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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누구를 비추고 있는가?


서초동 200만

광화문 300만

서초동 300만

광화문 ????만

서초동 !!!!!!!만

시민과 국민은 있어도

노동자'농민'서민의 자리는 없다.


다들

시민으로 불러내고

국민으로 호출하지만

누구도

노동자민중을 호명하지는 않는다.


국민의 어두운 시대에서나

시민의 희망찬 시대에서나

우리 노동자민중은

가진자들과 기득권자들의 변함없는

착취 탄압 차별에 맞서

집회하기 바쁘고

파업하기 바쁘고

줄지어 단식하고 농성하기 바쁘다.


정권이 바뀌어도

노동개악은 가속화하고 (최근 문재인 정권은 노동개악안을 국회로 넘겼다)

사드는 배가되며

세월호 진상규명은 오리무중이며

환경파괴적인 토건국가는 그대로 간다.


촛불로

우리의 삶이 좀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한

우리는

여전히

톨게이트 위에서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노동부에서

교육청에서

통신탑에서 진을 치고 있지만

노동자민중의 죽음의 행렬은 계속된다.


바뀌어야 할 세상에

아무것도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우리에게

대한민국은 아직 얼어붙은 땅이다.


국민의 시대가 저물고

시민의 시대가 왔지만

시민이 국민을 극복하지 못하자

시민의 배설물이 국민의 먹이감이 되고 있다.


시민의 광장에

노동자민중은 없고 초대받지도 못한다.


'노동자민중 출입금지'


바야흐로

불 없는 촛불의 시간이다.

태워서

비출 곳도 없이

농만 흘러 현실을 더욱 굳혀간다.

신자유주의 보수양당체제


촛불이 쥐어준 개혁이

정치에서 길을 잃자

반개혁이 길을 찾아 나선다.


촛불의 희망은 행방불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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