07.30 3855
76841 <두리반 문학포럼 네 번째> 심보선 시인_ 우리가 누구이든 그것이 예술이든 아니든 다큐지오지야 2010.10.20 4059
76840 <동영상>르몽드 디플로 주최 - 지젝 콜로키움 / 최진석 수유너머 대표 헛개나무 2014.05.27 4258
76839 <당원이 라디오> 5+4, 조선일보, 노회찬 대표 인터뷰 다시듣기 1 @如水 2010.03.09 3832
76838 <노동당 청소년위원회(준) 위원장직을 공동사퇴하며> 신원 2014.11.10 3972
76837 < 대전의 화약고, 한화 대전 공장 폭발사고 진상규명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긴급 기자회견 > 대전광역시당 2019.02.18 2351
76836 못자리를 돌보며: 욕망과 싸우면 필패한다 이기연 2012.06.01 5824
76835 나는 희망을 본다 1 이기연 2012.03.16 4160
76834 비 바람이 부는 수원공장 중앙문 앞 부당해고 369일째! 2 삼성부당해고자 2011.12.01 3871
76833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키려면 정부와 8대 공기업, 13개 국립대병원 먼저 폐업시켜라! file 이근선 2013.04.20 4001
76832 [트윗토크] "다들 너무너무 잘나서 탈이다" 1 김오달 2010.10.13 4228
76831 [토요평학] (평택역 쌍용차천막); 이번엔 19시. 장석준,"신자유주의의 탄생"(책세상) 저자도 참석예정! 안길수(수원오산화성) 2013.02.20 3375
76830 [토론회] "한 평 반의 휴게권리" file 홍원표 2010.12.07 3181
76829 "제2의 용산, 전주참사를 막아주세요" 김오달 2010.10.14 3238
76828 "이 지옥같은 시간 지나면 좋은 날 올거란 믿음으로" 2 김오달 2009.10.11 3060
76827 "비정규직은 대학졸업후 당신의 미래" 6 김오달 2010.11.03 32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56 Next
/ 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