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님에게2-1 (님의 글에 취한 채)

by 오렌지보이 posted Apr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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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취하지 않고 이 세상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때가 있습니다. 술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에 취하고 글에 취하고 취생몽사 몽생 취사하는 삶만이? 이 건조한 사막을 죽지 않고 통과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닐까 하는 취기 어린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견딜수 없는 존재의 고통이라는 표현을 들으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용어가 문득 떠오르네요.

 존재의 고통이 80년대에서 84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라면 참을수 없는 (80년 후반기부터) 가벼움은 90년대 중반까지를 역류하며 복류하며 때론 표류한 채  흘러갔던 용어는 아닌가 합니다.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원형을 찾고 (약간 고상해 보이는) 나중에 알게 된  노르웨이 숲의 달콤한 무력감의 (조금 더 직설적인)  후형질을 발견했던듯 합니다.
 
 존재의 가벼움이 좋았던 건 나처럼 흔들리는 정신의 좌표를 묘사했기 때문이고 정신분석학이 도입된 구운몽이래로 가장 마음에 맞았던 소설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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